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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생, 더 이상 외롭지 않아요
  • 임진우 수습기자
  • 등록 2017-09-04 15: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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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들만을 위해 펼쳐진 색다른 시간
혼자 살아가는 자취생들의 비율이 점차 높아지는 가운데, 그들의 외로움도 함께 커져가고 있다. 홀로 밥을 먹고, 잠을 자며 일상생활을 하니 그럴 법도 하다. 이들을 위해 최근 자취생들이 모여 서로간의 대화를 통해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행사가 생겼다. 뿐만 아니라 혼자 살아가는 데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행사도 개최되고 있다. 이에 본지에서는 다양한 행사 중 두 가지 행사를 알아보기로 했다.

 

자취생 다함께 “자, 취하자”

 지난 7월 1일 청년문화 기획팀 ‘아임히얼’에서 ‘자,취하자’라는 이름 의 토크콘서트를 진행했다. 자취생끼리 모여 다함께 취해보자는 취지 로 열린 본 행사는 총 3부로 구성됐으며, 서로 소통하길 원하는 자취생 들이 참가했다. 1부에서는 자취생을 대표하는 페이스북 페이지 ‘자취생 으로 살아남기’의 허지웅, 소현민 대표가 스토리텔러로서 자취 경험을 생생하게 들려줘 많은 청중들의 공감을 샀다. 이어진 2부에서는 두 대 표가 청중들과 질의응답을 했으며, 이 과정에서 콘서트 참가자들은 자 신들만의 이야기를 속 시원하게 털어놨다. 끝으로 3부에서는 행사 컨 셉에 맞춰 술에 취해 알딸딸한 가운데 속마음을 털어놓는 취중토크 시 간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술의 힘을 빌려 2부에서는 미처 말하지 못 했던 경험담들을 토로하곤 했다. 전국 각지에서 참여한 자취생 70여 명은 본 행사를 통해 서로의 상황을 공유하고 동질감을 느끼며 특별한 경험을 했다.
 
 본 행사를 주최한 아임히얼 김민우 대표는 “혼자 살기 외로운 세상에 현관문 건너 이웃과 문화를 공유하는 ‘현관문 네트워킹’의 실현을 추구 한다”며 “앞으로도 자취생들을 위한 토크쇼를 꾸준히 이어나갈 계획”이 라고 말했다. 현재 2차례 진행돼 온 본 행사는 앞으로 계속해서 진행될 예정이다. 행사의 컨셉이 계속해서 달라지므로 언제 가더라도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으니 관심 있는 자취생들은 참여해보길 추천한다. 



혼자 사는 널 위해 준비했다, 싱글페어 

 ‘2017 싱글페어’는 작년 여름의 성황에 힘입어, 올해에도 지난달 11 일부터 3일에 걸쳐 개최됐다. 싱글페어에서는 혼자 사는 사람들에게 유용한 도움을 주기에 적합한 △1인용 가구 △요리도구 △생활용품 △ 인테리어 소품 등 다양한 물품들을 구경할 수 있는 부스들이 곳곳에 전 시됐다. 자신의 취향대로 집에서 맥주를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수제맥주 키트처럼 생소하고 신기한 물건들은 방청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외에도 본 행사에서 ‘혼밥 맛있게 먹고 이쁘게 찍기’, ‘온라인 홈스 타일링’ 등의 부대행사도 함께 진행됐다. ‘온라인 홈스타일링’에서는 홈 스타일링 전문가가 소비자가 원하는 금액에 맞춰 집을 저렴하게 디자 인 할 수 있는 방식을 소개했다. 또한 ‘혼밥 맛있게 먹고 이쁘게 찍기’ 행사는 더티(dirty)커피1)로 혼자만의 우아한 시간 가져보기, 라면스프 를 이용해 중화요리 탄탄면 맛 내기 등 요리를 더욱 먹음직스럽게 만들 고 분위기 있게 연출하는 여러가지 방법을 소개했다. 싱글페어는 이와 같이 다방면에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혼자 살더라도 다른 사 람과 함께 사는 것과 비교해 부족함 없이 살아갈 수 있다는 의미를 참 여자들에게 전달했다. 우리 주변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자취를 하며 살아간다. 로망을 갖고 힘차게 자취를 시작한 사람도, 학교와 집 사이 거리 때문에 자취를 하게 된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혼자 살아가다 보면 가족들이 그리워지거나 혹은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할 때도 있다. 그럴 땐, 위와 같은 행사에 참여해 잠시나마 마음의 휴식을 취해보는 것은 어떨까. 

 1) 최근 SNS에서 유행하는 이색 음료 △생크림 △코코아가루 △다진초콜릿 등을 넣어 투박하고 지저분하게 만든 것이 오히려 먹음직스러워 보이게 된 커피 



덧붙이는 글

우리 주변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자취를 하며 살아간다. 로망을 갖고 힘차게 자취를 시작한 사람도, 학교와 집 사이 거리 때문에 자취를 하게 된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혼자 살아가다 보면 가족들이 그리워지거나 혹은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할 때도 있다. 그럴 땐, 위와 같은 행사에 참여해 잠시나마 마음의 휴식을 취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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