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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보도] 최종 학과정원 확정, 그 내용을 파헤치다
  • 이소연 신문편집국 대학팀 정기자
  • 등록 2017-06-07 11:2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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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부 모집단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 존재해

 

 올해 본교에서는 학과구조 개편안에 관해 수많은 논의가 이뤄졌다. 학과구조 개편 확정 후 지난달 31일, 각 학과정원까지 최종 확정되면서 학과 구조조정에 관한 내용은 막을 내렸다. 그렇다면 내년부터 각 학과의 정원은 어떻게 구성될까. 우선 가장 주목할만한 점은 학과와 학부제의 차이다. 내년부터 전공으로 운영되는 학과들은 학부에 소속돼 정원을 받게 된다는 뜻이다. 예를 들어 글로벌어문학부(△독어 독문전공 △불어불문전공 △일어일문전공 △러시아어문전 공)의 경우, 전체 정원은 110명이며 입학 1년 후 각 전공에 인원을 배분하는 방식이다. 내년부터 학부단위 소속 신입생 들은 2학년 때 각 학부에 개설된 전공을 대상으로 희망 전공신청서를 제출하며 희망 및 학업성적을 토대로 인원을 배분한다. 이에 대해 기획처 이윤규 처장은 “학생들에게 전공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본 제도를 도입한 것”이며 “학부단위로 모집하더라도 각 학과의 최소인원은 보장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학과정원감축에 대해 내년 학부제로 운영되는 학과 학생들의 경우 우려의 목소리가 존재했다. 김현정(러시아어문·2) 양은 “학부제로 운영된다면 각 학과의 최소인원을 보장해 폐과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한다”고 전했다. 반면 그외 학과들은 크게 불만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경민(무역·3) 군은 “학과정원감축은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전했다. 게다가 본 사안에 관해 대다수의 학생들이 모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김태훈(일어일문·3) 군은 “현재 학교 측에서 제대로 된 설명조차 하지 않고 일을 진행하고 있다”며 “학생들에게 제대로 홍보할 필요가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이 처장은 “학과정원은 일괄적으로 시행되는 것이기 때문에 공청회를 진행하는 것은 매우 소모적인 일”이라며 “△기획위원회 △학사운영위원회 △규정심의위원회 △교무위원회 △대학평의원회 △이사회 논의를 충분히 거쳤다”고 전했다.

 

 앞으로는 △세부적인 교육과정 △각 학과의 효율적 운영 △트랙제도 보완 등과 같은 학사에 대한 구조개편이 남아있다. 이에 대해 이 처장은 “각 기관 팀장들과 지속적인 만남을 통해 지난달까지 역할분담을 진행했다”며 “8월에는 기본적인 학사 구조개편 초안을 완성할 예정이고 2학기에도 공청회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학사구조 개편 공청회는 이번 학기와는 달리 각 단과대학별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처럼 본교는 이제 학제개편에 대한 첫걸음을 내딛었 으며, 추후에도 수많은 논의를 해야하는 상황이다. “향후 있을 공청회에서는 서로 성숙한 태도를 통해 함께 본교 발전을 위해 힘썼으면 좋겠다”는 이 처장의 말처럼 더이상 논란이 불거지는 논의가 아닌 서로 합의점을 찾을 수 있는 학제 개편이 되길 바란다.

 

 


글·표 이소연 기자│lsj96821@kg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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