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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몰래 알고 있던 아르바이트를 소개합니다
  • 편집국
  • 등록 2017-05-11 14:37:57
  • 수정 2017-05-11 15: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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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디서도 본적없는 색다른 일자리
대학생들은 학비를 벌거나 보다 넉넉한 생활을 위해 아르바이트의 현장에 뛰어든다.
△카페 △음식점 △PC방 등 우리가 쉽게 접하는 공간에서 특히나 많은 아르바이트생을 마주할 수 있다.
하지만 미처 생각하지 못한 곳에도 흥미로운 일자리가 숨어있다. 지금부터 그 독특한 일거리를 알아보자.

 

쉽지 않을 것 같아? 알고 보면 꿀알바!

 

 경마장 일자리 중 하나인 ‘말 오줌 받기’ 아르바이트. 이들의 임무는 30분마다 들어오는 경주마를 대상으로 정해진 시간 내에 오줌을 받아내는 것이다. 어떤 조치를 취해야할지 다소 황당하지만 휘파람을 불면 말이 소변을 눈다는 신기한 방법을 이용하면 된다. 그렇다면 말오줌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다름아닌 경마에 나가는 말들의 약물복용 여부 검사를 위해서다. 하루 평균 6~7만원이라는 넉넉한 수당과 건강검진권까지 주어져 경쟁률이 높고 입사과정이 다소 까다롭다. 관심 있는 사람은 한국마사회 홈페이지에 이력서를 접수하고 해당 월 마지막 주에 결과를 받도록 하자.

 

민속촌에선 내가 제일 잘나가~


 민속촌의 마스코트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잡고 싶다면 ‘조선스타’에 지원해보자! 1년에 단 한번 열리는 이 면접의 경쟁률은 23대 1로 치열하다. 그들은 어떤 일을 하게 될까? 그저 본인이 맡은 조선시대 캐릭터를 사실적이고 생생한 연기로 녹여내면 된다. △사또 △장사꾼 △점쟁이 등 각양각색 인물을 연기하는 민속촌 아르바이트생들의 모습은 온라인 동영상으로도 퍼지며 상당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아쉽게도 올해는 지난달 16일 이미 신청이 마감됐기에 전통문화를 사랑하고 끼가 넘치는 사람이라면 내년을 노려보길 바란다.

 

시선집중, 나도 모델이 될 수 있다


 4~8시간 정도 근무하는 두상모델 아르바이트는 조소학원을 통해 구할 수 있다. 주어진 일은 방 가운데 위치한 회전의자에 앉아서 정해진 시간마다 스스로 의자를 회전하는 것이 전부다. 다소 지루할 수 있지만 20~50분마다 쉬는 시간이 주어지고 이어폰을 이용해 노래를 듣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이때 사방에서 느껴지는 학생들의 시선과 학원 강사의 적나라한 얼굴 묘사가 다소 부끄러울 수 있다. 모델의 조건은 예쁜 두상이 아닌 △이마 △목 △쇄골 △귀가 잘 보이도록 정돈한 머리와 화장기 없는 얼굴이다. 일당은 당일 지급이 대부분이지만 학원별로 급여나 근무시간은 천차만별이므로 본인이 원하는 조건을 잘 찾도록 하자.

 

누구보다 빠른, 남들과는 다른 손


 프리뷰 아르바이트는 PD나 작가의 빠른 영상편집이 가능하도록 영상 속 모든 대사와 화면을 글로 작성하는 일을 한다. 모집은 주로 ‘구성작가협의회’에서 이뤄지며 각 장면에 이용된 촬영기법까지 적어야하는 전문성이 요구된다. 그렇지만 처음일 경우 완성돼있는 예시를 제공받아서 어렵지 않게 일을 완수할 수 있으니 안심해도 된다. 보수는 촬영 테이프 한 개당 1만 4천~2만 원이고 한글파일의 작성 면으로 지급되는 경우엔 한 장당 1500~2000원이다. 재택근무도 가능하지만 영상이 방영된 후 돈이 지불 돼 지급이 다소 늦다는 단점도 있다. 게다가 타자가 느린 사람이라면 최저시급도 받지 못하기에 1000타 이상의 탄탄한 실력을 갖추길 권한다

 

가만히 돈 벌고 싶다면 NASA로~


 2013년부터 미국 항공 우주국(이하 NASA)이 ‘누워있기’라는 업무를 수행할 이색 아르바이트를 구하고 있다. NASA에서는 본 아르바이트로 장기간 우주여행이 우주인의 신체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한다. 70일 동안 8시간의 수면시간과 여가시간으로만 구성된 해당 업무는 NASA 공식 홈페이지에 갑작스럽게 공지된다. 실험이 끝나면 총 1800달러(한화로 약 2000만원)라는 적지 않은 돈을 받는다. 그들에게 주어진 일은 △야외 산책 △음주 △흡연을 피하고 특수 침대에 누워있는 것이 전부다. 하지만 게임, 독서와 더불어 샤워를 할 경우에도 누운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몸을 움직일 수 있는 시간은 연구진들이 신체변화를 측정하는 순간뿐이다. 때문에 아르바이트가 끝난 후 2주간의 재활치료까지 받아야 할 만큼 몸에 해가 될 수 있으니 신중히 고려한 다음 지원할 것!

덧붙이는 글

대학교는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지는 곳이다. 하지만 돈 문제 역시 떼려야 뗄 수 없는 게 대학생의 현실이다. 이 문제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보는 것은 어떨까. 위기를 기회로 바꿔 누구보다 즐거운 아르바이트를 시작해보자! 안나리 기자│artanl@kg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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