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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0호 축사] 경기대 역사의 寶庫 경기대신문의 1100호 발행을 축하드립니다
  • 편집국
  • 등록 2024-05-02 09: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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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대호 | 노동조합위원장


 노동조합 18대 위원장 배대호입니다.

 

 경기대학교 직원들과 함께 “경기대신문”의 1100번째 발걸음을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1958년 9월 22일 창간호 발행 이후 오늘이 있기까지 헌신하신 모든 분에게도 감사드립니다. 

 

 신문보다 빠르게 소식을 전파하는 대학 내 홈페이지, SNS, 커뮤니티는 대학 언론의 방향에 대한 고민을 던져 왔습니다. 2000년대 들어서 시작된 이런 사정은 활자화된 대학 신문의 ‘위기’로 진단되었고, 실제 교내 곳곳에 놓인 가판에는 기한이 지난 신문이 쌓여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우려를 우리 “경기대신문”은 ‘속도’ 대신 ‘균형 있는 시각’으로 불식해 왔습니다. 자칫 한쪽으로 흐르기 쉬운 일방적 주장에 대해서는 교직원들에게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학생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정보에 대해서는 심층적 보도를 하였습니다. 

 

 대학 당국의 불합리한 행정에 대해서는 준열한 비판을 가하기도 했고, 같은 학생이라도 옳지 않은 행동에 대해서는 인색한 평가를 했습니다. 이는 정론직필을 표방하는 “경기대신문”의 올곧은 선택이었다고 믿습니다. 

 

 주제넘게 저는 현재를 보도하는 “경기대신문”에 우리 대학의 역사를 기록하는 ‘사관史官’으로서의 무거운 책무도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소성박물관 학예팀장으로 2017년 당시 신문방송사와 함께 개교 70주년 사진전을 개최한 적 있습니다. 이 전시를 준비하기 위해서 흩어져 있던 학보를 모아 스캔을 진행하면서, 창간호부터 약독할 기회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외형적으로는 다소 촌스러웠던 판형, 활자, 사진, 문장이 세련되게 변화하는 과정이었지만, 중요한 것은 1958년도부터 축적된 방대한 자료가 바로 우리 대학의 역사 그 자체라는 점이었습니다. 

 

 저는 전시 기획자로서 “경기대신문”을 통해 자랑스러운 성과를 계승하여 더욱 발전하는 경기대학교의 모습과 아픈 과거를 딛고 일어서려는 경기가족의 역동적 움직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이유로 “경기대신문”을 ‘경기대실록’이라고 불러도 무방하리라 생각합니다.

 

 경기대학교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쓰는 “경기대신문”의 1100호 발행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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