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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0호 특집] 비전 보드에 써 내려가는 기자들의 다짐
  • 이수민 기자
  • 등록 2024-04-16 14: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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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100호를 매듭지으며 다가올 100호를 고대하다
본지의 1100호 발행은 누군가에게는 지난 억겁의 시간을 갈무리하며 추억할 계기가,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마라톤 트랙을 달리기에 앞서 마음을 다잡을 기회가 될지도 모르겠다. 이에 △81기 △82기 △83기 기자들의 목소리를 통해 본지의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 대학팀 이소원(글로벌어문·1) 수습기자


 제가 생각하는 언론의 역할은 거울입니다. 언론은 한치의 꾸밈없이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본지 역시 제일 먼저 교내·외 소식의 정보들을 솔직하게 전달하는 주체적인 언론 기구가 되길 소망합니다. 이에 저는 공정성과 정확성을 길러 어느 한쪽에도 기울지 않는 기자가 되고 싶습니다.



•대학팀 전혜윰(글로벌어문·1) 수습기자


 저는 앞으로 필요한 정보만을 모아주는 기자가 되고 싶습니다. 다양한 정보로 둘러싸인 사회 속에서 독자들에게 필요한 정보만 골라서 알려주는 기사를 찾아보기란 쉽지 않습니다. 언론의 역할은 사회의 변화 를 알리고 시민 참여를 이끌어 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우선 시의성 있는 기사가 많이 나오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에 저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문제에 대해 발제하고 여론을 활성화하는 기사를 배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대학팀·웹홍보팀 홍세림(국어국문·1) 수습기자


 제가 생각하는 언론의 역할은 대중의 눈과 귀입니다. 언론은 대중보다 앞서 세상을 취재해 대중에게 정보를 전달하는 매체이기 때문에, 객관성을 지니고 명확한 정보만을 전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본지 또한 학생들의 눈과 귀로서 객관적이고 사실적으로 사회적 이슈와 각종 사건을 간파해 가감 없이 보도하는 언론기구가 되기를 바랍니다. 이에 저는 앞으로 객관성과 사명감을 지니고 가장 솔직한 목소리를 가진 기자가 되겠습니다.



•사회팀 김선혜(경제·1) 수습기자


 앞으로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언론의 역할은 진실 추구입니다. 언론은 정보를 전달할 때 정확한 팩트 체크를 통해 대중이 혼란을 겪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이에 정보의 진실과 거짓을 구분하는 능력을 배우고 싶습니다. 기사의 정확성과 공정성을 추구하는 기자로 성장해 사회에 크게 이바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 입니다.



•사회팀·웹홍보팀 정예은(사회에너지시스템공학·1) 수습기자


 폭풍같이 쏟아지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대학생이라면 꼭 알아야 하는 정보만 신속하고 정확하게 전달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저는 사회의 이슈를 접하고 금세 외면해 버리는 것이 아닌 최대한 많은 사람에게 이를 알리고 모두가 행동하는 사회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 기자가 되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글을 쓰기 위해 주어진 정보는 냉철하게, 독자들에게는 친근하게 다가가는 기자가 되고 싶습니다.



•문화팀 김세은(글로벌어문·1) 수습기자


 제가 생각하는 언론의 역할은 망원경입니다. 저는 △교육 △정치 △바다 건너 먼 곳의 소식까지 신문을 통해 접하고 알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신문은 사람들의 시야를 더 넓혀 주고 멀리 볼 수 있게 도와주는 망원경의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본지는 학생들에게 학내 소식 뿐만 아니라 대외 소식까지 알리는 소식망을 구축해야 할 것입니다. 저는 학생들의 시야를 넓히기 위해 다양한 기사를 다루는 기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문화팀 신지빈(관광문화콘텐츠·1) 수습기자


 정확하고 신속한 정보를 전달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현대 사회에서 믿을 만한 정보의 가치는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사람들은 정확하고 믿을 수 있는 정보를 원합니다. 이에 저는 신뢰할 수 있는 기자가 돼 사회적 이슈나 문화 소식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신속하게 소식을 전달함으로써 독자들이 현실을 잘 이해하고 시시각각 급변하는 트렌드에 대처할 수 있도록 하는 기자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김태규(법학·2) 대학팀장


 새로운 비전을 바탕으로 급변하는 사회 속 한 걸음 앞서가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약 1년 동안 대학팀에서 기사를 쓰며 느낀 것은 대학언론의 기사는 시의성이 크게 떨어진다는 점입니다. 더 이상 기성 언론의 형식과 내용을 따라가는 기사로는 우리의 필요성을 주장할 수 없을 것입니다. 새로운 역할을 바탕으로 읽어야 할 필요가 있는 기사를 만들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겠습니다.



• 사회팀 박상준(도시·교통공학·2) 기자


 언제나 신속·정확한 기자가 되겠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언론의 역할은 무엇보다도 공정을 지키며 사람들에게 알 권리를 보장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신문은 다양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독자들의 판단력과 사고력을 강화하는데 기여하며, 사실에 근거한 기사를 통해 사람들 이 사건에 대해 비판적으로 생각하고 분석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저는 신속함과 정확함을 길러 빠르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기자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 사회팀·웹홍보팀 이정빈(법학·2) 기자


 언제나 외부에 영향을 받지 않는 독립적인 기자가 되겠습니다. 이슈가 큰 문제일수록 단어 하나, 어절 하나에 따라 당사자같이 예민한 반응을 보이는 집단이 다수 있었습니다. 이때 사실을 정확히 전달하는 것 이 마찰을 줄이고 중립을 지키는 일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학보사가 살아남기엔 어려운 환경적 문제가 많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학보사가 침몰하지 않기 위해서는 변화하는 매체에 따라 학보사 또한 함께 변화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문화팀 임현욱(국제·2) 기자


 본지의 기자로 활동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어려움은 소재 선정입니다. 대학신문으로서 적절한 주제를 찾아내 기사를 작성하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언제나 빠르게 흘러가는 시대에 발맞춰 정보를 전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때문에 독자인 대학생들을 위해 학생들이 궁금할 만한 소재나 교양인으로서 알아야만 하는 사안을 글로 알린다는 생각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 김봄이(경영·3) 편집국장·사회팀장


 기자에게 경기대신문이란 삶의 방향을 바꾼 ‘인생의 전환점’입니다. 활동한 지 벌써 2년이 지난 시점에서 경기대신문은 기자에게 굉장히 많은 의미를 가집니다. 대학팀장을 거쳐 편집국장이 된 지금, 기자는 살아온 지난 세월보다 본지와 함께한 2년이 인생에 더욱 큰 작용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이가 좋은지 나쁜지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많은 게 달라진 만큼 기자 스스로 정체성을 확립했고 이것이 기자에게 장기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점이죠. 본지 활동이 버겁고 힘들었던 만큼 끈기와 인내를 배웠고 눈앞에 닥친 시련에 좌절하는 것도 잠시, 금세 그것을 이겨내는 방법을 습득했어요. 각종 부당한 대우와 갈등 상황에 분노했지만 슬기롭게 헤쳐 나가는 방법도 체화했죠. 그렇게 기자는 세상을 살아갈 각종 경험을 쌓았습니다. 솔직한 심정으로 지금까지 너무 많은 일들을 겪은 게 전부 긍정적이라고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경기대신문에서 활동하며 많은 경험을 쌓았고 이는 결국 미래의 양분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어쩌면 가장 손쉽게 사회를 익힌 것은 아닐까요?



• 이수민(미디어영상·3) 서울지국장·문화팀장


 지난 2022년 처음 신문편집국에 발을 들이던 때가 생각납니다. 잔뜩 긴장한 채 선배들의 물음에 대답하기 바빴던 병아리 수습기자는 어느새 어엿한 팀장이 됐습니다. 조금 솔직해지자면 글을 쓴다는 것은 제게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고등학생 때부터 줄곧 취재하며 기사 쓰는 일을 해왔고 본지에서의 일 역시 그저 연장선이라 생각했죠. 하지만 돌이켜보면 저는 남들과 소통하는 데는 영 재주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하나의 기사가 나오기까지 얼마나 많은 회의와 대화가 필요한지 전혀 몰랐던 겁니다. 소통이 미숙할 때는 토론과 조언이 어찌나 공격적으로 느껴지던지요. 그러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동료 기자들과 긴밀히 소통할수록 양질의 기사가 나온다는 사실을 체득했습니다. 경기대신문은 언론 기구로서 세상을 보는 창의 역할을 하고 있지만 동시에 제 세상을 넓혀주는 창이기도 합니다. 어딘가 붕 떠 있던 저를 본교에 뿌리내리게 한 경기대신문과 본지를 아껴주시는 많은 독자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 정가은(국어국문·3) 보도팀장


 학과 공지방에서 본교 신문편집국 수습기자 모집 글을 봤던 것이 제 기자 생활의 시작이었습니다. 사실 처음에 는그저 전공을 살려 글쓰기 활동 한 번 해보자란 가벼운 마음이었죠. 그러나 기자를 기다리고 있던 건 격주의 정기 회의와 마감에 더불어 △인터뷰 △현장 취재 △기사 작성이었습니다. 언제부턴가 “너무 바쁜 거 아냐? 그냥 그만둬”라는 말을 듣는 것은 기자 생활의 일부처럼 느껴지기도 하더군요. 하지만 그럴 때마다 기자의 대답은 언제나 “그래도, 좋아”였습니다. 신문사에 들어오기 전 기자에게 글쓰기란 누구의 관심도 받지 못하고 사라지는 낙서와도 같았습니다. 그러나 이제 기자는 경기대신문이란 이름을 달고 매호 새로운 기사를 선보이는 사람이 됐습니다. 4년의 대학 생활에서 절반을 함께한 학보사는 제게 소중한 인연이자 경험의 결과물입니다. 그런 뜻깊은 곳의 1100호 한 켠에 기자의 이름을 새기게 돼 무척 영광이라고 생각합니다.



• 정민(국어국문·3) 웹홍보팀장


 지난 2년간 △수습기자 △정기자 △보도팀장 △대학팀장을 거쳐 이제 웹홍보팀장이자 문화팀 정기자로 신문편집국에서의 마지막 학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본지 기자로 보내는 하루는 꽤 정신없이 흐르더군요. 수업이 끝나면 사무실에 오는 것이 당연해졌고 매주 취재하고 기사 쓰기를 반복하다 보니 어느덧 1100호에 다다랐습니다. 어떤 일이 일어나거나 변화하게 만드는 결정적인 원인이나 기회를 ‘계기’라고 합니다. 28호의 경기대신문을 만들어 온 시간 동안 제게는 경기대신문이 곧 계기였습니다. 경기대신문을 통해 △학생 사회에 눈을 떴고 △언론과 기자의 역할에 관심을 두게 됐으며 △도전 앞에 망설이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본지에서의 기자 생활은 사람이 주는 힘이 얼마나 강한지 알려줬습니다. 쉽지 않은 2년이었지만 선후배, 동기들을 보며 버텼던 것 같아요. 1100호 발행을 기념하며 누구보다도 함께 활동한 △80기 선배들 △81기 동기들 △82기 후배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경기대신문 Ι hakbo7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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