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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를 사는 청년들의 고통
  • 편집국
  • 등록 2023-12-07 11:17:11
  • 수정 2023-12-07 11: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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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윤성(디자인비즈학부) 교수 

 

 이 시대의 청년들이 경험하는 고통과 어려움은 우리가 이전에 몰랐던 차원으로 확대되고 있다. 치킨 한 마리 값이 3만 원까지 오를 수 있다는 기사가 나오는 고물가 시대에, 대학 졸업 후의 취업난이 이전보다 더 어려운 도전으로 여겨진다. 한국경제연구원의 발표에 따르면, 올해의 청년층이 겪는 고통은 2015년 이후 최악으로, 취업난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이로 인해 청년들의 재무건전성이 악화되고, 부채는 자산 대비로 계속 늘어나고 있다.

 

 이런 현상은 그 단순한 경제적인 지표들로만 설명할 수 없다. 이 문제들을 냉정하게 살펴보면, 실업률과 고용률의 변화가 기존의 경제적 상황과 다른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청년층에서의 고용률은 늘어나지 않고 오히려 감소하고 있는데, 이는 노동시장에서의 불안정한 어려움에 기인한다. 이러한 현상은 복잡한 사회 심리학적 요인에 의해 복잡하게 영향을 받고 있다.

 

 나이 많은 세대나 보수적인 경제관을 가진 사람들은 청년들이 일을 하다가 돈을 모아 6개월 동안 구직을 포기하는 행동을 이해하기 어려워한다. 그러나 청년들의 입장에서는 열심히 일해도 미래가 보장되지 않는다고 느낄 때, 이러한 선택이 생기게 된다. 이것은 노동시장의 불안정성을 대변하며, 노동시장에 굳게 통합되지 못하는 현상을 시사한다. 이 같은 일은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과 유럽에서도 나타나는 추세로, 청년층의 고용률 감소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우리는 어떤 교훈을 얻을 수 있을까? 우리는 청년들에게 더 나은 미래를 약속할 수 있다. 실패는 성공의 시작이며, 이런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청년들에게 희망을 심어주고, 그들이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고는 생각한다.

 

 하지만 노년층에서의 일자리는 늘어나는 반면, 청년층의 일자리는 계속 줄어들고 있다. 고용률의 변화, 청년과 노년층의 일자리 격차, 일자리 질의 저하 등은 사회적인 문제를 반영하고 있다. 전통적인 경제관념에서 보자면 좀 더 투자가 되어야 할 부분이 더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이것이 이러한 결과를 초래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이러한 현상이 바람직한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고용률의 변화를 인위적으로 해석하기보다는 다양한 심리적 요인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일자리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는 지금, 우리는 좋은 일자리를 더 다양화하고 민주화해야 한다. 모든 사람에게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미래를 꿈꾸며 자신의 인생을 이어가고자 하는 희망과 전망을 청년들에게 실질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청년들이 풍요롭고 안정된 삶을 살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뿐만 아니라, 자신의 인생과 직업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 꿈을 꾸고, 그것을 이룰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우리의 과제이다. 함께 나아가며, 우리의 사회를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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