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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교특집] 15만 평 토지와 40개 건물, 넓은 캠퍼스를 관리하는 사람들
  • 정민 기자
  • 등록 2023-11-08 12:4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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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교 시설에 대한 궁금증을 시설관리팀이 풀어드립니다
본교에 들어서면 보이는 건물부터 보이지는 않지만 필수적인 전기·냉난방 시설까지, 본교 구성원이 이용하는 시설 중 시설관리팀의 손을 거치지 않는 곳은 없다. 이에 본지는 개교기념일을 맞아 본교 시설관리팀 △이필범 팀장 △김해종 차장 △고재민 차장과 인터뷰를 진행해 시설관리팀의 업무를 자세히 알아봄과 더불어 본교 학생들로부터 시설관리팀에 대해 궁금한 점을 받아 Q&A를 진행했다.


Q. 시설관리팀에 대한 소개 부탁합니다 


 시설관리팀은 본교 총무처 소속 부서로 학교 전반의 살림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건물 관리 △시설 개보수 △환경 개선 △외부 조경까지 캠퍼스 전체를 관리하고 있어요. 본교 단일 부서 중 가장 많은 인원이 있는 시설관리팀은 크게 △사무실 직원 △외곽 팀원 △용역업체로 구성됩니다. 외곽 팀은 △영선실 △설비실 △전기실 △조경실 △목공실 5팀으로 구성되며 외곽 용역은 △미화 △통합 경비 △주차관리로 나뉘는데 이 인원을 다 합치면 200명이 넘습니다. 


Q. 시설관리팀의 업무를 알고 싶습니다


 시설관리팀은 교내 시설물을 △관리 △신축 △개선하는 업무를 수행합니다. 학생회관을 예로 들면 가시적인 시설은 5층 건물이 전부지만 내부에 수많은 시설이 있습니다. 냉난방 시설과 전기 설비 등 각각의 시설은 일정 간격으로 점검 및 보수 공사를 하고 있죠. 


 수원캠퍼스 15만 평의 토지와 40개 건물 관리도 시설관리팀의 역할입니다. 특히 △건물 △도로 △조경은 연 단위로 장단기 계획을 세워 진행됩니다. 중앙도서관 열람실 리모델링 공사처럼 건축물 리모델링을 진행하며 각 강의동 화장실 공사나 5강의동 보수 공사 등 시설 개선 공사도 진행하고 있어요. 보이지 않는 부분인 냉난방 시설도 중장기 교체 계획을 세워 학생들이 없는 방학 기간 동안 교체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건물안전진단도 시설관리팀에서 실시합니다. 모든 건물을 1년 이내에 진단할 수 없기에 순차적인 진단을 실시하는데 △건축물 정밀안전진단 △특수구조 건축물 정기점검 △시설물의 안전 및 유지관리에 관한 특별법 등 1년 내내 많은 점검이 있어요. 점검 결과는 환경 개선으로 이어집니다. 천장 석면 개선 공사를 진행 중이며 오는 동계 방학에도 도서관 지하의 내진 보강 공사가 예정돼 있습니다. 이렇듯 건물 정밀안전진단을 통해 개보수 공사를 하고 안전을 확보하는 작업을 합니다. 


 또한 학교를 다니면서 풀을 베는 등의 모습을 한 번쯤 보셨을 텐데 저희 시설관리팀이 조경업무를 하는 모습입니다. 제초 작업을 위해 1년에 학교를 총 12바퀴 돈다고 알고 있어요. 학교 전체 풀을 다 깎아내고 농약을 살포하는 작업 중에 직원들끼리 “지구의 주인은 풀이다”라는 말을 하곤 합니다. 캠퍼스가 넓다 보니까 풀과의 전쟁이 펼쳐져요. 작업은 힘들지만 학교를 더욱 예쁘게 만들고 싶은 욕심에 꽃을 심는 등 환경 미화를 많이 하려고 합니다. 


Q. 업무상의 어려움이 있다면 무엇인지 알고 싶습니다


 본교 행정 절차에 따라 3월 1일이 되면 해당 연도부터 다음 연도 2월 28일까지의 예산 집행이 시작됩니다. 공사의 경우 우선 입찰을 통해 설계 업체를 선정해야 합니다. 4월 중순 업체가 선정되면 5월까지 설계 기간을 거쳐 공사 업체에 설계를 문의해요. 공사 업체 입찰 과정에도 시간이 소요돼 6월 15일에서 20일 사이 공사 업체가 결정됩니다. 이후 6월 말부터 공사가 시작되고 변수가 없다면 개강 전 완공되지만 설계 변경 및 여름철 장마 등으로 공사가 지연되는 경우가 잦습니다. 빠른 완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어려움이 있음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대신 물어봐 드립니다 : 시설관리팀 Q&A


Q. 종합강의동 대부분의 강의실이 더운 편인데, 냉방 시스템을 사용 할 수 없는 건가요?


 종합강의동은 건물 외벽이 유리고 동남쪽을 바라보고 있어 쉽게 달궈집니다. 보통 5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냉방을 제공하는데 지리적 특성으로 종합강의동처럼 냉방을 요구하는 곳이 있는 한편 난방을 요구하는 강의동도 있습니다. 종합강의동은 이를 감안해 냉방을 빨리 시작하고 늦게 끄고 있어요. 다만 기온이 낮은 가을에는 열교환을 통해 가동되는 장비 특성상 냉방이 어렵습니다.


Q. 정문 올라가는 길에 있는 바람개비는 왜 있는 건가요?


 정문을 지나며 ‘저기에 왜 바람개비를 설치했지’하고 의아해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 자리는 겨울철 염화칼슘 영향으로 어떤 식물을 심어도 시들어요. 그 상태를 방치하기에는 너무 횅해서 저희 시설관리팀은 환영의 의미를 담아 바람개비를 설치했습니다. 


정민 기자 Ι wjdals031004@kyongg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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