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말 식품의 혁신, 편의점이 등장하다 

 편의점이 일반 시민들에게 각인되기 시작한 건 1992년 MBC에서 폭발적 인기리에 방영됐던 드라마 ‘질투’ 덕분이다. 극 중에서 주인공 최수종 배 우와 최진실 배우가 퇴근 후 밤마다 동네 편의점에서 컵라면과 김밥 등을 먹으며 데이트하는 장면이 방영되며 편의점은 폭발적인 인기를 얻게 됐다. 편의점에서는 공산품뿐만 아니라 냉동식품과 같은 다양한 물품을 판매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특히 삼각 김밥이나 편의점 도시락은 직장인과 학 생들에게 가성비 좋은 간편식을 제공해 널리 사랑받고 있다. 이처럼 질 좋은 편의점 식품이 여럿 등장하자 ‘가격은 비싸고 양은 적다’라는 간편식에 대한 편견이 점차 개선되는 추세다.

컵누들 투움바 파스타의 새로운 변신 

 투움바는 각종 재료를 볶은 뒤 생크림과 우유를 더한 크림소스와 함께 볶아내는데, 이때 고춧가루를 넣어 매콤함을 더하는 것이 특징이다. 아무 래도 매콤한 음식을 좋아하는 한국인들의 정서에 맞아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자고로 파스타는 요리해서 먹자니 번거롭고, 배달시켜 먹자니 아까 운 음식인 법이다. 그러니 편의점에서 편리하게 구매한 재료로 10분 안에 간단하게 조리해보자.

자취생에게 추천하는 편의점 '꿀조합' 

 기자는 컵누들 투움바를 만들어봤지만 보다 두꺼운 면의 투움바를 즐기고 싶은 독자가 있다면 신라면 투움바 파스타 레시피를 시도해보길 추천 한다. 앞서 소개한 컵누들 투움바 파스타 레시피에서 아몬드 브리즈 대신 고추장, 라면 스프를 넣고 섞으면 완성이다. 

 더불어 함께 소개하고 싶은 편의점 조합은 바로 야끼소바빵이다. 최근에 출시된 불닭볶음면 야끼소바맛을 활용하면 한국에서도 손쉽게 일본 본 토의 맛을 구현할 수 있다. 우선, 불닭볶음면을 제조한 후 기호에 따라 마요네즈를 넣고 섞은 뒤 소시지를 곁들여 핫도그 빵에 넣어 먹으면 된다. 

 ‘바쁘다 바빠 현대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에게 편의점은 한 끼 가볍게 먹기 좋은 작은 식당과 다름없다. 비록 거창한 레스토랑은 아니지만 싼 값에 맛 좋은 식품이 많은 우리 집 옆 편의점에서 나만의 조합으로 든든한 한 끼를 만들어 먹어보는 것은 어떨까? 

 글·사진 홍지성 기자Ιwltjd0423@kyonggi.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