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청년] 목돈, n천만 원까지 생각 중이라면 주목
  • 박선우 기자
  • 등록 2023-07-04 14:47:55
기사수정
  • 청년 목돈 마련 지원사업에 찾아온 변화 살펴보기
정부가 올해 청년 지원 제도의 본격적인 정비에 돌입했다. 이를 통해 새롭게 생긴 제도도 있으며 기존 제도가
개편된 경우도 있다. 이에 본지는 그 사이에서도 특히 새로운 일을 시작할 계획이 있는 이들에게 목돈을 불리는데 도움이 될만한 청년 정책 및 제도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자 한다.

5년간 70만 원씩, 다음 달 출시되는 청년도약계좌 


 다음 달 출시를 앞두고 있는 ‘청년도약계좌’는 청년의 목돈 마련을 위해 올해 새롭게 등장했다. 청년도약계좌는 납입한 금액에 비례해 일정 비율의 정부 기여금을 지원하고, 발생한 이자소득에는 비과세 혜택을 적용한다. 근로·사업소득이 있는 만 19~34세 청년 중 개인소득과 가구소득 중위 180% 이하 기준을 충족해야만 가입할 수 있으며, 가입자는 5년 동안 매월 최대 70만 원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납입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가입자는 최대 5,000만 원의 목돈을 만들어낼 수 있다. 


 해당 계좌는 개인소득 6,000만 원 이하의 청년까지 정부 기여금 지급과 비과세를 적용받을 수 있다. 기여금 규모는 월 납입액 40~70만 원에 정부 매칭 최대 6% 기준으로 편성되는데, 개인소득이 낮을수록 많은 지원이 이뤄지는 구조다. 이를테면 개인소득이 2,400만 원 이하인 경우, 매월 40만 원을 내면 기여금은 최대 수준인 6%가 적용돼 매월 2만 4,000원씩 기여금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3년간 50만 원씩, 확대·개선된 청년내일저축계좌


 청년도약계좌와 같이 계좌 만기 시까지 일정 금액을 납부하면 정부의 지원을 받는 방식의 정책이라면 기존에도 있었는데, 바로 ‘청년내일저축계좌’다. 청년내일저축계좌는 일하는 저소득 청년에게 안정적 경제 활동기반을 제공하기 위한 정책으로, 매월 10~50만 원 범위 내에서 만 원 단위로 자유롭게 납입 가능한 자유적립식 통장이다. 중위소득 100% 이하의 일하는 청년이 3년간 매월 최대 50만 원을 저축하면 정부가 월 최대 10만 원을 추가 지원해, 만기 시 총 720만 원의 적립금과 이자를 얻을 수 있다. 


 오는 26일(금)까지 신규 가입자를 모집하는 청년내일저축계좌는 몇 가지 개편이 있었다. 작년 가입 인원 4.2만 명에서 올해는 7만여 명으로 확대했으며,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가입 가능한 청년의 근로·사업 소득 기준을 작년 월 200만 원에서 올해 월 220만 원으로 상향했다. 또한 가입 기간 중 소득이 오르면 중도해지돼 계좌를 유지하기 어려웠는데, 올해부터는 가입 기간 중 소득이 증가하더라도 월 443만 8,416원 이하인 경우 만기 시까지 자격이 유지되도록 개편됐다. 


이제 2년간 400만 원 적립, 축소된 청년내일채움공제사업 


 다만 개편을 통해 축소된 정책도 존재한다. ‘청년내일채움공제사업’은 월 급여총액 200만 원 이하 중소기업에 취업한 15~34세 청년들에게 목돈 마련의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청년 △기업 △정부가 각각 일정 금액을 적립해 2년 만기 때 목돈 1,200만 원을 얻을 수 있다. 정규직 채용일로부터 6개월 이내, 고용보험 가입 기간 12개월 이하인 경우에 가입이 가능하다. 


 그런데 개편 이후 가입조건이 까다로워졌다. 작년엔 5인 이상 모든 직종에 취업한 청년이 그 기준이었는데, 올해부터는 5인 이상 50인 미만의 제조·건설 업종으로 그 대상이 제한됐다. 또한 금액에도 변화가 있다. 청년과 기업은 300만 원, 정부는 600만 원을 부담했던 이전과 달리 올해부터는 모두 400만 원씩을 부담하게 된다. 이에 작년보다 올해 청년내일채움공제 신청자 수는 급감 한 상태지만, 가입조건만 충족한다면 여전히 목돈을 마련하기 좋은 정책이다. 


 일을 하고 있거나 새로운 일을 대비해 목돈을 준비하고 있는 청년이라면 위와 같이 이용할 수 있는 정책들에 대해 많이 알아봤으면 한다. 그리고 어떤 정책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파악하고 청년 지원 제도 혜택 놓치지 말자. 


박선우 기자 Ι 202110242psw@kyonggi.ac.kr

TAG
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