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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기자는] 찰나의 순간을 영원히 기억하기 위한, 포토부스
  • 이정빈 수습기자
  • 등록 2023-05-08 20:3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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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튼 몇 번으로 한 장의 사진이 출력되는 추억 보관소
우리 모두 포토부스에서 찍은 사진 한 장 쯤 서랍 속에 보관해 둔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기자 역시 이 사진들에게만 특별히 자리를 내어준 서랍 한 칸이 있습니다. 본지에서는 이정빈(법학·1) 기자의 일상이 취미가 되는 경험을 소개하려 합니다.

요즘 기자는



 경기대신문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신문편집국에서 대학팀 수습기자로 활동 중인 법학과 23학번 이정빈입니다. 본교 근처나 시내를 돌아다니다 보면 포토부스를 볼 수 있습니다. 이에 기자는 △소중한 동기들 △아끼는 친구들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사진을 찍어본 경험도 있습니다. 버튼 몇 번을 누르고 사진을 찍으면 그 순간이 기록되고 네 컷의 사진으로 인화돼 손쉽게 추억을 보관할 수 있습니다. 무인 사진관이라는 이름답게 관리자 없이도 부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머리 세팅을 셀프로 할 수 있는 공간이 함께 있거나 함께 찍는 소품들도 한 켠에 구비돼 있습니다. 생일이라면 △생일케이크 모형 △형형색색의 머리띠 △다양한 인형 등을 사용해 특별한 한 컷을 남겨볼 수도 있죠. 


트랜드를 따라가는 포토부스


 즉석 사진 체인점의 시작은 바로 ‘인생네컷’이라는 포토부스입니다. 지난 2017년 대구 동성로에서 처음 시작된 인생네컷은 이후 주요 상권이나 관광지를 중심으로 체인점을 내며 인기를 끌게 됐습니다. 현재 인생네컷은 즉석사진 그 자체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우리가 담기는 네 컷의 사진 화면을 제외하고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사진을 두르고 있는 프레임입니다. 다양한 색을 선택해 인화할 수 있고, 협업 기간 동안 뽑을 수 있는 한정 프레임을 선택할 수 있기도 합니다. 운동경기가 있다면 그에 맞는 프레임이 생겨나기도 하고, 다양한 캐릭터가 들어간 프레임이 출시되기도 합니다. 프레임은 단순히 한 가지의 디자인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시대를 따라가며 트렌드를 반영합니다. 또한 포토부스 브랜드별 상징 프레임을 제작하기도 해 프레임을 보는 것만으로도 상표를 알 수 있게 만듭니다.


 프레임뿐만 아니라 사진을 찍으면 사진에 연예인이나 인플루언서가 함께 나오는 재미도 줍니다. 또한 몇 년간 지속적으로 이러한 포토부스가 유행함에 따라 네 컷 사진을 보관할 수 있는 앨범도 판매합니다. 사진을 찍는 과정을 기록한 영상이나 이미지 파일을 다운로드할 수 있는 QR코드도 같이 프린트 됩니다.


다양한 추억을 기록하며 두고두고 기억하자


 요즘은 △만나면 반갑다고 네 컷 사진을 찍고 △헤어질 때 아쉽다고 사진을 찍고 △특별한 장소에 오면 이곳을 기억하고자 사진을 찍습니다. 길거리 뿐만 아니라 전시회, 행사장에서도 이러한 부스들 이 출현하고 이에 따라 그곳에서 실물 사진을 남기며 추억을 간직합니다. 이와 같이 스마트폰 사진에 만족을 하지 못하는 세대들이 실물 사진을 뽑아 소장·전시하는 욕구를 가진 세대를 ‘포토 프레스 (Photo-press) 세대’라고 부릅니다. 이러한 포토 프레스 세대는 나만의 개성을 다양한 포즈로 보여주며 오늘의 나를 기록하고 소장합니다. 기자 또한 다양한 친구들과의 빛나는 추억을 기억하기 위해 사진을 찍고 앨범에 모아둡니다. 독자들도 기자처럼 오늘의 순간을 영원히 간직하며 △실물 사진으로 돌아보고 싶다면 △직접 보관하며 소장하고 싶다면 △길거리에서 포토부스가 보여 호기심이 생긴다면 네 컷 사진을 찍어 색다른 추억을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요? 


글·사진 이정빈 수습기자 Ι 202310796@kyongg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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