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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기자는] 프로도 나도 할 수 있어, 키보드 앞 스포츠
  • 김화연 기자
  • 등록 2023-04-13 15: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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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우스에서 나오는 도파민, E-sports
거의 모든 사람이 한 번쯤은 해봤을 게임, 그 게임은 이제 아시안게임의 정식 종목으로 채택될 정도로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습니다. 본지에서는 그 게임을 다방면으로 즐기고 있는 김화연(국제·3) 기자의 취미를 소개하려 합니다.

요즘 기자는

 경기대신문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신문편집국에서 편집국장으로 활동 중인 국제학전공 21학번 김화연입니다. 수많은 학생들이 게임을 즐기며 자라왔고, 지금도 즐기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초등학생 시절부터 게임을 했던 기억과 친구들과 매일같이 피시방에 가서 웃고 떠들며 게임을 즐겼던 추억이 새록새록합니다. 기자는 특히 ‘리그 오브 레전드’라는 게임을 즐겨 했습니다.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롤)는 2009년부터 서비스가 시작돼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MOBA1) 장르 게임입니다. 기자는 지난 2014년도부터 현재까지 3,579시간 동안 롤을 플레이해왔고, 지금도 계속해서 게임을 즐기고 있는 열성 플레이어 중 한 명입니다.

 

압도적 흥행 1위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

 물론 직접 플레이하는 것도 즐겁지만, 이외에도 롤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롤은 전 세계에 16개 서버를 지원하는 국제적 게임입니다. 이처럼 많은 플레이어를 기반으로 프로 e스포츠 대회도 성행하고 있습니다. 대회 또한 세계 각국에서 진행되고 있는데, 1군 리그만 12개가 존재합니다. 그 중 우리나라에서 진행되는 리그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줄여서 LCK로 세계 4대 메이저 리그에 속합니다.

 

 기자는 롤을 플레이하는 것도 좋아하지만 LCK를 관람하는 것을 더욱 즐깁니다. LCK는 10개 팀이 참여하며 종로에 위치한 롤파크에서 진행됩니다. 격투기와 마찬가지로 연고지의 개념이 없는 e스포츠의 특성상 모든 경기가 롤파크에서 진행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롤파크의 좌석 수는 450석으로, 인기에 비해 꽤나 부족합니다. 이에 경기마다 치열한 티켓팅이 벌어지고, 인기 팀이 출전하는 경기의 경우 취소표조차 구하기 힘들 정도로 티켓 예매의 경쟁률이 높습니다. 티켓팅에 실패했다면 네이버 e스포츠와 아프리카TV에서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중계를 통해 경기를 시청할 수 있습니다. 물론 굳이 경기장에 가지 않고도 인터넷에서 누구나 무료로 쉽게 경기를 관람할 수 있지만 롤파크 현장의 열기는 햇빛 밑에서 응원하는 여타 스포츠 경기 못지않게 뜨겁습니다.

 

그늘 아래에서도 느낄 수 있는 희열

 티켓팅에 성공했다면 경기 시작 최소 30분 전까지 설레는 마음을 안고 롤파크 현장으로 향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암표 거래를 방지하기 위한 꼼꼼한 본인 확인을 거친 뒤 티켓과 팔찌를 받고 난 뒤, 팀 부스를 둘러봐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 후 경기장에서 들고 응원할 치어풀을 만들어야 합니다. 제작이 필수는 아니지만 △잘 그린 그림 △재치 있는 문구 △상대방을 향한 도발 등의 내용을 담은 치어풀을 들고 입장한다면 중계 카메라에 잡힐 수 있다는 기대에 경기를 관람하는 재미가 배가됩니다. 경기 관람 중에는 프로 선수들의 영리한 플레이에 감탄하고, 판세가 역전되는 짜릿함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또한 본인이 응원하는 팀이 성장해가는 뿌듯함은 무료했던 삶에 도파민을 부여합니다. 게임을 직접 플레이하며 너무 몰두해 스트레스를 받거나 생활 패턴이 망가져본 경험이 있다면 e스포츠 경기를 관람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집이나 PC방에서만 즐겼던 게임을 경기장에서 수많은 관객들과 함께 응원하고 소리치며 즐기는 것은 새로운 짜릿함이 돼줄 것입니다.


1) 대전액션과 공성전이 결합된 실시간 전략 게임의 부속 장르

 

글·사진 김화연 기자 Ι khy7303@kyongg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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