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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공청회 그 후, 기획처와 생산성본부의 입장을 듣다
  • 편집국
  • 등록 2017-05-08 13:13:18
  • 수정 2017-05-10 12:4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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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획처 이윤규 처장과 한국생산성본부 박훈 컨설턴트를 만나다


 

 

 2주기 평가지표

 


생산성본부는 학과구조 개편안을 만들 때 본교의 현 상황을 어떻게 반영했는가

 

생산성본부 우리가 받은 컨설팅 용역은 경 기대학교 중장기 발전전략이며, 맡은 역할은 학교의 요구에 따라 마련한 여러 안을 보여 주는 것뿐이다. 모든 결정권과 책임은 학교에 있다.

 

 개인적으로는 구성원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고 생각한다. 각 학과 별 교육의 목적, 학과 변천과정 등의 자료를 수집했고, 경기대학교가 어느 분야에 강한지 현황도 분석했다. 또한 3주에 걸쳐 150명의 교수와 서울·수원 총학생회 및 비상대책위 원회와의 인터뷰도 실시했다. 하지만 학생대 표들의 경우 참여 인원이 적었으며 시간 약속도 지키지 않았다.

 

여러 대안 중 트랙제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학사 유연화를 위해서는 전공제를 시행 하는 방안도 있지만, 학부제 당시 전공제가 실패한 적이 있어 논리적 설득이 불가능해 보였다. 때문에 많은 학교가 시범적으로 진 행 중인 트랙제를 추천한 것이다. 경기대학 교는 지금 완전히 혁신적인 노력을 하지 않 으면 X등급에 머무르게 된다. 그래서 학생들 도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한 방법 중 가장 혁신 적인 방법이 ‘트랙제’라고 생각했다.

 

 트랙제는 학과제가 아니며, 조직이 아닌 교과과정이다. 학부로 나눠져서 본인이 원하 는 강의를 이수하면 그 후에, 해당 트랙을 전 공했다고 인정하는 것이다. 1차 공청회 때 트 랙제에 대한 개념을 설명해도 학생들이 이해 를 못한 부분이 있다. 이에 학생들이 오해하 는 부분에 있어선 충분히 이해하나, 감정적 인 발언은 자제하고 최소한의 예의를 갖추길 바란다.

 

1차 공청회에서 공개된 학과구조 개편안에 많은 교수 및 학생들이 의문과 반발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

 

기획처 구조개혁에는 당연히 폐과와 신설 이 존재할 수밖에 없고, 그러한 변화에 따른 혼란이 지금의 상황이다. 하지만 학문적 특성 을 반영하지 않은 근시안적인 안이라는 의견 엔 동의할 수 없다. 갑작스럽다고들 하지만 이전에 서울캠퍼스나 예술대학에서부터 계속 해서 이뤄져왔다. 다만 이번에는 몇몇의 학과 나 캠퍼스가 아닌 대규모로 진행되는 것이다.

 

 또한 구조조정은 여러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매우 어려운 사안이다. 이에 실무 부처 장으로서 서로 갈등이 아닌 합을 찾고자 한 다. 애당초 공청회를 실시한 이유는 임시적 인 초안을 토대로 학생들의 의견을 받기 위 해서였다. 만약 우리 마음대로 할 것이었다 면 몇몇 타대학교처럼 공청회 없이 밀어붙였을 것이다.

 

5월 1일 전 학과구조 개편안을 확정해야 하는데, 공청회는 4월 중순에 열렸다. 남은 시간이 촉박한 상황에서 구성원의 의견을 잘 반영할 수 있을지 묻고 싶다

 

4월 중순에 초안이 만들어져 공청회도 늦어졌다. 시간이 촉박한 것은 학교 집행부 의 대비가 부족했기 때문인데, 그 이유는 나 역시 의문이다. 본격적인 개편은 올해 학교 교직원들의 발령 이후 실시됐다. 하지만 전 문 컨설턴트를 고용한 만큼 내용은 충분했다 고 본다. 더 오랜 시간을 투자했다면 보다 여 유있게 진행할 수 있었을 테지만, 개편안 결 정에 대한 논쟁은 여전히 길어졌을 것이다.

 

 남은 기간 동안 학생들의 의견은 잘 반영 할 수 있을 것 같다. 공청회 뿐 아니라 오는 △21일(금) 본부회의와 교무위원회 △24일 (월) 규정개정위원회와 학사운영회의 △25일 (화) 평의원회도 진행할 예정이다. 그리고 28 일(금) 이사회를 거친 후 최종확정이 되는 것 이다. 지금도 여러 의견을 받고 있으니 큰 걱 정은 하지 말길 바란다.

 

본교는 등록금의 대부분이 학교 운영에 쓰이고 있지만 재정이 빈약한 상황이다. 그런데 1차 공청회 때 기부를 그 해결책이라고 답한 바 있다. 이에 기부 외 다른 해결책은 제시할 수 없는지 궁금하다

 

내가 판단할 수 없는 내용이다. 생산성 본부의 “200억씩 3명만 기부해도 좋을 것이 다”는 발언도 개인적인 의견일 뿐이다. 다만, 학교의 경쟁력을 강화해 특성화 산업이나 정 부의 재원을 받아내는 것이 해결책이 될 수 있다. 이를 위해선 교수와 학생들이 노력해 연구지원 산업 등을 따내면 된다. 실제로 기 부금을 받을 수 있다면 감사하겠지만, 우리 나라는 대학 기부문화가 잘 이뤄지지 않은 상태라 어렵다.

 

학과구조 개편안에 변화의 여지는 없는가. 또한 2주기 평가에서 B등급을 받지 못할 경우의 대책은 없는 상태인지 알고 싶다

 

무조건 트랙제로 간다는 뜻이 아니며, 원칙적으로 간다고 말한 것이다. 모두가 반대하는 사안을 마음대로 진행할 수는 없다. 처음 학생들이 반발했던 점에 대해서는 1차 공청회 이후 계속 변화해왔다. 2차 공청회에 선 학생들에게 △1차 공청회의 초안 △구성 원 의견을 적극 반영한 대안 △교과부가 제 안한 방안에 맞춘 안 △현 체제를 유지하는 방안 4개를 제시·비교할 예정이다. 그리고 이에 관해 학생 대표인 학생회를 통해 의견 을 받고자 한다.

 

 2주기 평가에서 B등급 미만을 받을 시의 대응책은 최선을 다해 마련할 것이다. 하지 만 당장 중요한 사안은 현재 진행 중인 구조 개편안이다. 순서대로 △학과구조 △학사구 조 △다른 지표를 채울 방안 찾기가 우선이 고, 대응책 마련은 그 다음이다. 또한 현재 제시된 개편안 외 대학구조개혁평가 평가항 목 점수 대비에도 힘쓰고 있다. 끝으로 2차 공청회에서 구성원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한 개편 안을 제시할테니 지켜봐주길 바란다. 앞으로 최대한 노력해서 최접점을 찾겠다.

 

 


 본교 지표현황 수치 비교 통계

 

백초희 기자│bck279@kgu.ac.kr

소봄이 기자│thqhadl@kgu.ac.kr

안나리 기자│artanl@kg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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