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가격이 4년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돼지 사육 마릿수가 지난해보다 1.9% 늘어난 1천 1만 마리에 이르러 공급과잉에 따른 가격 하락이 원인이다. 연무동의 한 대형 소매점에서는 국내산 돼지고기 뒷다리살을 1근에 2500원(100g당 417원)에 판매하는 등 돼지고기의 가격 하락을 쉽게 몸소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 오늘은 지방이 적고 안심 다음으로 비타민 B1이 많이 함유되어 영양가가 높을 뿐만 아니라 가격까지 좋은 돼지고기 뒷다리살을 이용하여 든든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제육볶음 황금 레시피를 소개하고자 한다.
▲오늘의 요리 재료
제육볶음의 재료는 돼지고기 뒷다리살 1kg, 마늘 6쪽, 양파 1/2개, 피망 2개, 고추장 3큰술, 고춧가루 3큰술, 간장 1큰술, 올리고당 1큰술,참기름 1/2큰술, 후추 약간이다. 돼지고기 뒷다리살은 불고기용으로 썰어 준비하였다. 채소로 피망을 준비한 이유는 기자의 냉장고에 피망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 말은 즉, 꼭 피망이 아니더라도 제육볶음의 식감을 더할 수 있는 고추, 당근, 양배추와 같은 채소를 이용하면 된다는 뜻이다. 또한, 올리고당이 없다면 물엿이나 요리당과 같은 점조성 감미제를 사용하면 된다.
▲채소 썰기
먼저 마늘은 다져놓고, 양파와 피망은 채썰어놓는다. 마늘은 양념에 들어갈 것이기에 곱게 다질수록 좋다. 양파과 피망은 아삭아삭한 식감이 제육볶음의 맛을 더해주기 때문에 깍뚝썰기보다는 채썰기를 하는 것이 좋다.
▲양념장 만들기
다음으로는 제육볶음의 핵심인 양념장을 만들어 보자. 적당한 크기의 그릇에 준비해 놓은 다진 마늘과 고추장 3큰술, 고춧가루 3큰술, 간장 1큰술, 올리고당 1큰술, 참기름 1/2큰술, 물 100cc, 후추 약간을 넣고 숟가락으로 잘 섞어준다. 고추장이 뭉치지 않고 물에 잘 풀릴 수 있게 저어주는 것이 양념장 만들기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준비한 재료 볶기
그럼 본격적으로 요리를 시작해보자. 먼저 적당한 크기의 팬에 식용유를 약간 두르고 준비해 놓은 돼지고기와 각종 채소, 양념장을 함께 넣어준다. 그리고 요리주걱을 이용하여 고기와 채소가 양념에 잘 버무려지도록 저어준다. 손맛주의자라면 직접 손을 이용해 버무려보도록 하자. 적당히 버무려졌다면 가스레인지의 불을 켜고 고기를 볶아준다. 양념이 팬에 눌어붙지 않도록 중불로 계속 저어가며 볶는 것이 핵심이다.
▲완성된 요리
적당히 맛있게 익은 고기를 예쁜 접시에 담아두면 오늘의 요리인 제육볶음의 모든 과정이 끝이 난다. 여기에 마무리로 깨소금까지 더해준다면 더욱 맛깔스러운 요리가 될 것이다. 우리돼지 한돈을 사랑하지만 경제적 이유 때문에 응원하지 못했던 가난한 자취생이라면 올해 저렴한 가격으로 돌아온 한돈의 열혈팬이 되어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