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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보도] 문화를 일상 속으로, 시민과 소통하는 문화재단을 향해
  • 정민 기자
  • 등록 2022-10-22 13:22:02
  • 수정 2022-10-22 13:3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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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현광 동문 수원문화재단 대표이사 취임
지난 8월 16일, 본교 문예창작학과 98학번 김현광 동문이 수원문화재단 제8대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김현광 대표이사는 문화체육교육국장으로 재직 중 수원시 제3차 법정문화도시 지정 등 문화예술 분야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본지는 김현광 수원문화재단 대표이사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Q. 수원문화재단에 대해 설명 부탁한다


 수원문화재단은 수원시의 문화예술관광 분야 공공기관으로 △문화도시 조성 △문화 예술 진흥 △수원화성의 효율적 운영 및 관리를 위해 지난 2012년 설립돼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았다. 현재 문화와 관광 두 축을 기반으로 △문화 예술의 창작·보급 및 활동 지원 △문화예술에 관한 연구사업 △전문 인력의 양성 △문화예술단체의 국내·외 활동 지원 △전통문화예술의 전승과 발굴·보존 △수원화성 시설의 운영·관리 및 수익사업 △관광 활성화를 위한 정책·콘텐츠·홍보 개발 △수원SK아트리움 및 수원미디어센터의 운영·관리 등을 추진하고 있다.


Q. 제8대 수원문화재단 대표이사 취임에 대한 소감과 앞으로의 다짐이 궁금하다


 대표이사에 취임해 영광스러우면서도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지난 7월 ‘수원을 새롭게, 시민을 빛나게’라는 비전으로 민선 8기 수원특례시가 출발했다. 재단은 시의 문화예술 정책과 기조를 시민에게 문화적으로 신속하게 전달해 공감과 소통의 장을 활성화하는 것에 집중 해야 한다. 특례시에 걸맞게 차별화되는 브랜딩 전략을 구축하고, 시민·문화예술인들과 가깝게 소통하는 수요자 중심의 재단을 만들어나갈 것이다.  


Q. 지역 문화가 발전하기 위해 수원문화재단은 어떤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수원화성과 화성행궁의 전통적 가치는 다른 도시가 가질 수 없는 특성화된 지역가치다. 차별화된 수원만의 가치를 원도심에 그치지 않고 신도시까지 연결해 도시 전체가 문화적 생산과 수요를 누릴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문화예술 인프라를 5개 생활권역에 균등하게 분배해 거점 공간 활성화 및 인력 양성 프로그램 등을 통한 네트워크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시민이 시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더욱 다양화해야 한다. 현재는 수원시 복합 문화공간 111CM를 주요 문화예술 거점 공간으로 마련해 다양한 전시 및 공연과 문화예술교육 등을 진행하고 있다. 수원시민의 문화향유 기회가 확대되면 지역 예술인들과의 소통과 공감도 넓혀나갈 수 있을 것이다.  


Q. 코로나19 상황이 완화되며 대면 행사가 많아지고 있는데, 이에 대한 특별한 행사 계획이 있는가


 현재 ‘2022 인문도시 주간’이 예정돼 있다. 본 행사는 △예술 △인문학 △민주주의를 향한 9일간의 시민축제로 지난 15일 시작됐고 오는 23일(일)까지 진행된다. 올해는 △질문하는 도시 △문화로운 도시 △접속하는 도시 등 3개의 주제로 구성돼 원도심인 수원화성 외에도 화서역 인근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111CM을 주 행사장으로 구성해 수원 곳곳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시민들은 메타버스를 통해 온라인과 오프라인 등 다양한 경로로 참여할 수 있다.


Q. 수원문화재단의 향후 계획 및 목표는 무엇인가


 기본으로 돌아가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는 재단이 되겠다. 지난 10년의 재단 운영에서 시민들의 요구와 예술인들의 절실함을 간과했을 수도 있다. 이들의 의견을 듣고 우리가 무엇을 할 것인지 재단 직원들과 함께 고민해 나갈 것이다. 또한, 문화예술 공간을 확대해 보다 많은 시민의 일상으로 문화가 스며들어 향유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재단과 시를 대표할 수 있는 새로운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며 문화 콘텐츠 활용 방식에도 변화를 주고자 한다. 수원은 문화예술 콘텐츠를 구축할 때 수원화성으로 대표되는 정조 시대 문화유산을 재구성하고 재창작하는 방식을 당연하게 여겨 왔다. 거둬온 성과도 좋지만, 창의적으로 접근해야 발전할 수 있는 시대라고 생각한다.


정민 기자 Ι wjdals031004@kyongg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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