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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터] 모두의 손으로 만들어 나가는 축제
  • 김화연 편집국장
  • 등록 2022-09-26 00:5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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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뒤인 9월 27일(화)부터, 멈춰있던 본교 최대 축제 대동제가 다시 열릴 예정이다. 코로나19가 완전히 잠식된 것도 아니고, 얼마 전 인하대 사건이 대학가에 불러일으킨 긴장감은 대동제를 마냥 즐겁게 하진 않는다.

 

 하지만 지난 2019년 이후 3년 만에 재개되는 대동제는 모든 학생들의 최대 관심사가 될 정도로 많은 기대를 불러오고 있다. 실제로 축제에서 디저트를 판매하는 한 부스가 제품의 사전 판매를 진행했는데, 당초 10일 동안 예정돼있던 사전예약이 물량을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아 16시간 만에 마감됐다.

 

 그래도 다행인 점은 지난 5월의 봄축제를 성공적으로 진행해, 멈춰왔던 축제를 진행할 수 있는 노하우를 쌓고 어느 정도 안전성이 보장된 축제가 가능해졌다는 것이다. 물론 그 뒤에는 학교본부와 축제를 진행한 학생들이 십분 노력하는 과정이 있었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이번 대동제는 더욱 큰 규모로 진행되는 만큼 더 많은 노력을 통해 안전하게 마무리되길 바란다. 특히 축제에서 진행되는 연예인 공연으로 외부인이 유입될 가능성이 있고, 술이 동반되는 축제이니 코로나19와 안전은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축제를 주최하는 측만의 노력으로 축제를 성공적으로 마치기는 쉽지 않다. 본교가 정상화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아직까지 재정적인 부분에서의 한계는 여전히 큰 문제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제35대 경기로운 총학생회(이하 총학생회) 원종민(레저스포츠·4) 사무국장의 말에 따르면 지금까지 학생회비 납부 현황을 봤을 때, 2학기에 납부되는 학생회비는 1학기 대비 30~35% 정도 감소한다. 1학기보다 2학기에 더 많은 학생회비가 사용된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이는 축제 규모나 추후 있을 총학생회의 행사에 큰 한계가 된다. 또한 총학생회에게 이관된 학생회비가 각 단과대학 학생회와 자치단체에 이관돼 행사에 사용되기 때문에 학생회비 납부율이 낮다면 이후의 행사들은 완성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학기당 1만 원의 학생회비는 각 개인에게 큰돈일 수도, 적은 돈일 수도 있다. 그러나 본교의 1만 2천여 명 재학생의 학생회비가 모인다면 그것은 매우 큰 가치를 지닐 것이 분명하다. 학생회비를 납부한다면 재학 중 그 금액 이상의 혜택을 즐길 수 있다. 아직 학생회비를 납부하지 않았다면, 본교 학생자치의 발전을 위해 투자해보는 것은 어떠한가?


김화연 편집국장 Ι khy7303@kyongg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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