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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파이] 지속되는 전쟁, 국제기구 개입만이 해결책일까
  • 김현비 수습기자
  • 등록 2022-05-30 18: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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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크라이나 전쟁의 전망과 세계 각국의 대응
전쟁을 멈추지 않는 러시아를 향한 세계적인 추가 제재가 시작돼 세계 경제에 타격을 줬다. 더해 핵무기 사용까지 거론되는 현재, 본지는 지난 1070호(22.03.14. 발행) 12~13면 사회이슈 지면에 이어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다뤄봤다.


 반복되는 휴전 협정에도 고조되는 갈등


 지난 2월 24일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이 지속되자 휴전 협정이 잇따랐다. 하지만 우크라이나는 반복된 휴전 협정에도 불구하고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민간인 대피를 위한 휴전 약속이 러시아의 일방적인 미사일 공격으로 무산됐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15일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침공 초기부터 집중적으로 공략했던 우크라이나 제2도시 하르키우 인근에서 약 80일 만에 철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전쟁연구소(ISW)의 군사전문가들은 이러한 행동에 대해, 전선을 재배치하려는 의도로 보인다며 러시아군이 철수를 통해 지상 통신선 방어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맞서 지난 14일 우크라이나군은 중요 요충지인 이지움을 탈환하기 위해 진격했다. 


 핵탄두 배치한 러시아, 사용 가능성 있을까 


 러시아는 지난 4일 자국 영토 칼리닌그라드에 핵탄두 탑재 가능 미사일을 배치한 사실을 공개했다. 이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3개월이 됐지만, 예상과 달리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고 장기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지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개전 초기 언급했던 핵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을 제기한 것이다. 지난 22일 미국은 푸틴 대통령이 핵무기 사용에 관해 언급했고, 미국은 그 사용 가능성을 확실히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히며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만약 러시아가 핵무기를 사용할 경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만의 전쟁이 아닌, 세계적인 전쟁으로 번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G7과 NATO의 러시아 제재 


 지난 14일 G7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점령한 지역을 러시아 영토로 인정하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또한 우크라이나의 영토 주권을 지지한다고 밝혔으며 러시아에 대한 압박을 강화해 전쟁국인 러시아의 경제적·정치적 고립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를 위해 △러시아의 대외 의존도가 높은 분야에 추가 제재 △러시아 경제 주체에 대한 추가 제재 △러시아산 석탄·석유 수입의 단계적 금지를 예고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을 확대하기로 결의했다. 


 이와 더불어 북유럽의 중립국인 핀란드가 북대서양조약기구(이하 나토) 가입 의사를 밝혔다. 핀란드가 나토에 가입하면 러시아가 나토 회원국과 맞댄 국경선은 현재 1,215㎞에서 2,500㎞ 이상으로 2배 이상 늘어난다. 나토의 동진이 자국에 위협이 된다는 명분을 내세워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는 오히려 나토 세력권이 동쪽으로 확장하는 역풍을 맞게 됐다. 이에 맞서 러시아는 나토 가입을 선언한 핀란드에 전력 공급을 중단했다. 북유럽의 또 다른 중립국 스웨덴도 나토에 가입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스웨덴의 아프톤블라데트 신문에서 지난달 20일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국민 57%가 나토 가입에 찬성했다. 두 나라의 가입은 다음 달 말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 회의에서 정식 의제로 논의될 전망이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은 침략 전쟁으로 한정 지을 수 없다. 


 전쟁으로 인한 피해가 전 세계적으로 번지고 있고, 이에 따른 인명 피 해와 인플레이션은 점점 커지고 있다. 러시아는 전쟁을 일으킨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다. 


김현비 수습기자 Ι rlagusql8015@kyongg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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