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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확꿀] 다가오는 기말고사, 이런 공부법은 어때?
  • 김서연 기자
  • 등록 2022-05-30 18: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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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근과 채찍을 적절히! 토마토를 활용한 시간 관리
책상 앞에만 앉으면 잠이 솔솔 몰려오는 것은 대학생이 돼도 변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양심상 책을 펴긴 했지만, 한 글자도 읽지 않은 채 휴대폰을 보거나 친구와 떠들게 되는 시험 기간.
이에 본지에서는 이번 기말고사를 대비할 수 있는 짧고 굵은 공부 꿀팁을 알려주려고 합니다.

40여 년 전, 평범한 대학생의 기가 막힌 공부법

 

 포모도로 기법(Pomodoro Technique)은 1980년대 후반 프란체스코 시릴로에 의해 처음 등장하게 된 시간 관리 방법론입니다. 이는 시간을 잘게 쪼개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법 중 하나로, 타이머를 이용해 25분간 집중해서 일을 한 다음 5분간 휴식을 취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여기서 포모도로는 이탈리아어로 토마토를 의미합니다. 대학생 시절 시릴로가 토마토 모양의 조리용 타이머를 활용했다는 점에서 해당 명칭이 붙게 됐습니다.


집중력에 좋은 6단계 포모도로


 포모도로 기법은 크게 △계획 △실행 △평가의 과정으로 구성되며, 이는 다시 △계획 △25분 타이머 △수행 △기록 △5분 타이머 △긴 휴식의 6단계로 나뉩니다. 이러한 포모도로 기법에선 25분의 수행시간과 5분의 휴식시간을 합친 30분의 싸이클을 ‘1 포모도로’ 라고 부릅니다. 여기서 핵심은 몇 개의 포모도로를 사용했는지 기록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시간을 제대로 활용했는지, 낭비되는 시간은 없었는지 스스로 성찰할 수 있습니다.


[1단계: 계획하기]

수행하고자 하는 모든 일을 리스트로 작성합니다. 큰 과업이든 작은 과업이든, 나의 집중과 관심을 받을만한 가치가 있다면 어떤 것도 상관하지 않고 모두 작성할 수 있습니다.


[2단계: 25분 타이머 설정]

작성한 과업 리스트의 우선순위를 정해 나열합니다. 이후 수행할 과업을 선택해, 25분 타이머를 맞춥니다. 더불어 앞으로 25분간 오로지 과업에만 집중할 것을 다짐하는 단계이기도 합니다.


[3단계: 수행하기]

알람이 울릴 때까지 모든 방해 요소를 자제하고 해당 과업에만 몰두해야 합니다. 만약 중간에 멈춰야 하는 상황이 생긴다면, 타이머도 함께 멈춰야하며 리셋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4단계: 기록하기]

25분간의 수행을 마쳤다면, 이를 기록합니다. 25분 이내에 과업을 마치지 못했더라도 알람이 울리면 수행을 멈추고 이에 대한 내용을 작성해야 합니다.


[5단계: 5분 타이머 설정]

'Short Break(짧은 휴식)'으로 불리는 이 단계에는 쉬는 시간을 위한 5분 타이머를 설정해야 합니다. 5분간 △음식 섭취  △명상 △산책 등을 통해 긴장된 몸과 마음에 안정감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6단계: 긴 휴식]

4개의 포모도로를 수행할 때마다 20~30분의 긴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이 단계는 다음 포모도로를 위한 준비단계이자, 수행 중 들어온 정보를 뇌가 흡수·정리하는 시간입니다.


영상과 어플을 통한 포모도로 활용 꿀팁


 포모도로 기법을 정석대로 활용하기 위해선 토마토 모양의 타이머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해당 기법의 핵심은 30분 루틴에 있기 때 문에 타이머만 있다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에 다양한 유튜브 채널에서 업로드한 포모도로 영상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포모도로’ 또는 ‘뽀모도로’를 검색하면 1시간의 짧은 영상부터 8시간짜리 영상까지 다양한 길이의 영상을 시청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장작 소리 △빗소리 △바람 소리 등 집중력에 도움이 되는 백색소음이 포함돼 있기도 하며, 과업에 몰입할 수 있도록 다양한 컨셉 을 지닌 영상도 있습니다. 또한, 관련 어플을 통해 해당 기법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어플을 활용할 경우 일일이 타이머를 맞출 필요 없이 자동으로 시간을 잴 수 있고, 포모도로의 개수와 수행 과업을 보다 간편하게 기록할 수 있습니다. 


 중간고사가 끝나자마자 몰려온 과제 폭탄, 당황할 틈도 없이 하나둘 해치웠더니 기말고사가 훌쩍 다가왔습니다. 시간은 없는데 할 일은 넘쳐나는 혼란의 시기에, 포모도로 기법을 통해 짧고 굵게 공부하고 이번 학기를 산뜻하게 마무리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김서연 기자 Ι tjdus5620@kyonggi.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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