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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보도] 기숙사 시설 노후화와 사생들의 불만
  • 정민 수습기자
  • 등록 2022-05-16 10:59:35
  • 수정 2022-05-16 11:4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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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기적인 계획 수립이 필요한 시점
본교 기숙사인 경기드림타워가 준공된 이후 약 10년이 지났다. 10년이라는 기간 동안 기숙사 건물과 시설이 이전 대비 노후화돼 학생들에게 불편을 주고 있다. 이에 본지에서는 기숙사 시설의 문제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



경기드림타워에 대해


 본교 기숙사인 경기드림타워는 2011년 8월 개관한 이후 현재까지 기숙사생들의 생활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생활관은 △지하 1층 △남자동 21층 △여자동 22층의 규모이고 총 1,058실로 구성돼 2,016명을 수용할 수 있다. 그런데 최근 들어 경기드림타워에 대한 기숙사생들의 불편 및 불만 사항이 증가하고 있다. 이전부터 기숙사 시설의 노후화로 종종 불편 사항이 제기됐지만, 지난 4월 발생한 엘리베이터 멈춤 사고 이후 그 수가 급격히 늘어났다.  



기숙사생들은 이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본지는 기숙사 문제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기숙사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현재 기숙사 시설에 만족하냐’는 문항에 △‘만족한다’는 5.9% △‘불만족한다’는 85.3% △기타는 8.8%로 ‘불만족한다’는 응답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또한 ‘기숙사 시설로 인해 불편을 겪은 경험이 있냐’는 문항에는 ‘있다’ 94.1%, ‘없다’ 5.9%로 기숙사 시설로 인해 불편을 겪은 경험이 있는 기숙사생이 상당히 많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기숙사생들은 △편의점 및 자판기 없음 △잦은 엘리베이터 멈춤 △방음 문제 △위생 문제 등의 문제들로 불편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기숙사에 거주하고 있는 박 모(영어영문·1) 양은 “학생들이 일으키는 문제에 대해서는 공고문을 올리는 등 빠르게 제재하지만 정작 학교나 기숙사 측에서는 즉각 문제를 해결해주겠다는 말이 없다”며 “앞으로는 사생들의 말에 귀 기울여주고, 현재의 문제들을 좋은 방식으로 개선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더불어 기숙사생 강 모(경제·1) 군도 “기숙사는 본교 학생들이 사용하는 건물인 만큼 기숙사를 소유하고 있는 서희건설뿐 아니라 학교 측에서도 관리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기숙사의 입장을 들어보자 


 본지는 기숙사 측의 의견을 듣기 위해 경기드림타워 운영관리팀(이하 운영팀)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기숙사생들이 가장 불안해하던 엘리베이터 멈춤 사고에 대해, 운영팀은 지난 2020년 12월 유지보수 종합계획을 맺은 이후 첫 사고였기에 해당 업체에서 미숙히 대처한 점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 일을 계기로 유지보수 업체와 실무 면담을 통해 승강기 종합점검이 즉각 실시됐으며 사고 시 신속 출동 및 수리 조치가 가능하도록 재정비됐다. 에어컨 오작동 문제도 언급됐다. 기온이 급격하게 변함에 따라 기숙사생들이 에어컨을 자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4월 중순에 시스템 변경 및 점검작업을 시행했다. 이 과정에서 에어컨 전원이 수시로 켜졌다 꺼지는 현상을 기숙사생들이 오작동으로 착각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운영팀은 “기숙사생들의 편리를 위한 필수적 작업이었기에 양해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건물의 노후화 등 근본적인 기숙사 시설의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채 지속되고 있다. 이에 대한 신속한 해결이 어려운 이유는 장기수선충당금 부재의 영향이 크다. 장기수선충당금이란 아파트 같은 공동주택에서 노후화된 공동시설의 보수 및 유지관리를 하기 위해 걷는 특별관리비이다. 기숙사의 경우는 이를 걷지 않는데, 때문에 적자 운영이 지속돼 기숙사생들이 원하는 만큼의 충분한 시설 유지보수가 어렵다는 것이 운영팀 측의 입장이다.


 더불어 생활관 운영관리팀 김경동 차장은 “기숙사 관리자들도 기숙사생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불편 사항에 대해 언제든 말한다면 신속하게 해결하겠다”고 전했다.


글·사진 정민 수습기자 Ι wjdals031004@kyongg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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