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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 배드민턴보다 무겁고 스쿼시만큼 빠른 테니스
  • 서지수 기자
  • 등록 2022-04-11 16:17:11
  • 수정 2022-04-14 10: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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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는 ‘귀족 스포츠’라고도 불리는데, 이러한 별명을 가지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또한, 세계적인 테니스 브랜드 ‘윌슨’과 로저 페더러 선수 등 테니스와 관련된 얘기부터 지난 2018년 정현 선수가 4강에 올랐던 ‘호주 오픈’까지. 본지에서는 다소 생소한 테니스라는 종목에 대해 알아봤다.


 테니스는 네트를 사이에 두고 테니스공을 라켓으로 치고받으며 경쟁하는 스포츠이다. 테니스는 12세기부터 16세기까지 프랑스에서 유행하던 ‘라뽐므(La Paume)’라는 경기에서 유래됐다. 라뽐므는 손바닥을 이용해 공을 치고받는 당시 귀족들이 즐기던 스포츠였다. 그리고 1360년경 영국인이 이 경기를 ‘공을 친다’라는 뜻의 ‘테네즈(tennez)’로 소개하며 명칭이 만들어졌고, 15세기 후반에 라켓이 개발돼 테니스가 보급됐다. 


 테니스를 하기 위해서는 △테니스라켓 △테니스공 △테니스화 등이 필요하다. 테니스라켓은 △헤드 △넥 △손잡이로 구성되며 △헤드헤비형 △이분형 △헤드라이트형이 있다. 보통 힘이 약한 사람은 헤드헤비형을, 힘이 좋은 사람은 헤드라이트형을 사용한다. 또한, △무게 △면적 △줄 간격 등으로 테니스라켓이 세분화되니 자신에게 맞는 라켓을 사용하길 바란다. 테니스 브랜드로는 △윌슨 △바볼랏 △헤드 △요넥스 등이 유명하다. 


 테니스라켓을 잡는 방법으로 △콘티넨탈 그립 △이스턴 그립 △세미웨스턴 그립 △웨스턴 그립이 있다. 테니스라켓의 손잡이 뒤의 팔각형으로 된 부분을 ‘버드캡’이라고 하는데, 이 부분을 검지부터 손바닥이 닿게 쥔다. 버드캡에는 1~8까지의 번호가 주어지는데 오른손잡이를 기준으로 △서브 △스매싱 △발리를 할 때는 1번 콘티넨탈 그립을 사용하고, 포핸드 그립을 잡을 때는 △3번 이스턴 그립 △4번 세미웨스턴 그립 △5번 웨스턴 그립을 이용한다. 


 테니스는 △서브 △발리 △스트록 △스매싱 등의 샷이 있다. 서브는 총 2번의 기회가 주어진다. 서비스라인을 벗어나는 경우와 네트에 공이 걸렸을 경우를 ‘폴트’라고 하며 2번의 폴트를 범하면 상대방에게 포인트를 준다. 공이 네트를 맞고 서비스라인에 들어갔을 경우, ‘넷트’라고 하며 서브의 횟수로 치지 않는다. 서브의 종류에는 △플랫 서브 △ 슬라이스 서브 △탑스핀 서브 △킥 서브 등이 있다. 


 발리는 상대방이 친 공이 바운드 되기 전에 치는 것을 말하고, 바운드 시킨 후에 치는 것은 스트록이라고 한다. 발리의 종류에는 △플랫 발리 △슬라이스 발리 △드롭 발리가 있고, 발리의 높이에 따라 △하이 발리 △미디엄 발리 △로우 발리가 있다. 그 외에도 하프 발리와 스윙 발리가 있다. 스트록의 종류에는 드라이브 방법(플랫, 탑스핀)과 슬라이스 방법(△클래식 △쵸핑 △드롭샷)이 있다. 드라이브는 공이 순회전을 해서 바운드 후에 크게 튀는 성질이 있고, 슬라이스는 공이 역회전을 해서 바운드 후에 지면으로 깔리는 특징이 있다. 스매싱은 공이 높게 왔을 경우에 공중에서 라켓으로 공을 때리는 방식이다. 


 테니스 코트는 크게 △하드 코트 △클레이 코트 △잔디 코트 3가지로 나눠진다. 하드 코트의 특성은 바운드 후의 공이 빠르다는 것 이다. 코트가 콘크리트와 고무 등으로 만들어져서 관리가 편하고, 모든 선수의 강점을 살릴 수 있으나 무릎관절에 부상이 잦다. 클레이 코트의 특성은 바운드 후의 공이 느리다는 것이다. 체력이 좋은 선수에게 유리하지만, 코트가 흙으로 이뤄져 있어 관리가 어렵다. 잔디 코트의 특성은 바운드 후의 공이 빠르다는 것이다. 빠른 플레이와 강한 서브를 하는 선수에게 유리하지만, 잔디 관리가 어려워 최근 없어지는 추세이다. 


 테니스 점수는 △포인트 △게임 △세트로 계산되는데, 포인트를 딸 때마다 △15 △30 △40으로 증가하며 40점 이후에 한 포인트를 득점하면 그 게임을 가져간다. 한 세트는 보통 6게임을 먼저 따는 자가 가져가고, 몇 세트를 이겨야 승리하는지는 대회 마다 다르다. 


 테니스 메이저 대회로 △호주 오픈(1월) △프랑스 오픈(5월 말~6월 초) △윔블던(6월 말~7월 초) △US 오픈(8월~9월)이 있다. 그리고 이 대회에서 가장 많이 우승한 △로저 페더러 △나파엘 나달 △노박 조코비치를 가르켜 ‘빅3’라고 일컫는다. 최근에는 ‘新 빅3’로 불리는 △다닐 메드메데프 △알렉산더 즈베레프 △스테파노스 치치파스와 세대 교체가 이뤄지고 있다. 앞으로 진행될 △프랑 스 오픈 △윔블던 △US 오픈을 시청하며 테니스라는 종목에 관심을 갖고, 테니스의 매력에 푹 빠져보길 바란다. 


글·사진 서지수 기자 | seojisu0120@kyongg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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