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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대학신문과 학생기자의 실태
  • 서지수 기자
  • 등록 2022-03-28 09:28:03
  • 수정 2022-04-11 16:2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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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학우가 대학신문에 관심을 갖게 하는 것. 모든 대학신문의 고민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지속된 코로나19의 유행으로 발행된 신문을 접할 기회는 물론 학교생활과 선후배 간의 교류가 사라졌다. 이는 학교 내의 적지 않은 동아리 등 학생단체가 활동을 지속하는데 많은 제한이 생겼다. 신문편집국 역시 다양한 제약을 맞았다. 작년 2학기에 학사운영 방안에 관한 인터뷰를 진행하며 학사혁신팀과 많은 얘기를 나눴다. 학사혁신팀 김영삼 팀원은 기자에 게 코로나19로 신문 발행을 이어나가기 어렵지 않냐고 물었다. 기자는 코로나19로 학교가 멈춰도 신문은 발행돼야 한다고 답했다. 


 그렇지만 기존의 신문편집국 인원은 5명에 불과했다. 5명의 인원이 격주마다 36면의 신문을 채워나간 것이다. 기자는 서울지국장과 사회·문화팀장을 맡고 있는데, 국장과 함께 신문의 전체적인 방향과 사회·문화 지면의 기획부터 시작해 기사 작성과 피드백 모두를 총괄했다. 이는 비정상적인 형태이다. 본래 신문편집국은 코로나19 이전 20명 내외의 인원이 신문을 이끌어갔기 때문이다. 


 이러한 형태의 배경은 79기 기자의 부재였다. 이 현상의 파장은 컸다. 78기 기자가 80기 기자에게 업무를 인수인계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3학년 1학기에 신문편집국의 임기를 마치는 78기 선배들이 한 학기 더 활동하게 됐고, 80기 기자는 더 많은 양의 기사를 써야 했다. 이에 과다업무의 영향으로 절반 정도의 기자가 활동을 중단했다. 이것이 기존에 5명이 신문편집국을 이끌어나갔던 연유이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신문편집국은 코로나19로 실물 신문을 읽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 다양한 기획 등 갖은 노력을 진행했다. 경기대뉴스 홈페이지에서 실물 신문의 인터넷 기사를 업로드했고, 기사를 요약한 카드뉴스를 제작해 △에브리타임 △카카오톡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그리고 독자참여 이벤트, 설문조사 이벤트 등 의 참여형 이벤트들과 학생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고자 우리 학과 이모저모, 오늘 기자는 지면을 신설하는 등의 노력이 있었다. 


 신문편집국은 대학 내의 이사회, 총장 선임 문제부터 학생들이 불편함을 느끼는 사소한 문제들까지 바로 알리는 유일무이한 언론기관으로서 본교의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기관이다. 결국 필요한 것은 학생들의 관심이다. 학생들이 신문에 관심을 잃는 순간, 대학 내의 문제를 알리고 취재할 수 없게 되는 결과로 이어진다. 경기대신문은 독자들에게 대학 내의 문제뿐만 아니라 기성 언론과 달리 대학생의 시선에서 사회·문화적 이슈를 다루고 있다. 시사상식과 뉴스를 이해하고 싶다면 경기대신문을 통해 도움을 받고, 독자참여를 통해 쌍방향적인 소통을 하는 것은 어떨까. 경기대신문은 각 강의동 등에 위치한 가판대에서 만날 수 있고, 경기대뉴스 홈페이지와 SNS에서 카드뉴스를 확인할 수 있다.


서지수 기자 | seojisu0120@kg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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