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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보조] 신라면vs진라면, 학생들의 선택
  • 서지수 기자
  • 등록 2022-03-14 16:58:25
  • 수정 2022-03-15 09: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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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균 주 2회 라면을 소비하는 학생들의 라면에 대한 인식
간편하고 다양한 종류의 라면. 그만큼 또 자주 먹게 되는 라면. 이에 본지는 라면 기업의 대표 제품과 라면을 소비하는 학생들의 생각을 알아보고자 본교 재학생 127명을 대상으로 라면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라면 4대 기업의 대표 제품

농심 ‘신라면’, 신라면 정도 맵기

 신라면은 1986년 농심에서 출시된 라면으로, 한 봉지에 120g(500kcal)이다. 신라면의 ‘신’은 ‘매울 신(辛)’과 농심그룹 초대 회장 신춘호 회장의 성을 의미한다. 신라면은 쇠고기 육수 베이스에 표고버섯 향이 나는 맵고 기름진 맛이 특징이다. 신라면은 지난해 879억 원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오뚜기 ‘진라면’, 진매vs진순 

 진라면은 1988년 오뚜기에서 출시된 라면으로, 한 봉지에 120g(500kcal)이다. 진라면은 ‘매운맛’과 ‘순한맛’으로 나뉘는데, 진라면 매운맛은 쇠고기 육수 베이스에 간장과 후추 향이 특징이다. 진라면은 지난해 약 478억 원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삼양 ‘불닭볶음면’, 파이어 누들 챌린지

 불닭볶음면은 지난 2012년 삼양에서 출시된 라면으로, 한 봉지에 140g(530kcal)이다. 불닭볶음면은 청양고추의 스코빌 지수(청양고추 약 4,000~10,000SHU, 불닭볶음면 4,404SHU)에 버금가는 매운 불닭 맛의 볶음면이다. 불닭 볶음면은 지난해 약 246억 원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팔도 ‘비빔면’, 오른손으로 비비고~ 

 비빔면은 1984년 팔도에서 출시된 라면으로, 한 봉지에 130g(525kcal)이다. 비빔면은 얇은 면발과 새콤달콤한 비빔소스가 특징으로 비빔면 시장에서 40년 가까이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비빔면은 지난 2020년 1억 2,500만 개 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학생들이 선호하는 라면은?

 

 본지는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본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라면 소비량 △선호하는 라면과 기업 △라면에 대한 인식 △재출시를 원하는 라면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했고, 총 127명이 참여했다. ‘라면을 일주일에 몇 회 소비하십니까?’라는 질문에 0회부터 8회까지의 응답이 나왔다. 통계를 낸 결과, 주 1~2회 라면을 소비한다는 학생이 8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평균값도 1.99회가 나왔다. 


 다음으로 ‘선호하는 라면은 무엇입니까?’에 대한 질문에서는 △진라면(26명) △불닭볶음면(24명) △신라면 (22명) △너구리(10명) △참깨라면(9명) △안성탕면(9명) △삼양라면(6명) △팔도비빔면(5명) △진라면 순한맛 (5명) △짜파게티(5명) △틈새라면(4명) 등 다양한 응답이 나왔다. 라면 산업에서 압도적인 판매량을 차지해 ‘국민라면’이라 불리는 신라면을 제치고 진라면이 가장 많은 표를 받은 점이 눈에 띄었다. 반면, ‘선호하는 라면 기업은 어느 곳입니까?’에 대해서는 △농심(51.2%) △오뚜기(25.2%) △삼양(14.2%) △기타(4.7%) △팔도(3.9%)로 농심이 학생 과반의 선호를 가져갔다. 학생들은 해당 기업을 선호하는 이유로 △맛(104명) △가격(28명) △접근성(28명) △기타(17명)를 꼽았다. 기타로는 기업의 사회적 이미지를 생각한다는 답변이 있었다. 


 마지막으로 라면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을 물어봤다. ‘라면 섭취가 건강하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86.6%가 ‘그렇지 않다’라고 응답했다. 두예은(무역·3) 양은 “라면이 기름에 한번 튀겨져 나오고, 나트륨이 상당하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한편, ‘그렇다’라고 응답한 박은별(AI컴퓨터공학·1) 양은 “라면에 콩나물이나 대파 등의 채소를 넣어 먹을 수 있고, 최근에는 유탕면보다 부담이 덜한 건면이 많아졌기 때문에 국물 섭취만 자제 하면 간편하고 건강하게 즐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단종된 라면 중, 재출시를 원하는 라면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서는 △꼬꼬면(7명) △기스면(5명) △백세카레면(3명) △보들보들 치즈라면(3명) △500원 컵라면(3명) 등 자극적인 매운맛의 라면보다 순한 라면을 찾는 학생들이 있었다. 본 조사를 통해 학생들이 싸고 간편한 라면을 평균 주 2회 섭취한다는 점과 다양하고 건강한 라면을 찾는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서지수 기자 | seojisu0120@kg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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