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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보도] 본교 소성박물관, 공정무역 운동에 뛰어들다
  • 박선우 기자
  • 등록 2022-03-14 15:5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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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정무역도시의 역할
현재 본교 소성박물관에서 2022년 공정무역 실천기관 인증을 준비 중이다.이에 본지는
수원시의 윤리 활동에 힘을 싣는 본교 박물관의 공정무역 실천기관 인증 심사에 대해 알아봤다.

재인증을 앞둔 공정무역도시, 수원 


 공정무역이란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 불공정 무역구조로 인해 발생하는 △부의 편중 △환경파괴 △노동력 착취 △인권침해 등 문제를 해결하고 개발도상국 생산자의 경제적 자립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그들에게 보다 유리한 무역조건을 제공하는 무역형태를 말한다. 그리고 수원시는 이러한 공정무역 운동에 힘을 보태기 위해 뛰어들었다. 


 지난 2019년 10월, 수원시는 공정무역 마을 운동을 시작했다. 지난 2020년 3월에는 ‘공정무역지원 조례’를 제정하면서 수원시를 공정무역도시를 만들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쌓아올리기 시작했다. 이에 수원시는 협력기구인 ‘수원시공정무역위원회’를 구성하고 공정무역상품 판매처 70여 개소를 확보했다. 결국 지난 2020년 10월, 수원시는 국제공정무역마을위원회의 한국 인증기관인 한국공정무역마을위원회로부터 인증받은 국내 10번째 공정무역도시가 됐다. 현재는 우리나라에서 서울시, 수원시를 비롯해 총 15개의 도시가 공정무역도시를 인증받았다. 인증 기간은 2년이며, 올해 수원시는 공정무역도시 재인증을 앞두고 있다. 


본교 박물관의 공정무역 실천기관 추진 


 공정무역도시 인증을 받으려면 △공정무역지지 △공정무역 제품 사용을 지원·촉진하 는 조례 제정 △지역에서 공정무역제품 사용·판매 △지역에 공정무역 인증받은 기관 또 는 기업 보유 △교육·캠페인 등 홍보활동 △지역 단위로 공정무역위원회 조직 등의 목표를 모두 충족해야 한다. 수원시는 지난 인증에 조건을 모두 충족해 공정무역도시가 됐지만, 재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초기 인증 때보다 공정무역 제품을 사용·판매하는 곳이 늘어야 하고, 공정무역 인증을 받은 기관이 추가돼야 한다. 


 이에 수원시는 공정무역도시 재인증을 위해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초·중·대학생들과 활발하게 소통하고 있는 본교 소성박물관에 공정무역 실천기관 가입을 요청했다. 작년 10월, 본교 박물관은 △수원시청소년재단 △참살이협동조합 △수원시공정무역협의회 등 관계자들과 함께 수원시 공정무역 실천기관 추진 선포식을 진행했고, 본교 박물관과 수원시청소년재단이 공정무역 실천기관을 인증받으면 지역 내 인증 기관은 3개소로 늘어난다. 



국내 최초 공정무역 박물관을 향해 


 본교 소성박물관의 공정무역 실천기관 인증 심사는 오는 5월에 진행된다. 인증 심사는 한국공정무역마을위원회를 통해 심사신청서와 증빙자료에 대해서 심사받는다. 심사 결과 공정무역 실천기관으로 인증이 되면 인증서와 현판을 제공받고, 매 2년마다 재인증 심사를 받을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된다. 


 본교 박물관이 공정무역 실천기관으로 인증받는다면, 우리나라 최초로 공정무역 실천기관을 인증받은 박물관이 된다. 이를 통해 공정무역 도시 수원과 수원의 커뮤니티(수원 청소년재단, 수원공정무역협의회 등)와 연계하는 지역사회 교류 프로그램의 기획이 기대된다. 


 현재 심사를 준비 중인 본교 박물관은 회의 및 행사에서 공정무역 제품을 사용하고 있고, 향후 운영되는 교육프로그램에서도 공정무역 제품 사용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박물관 프로그램과 홍보채널을 통해서도 공정무역에 대한 활발한 홍보가 진행 중이다. 



박선우 기자 Ι 202110242psw@kyongg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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