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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보조] 전지적 대학생 시점으로 보는 제20대 대선
  • 김도욱 기자
  • 등록 2022-03-02 16:49:38
  • 수정 2022-03-15 09: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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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문조사에 녹아있는 청년들의 솔직한 목소리
여러 기관에서는 정기적인 여론조사를 진행함으로써 국민이 선거에 대한 대략적인 여론에 대해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본지는 설문조사를 통해 이번 대선에 대한 본교 재학생들의 솔직하고 구체적인 의견을 들을 수 있었고 이를 소개하고자 한다.

외교·안보에 가장 많은 관심, 가장 언급 많았던 여성 정책


 후보자들의 대선 공약 중 가장 관심이 쏠린 분야는 외교·안보로, 전체 응답자 수의 25%(21명)를 차지했다. 주거 복지와 일자리 문제는 각각 24%(20명), 22%(18명)로 외교·안보 못지않은 관심을 받았다. 


 해당 분야 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후보의 공약에 대해서는 응답자 대부분이 이재명 후보와 심상정 후보의 여성 정책을 언급했으며, 이에 못지않게 윤석열 후보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 또한 많은 지지를 받았다. 그 밖에도 안철수 후보의 경제 관련 공약, 윤 후보의 한미 동맹 강화 정책 등에도 긍정적인 반응이 있었다.


 

가장 적절한 코로나19 대응책은 과학방역 추진·백신 피해 100% 책임


 현 상황에서 후보자들이 제시한 코로나 대응책 중 가장 적절한 것을 물었을 때, 안 후보의 공약이 47.6%(40명)라는 압도적인 응답률을 보였다. △과학적 방역체계 확립 △백신 부작용 100% 책임 △미접종자 차별 철폐 등의 공약이 학생들의 지지를 이끌어낸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다른 세 후보 모두 자영업자·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을 강조했는데, 윤 후보와 심 후보는 20.2%(17명)로 같은 응답률을 보였고 이 후보가 가장 낮은 지지를 받았다.


최선의 주거 복지 정책은 부동산 불평등 해소·청년 가구 맞춤형 지원


 주거 복지와 관련해 국민이 겪는 어려움을 해소할 최선의 정책을 묻는 질문에서는 △부동산 불평등 해소·투기 근절 △공공주택 확대 △ 청년 가구 맞춤형 지원 등의 공약을 낸 심 후보가 32.1%(27명)로 가장 많은 응답을 받았다. 나머지 세 후보는 재개발·재건축 활성화, 수요에 부응하는 공급 등 공약이 다소 중복되는 양상이 있어 비슷한 응답률을 기록했다.


외교·안보에 대한 가장 적절한 공약은 대북 비핵화·한미 동맹 강화


 외교·안보에 대해 전원 대북 비핵화를 언급했고, 한미 동맹 강화 및 사드 추가 배치 등을 내세운 윤 후보의 공약이 34%(29명)의 응답률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29%(24명)로 두 번째로 많은 지지를 얻은 이 후보는 △스마트 강군 △평화체제 제도화 △국익 중심 실용 외교 등을 강조했다. 남북의 평화선언과 기후위기 협력을 추진하고자 하는 심 후보는 17%(14명), △사드 추가 배치 검토 △스마트 강군 △국익 중심 호혜적 외교 등을 제시한 안 후보는 18%(15명)로 비슷한 응답률을 기록했다.


 

본인이 지지하는 후보자, 그리고 무엇을 바라는가


 마지막으로 응답자들이 지지하는 후보자를 조사한 결과, △윤 후보가 28.6%(24명)으로 1위 △심 후보가 16.7%(14명)으로 2위 △안 후보가 15.5%(13명)로 3위 △이 후보가 14.3%(12명)로 4위를 차지했다. 본인이 지지하는 후보자가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16.7%(14명)으로 적지 않은 수를 기록했다.


 이어서 본인이 지지하는 후보자에게 바라는 점에 대해 물었다. 먼저 이 후보에게는 ‘지방을 배려하는 정책에 꾸준히 신경 써주기를 바란다’, ‘좋은 정책을 생각하는 만큼 뛰어난 능력을 보여주길 기대한다’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윤 후보에게는 ‘여성가족부 폐지를 꼭 실현해달라’, ‘계속해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는 바람이 여럿 있었고, 심 후보에게는 ‘진보적인 특색을 살렸으면 한다’, ‘모두가 차별받거나 혐오받지 않는 세상을 만들어줬으면 한다’며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하는 의견이 많았다. 마지막으로 안 후보에게는 ‘불의와 타협하지 않았으면 한다’, ‘강점 있는 공약을 통해 유권자들에게 본인이 준비된 후보임을 증명해 보였으면 한다’며 좋은 정책의 실현을 희망하는 모습들을 보여줬다. 


김도욱 기자 Ι whiting2427@kyongg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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