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뇌작용을 활발하게 하고,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작용을 하는 DHA. 인간은 DHA를 생합성하는 효소가 체내에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DHA가 함유된 음식의 섭취에 의존하지 않으면 안 된다. DHA는 차가운 물속에 생식하는 어패류에 많이 함유되어있고, 특히 등푸른생선에 함량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대표적인 등푸른생선은 바로 ‘고등어’이다. 그러나 혼자 사는 자취생이 고등어 한 마리를 다 먹기는 너무나 벅차다. 오늘은 남은 고등어를 이용한 요리를 소개하려고 한다.

▲먹다 남은 고등어구이

  오늘의 요리는 바로 고등어 파스타이다. ‘고등어 파스타’ 하면 많이 생소하고, 또 비릴 것 같은 느낌이다. 그러나 고등어 파스타는 요식업계의 대부인 백종원 씨가 한 프로그램에서 소개한 적 있는 간단 요리이다. 얼마나 간단한지 직접 만들어보기로 하자.

▲오늘의 요리 재료

  고등어 파스타의 재료는 간 고등어, 마늘 3~4개, 양파 1/2개, 파스타 면, 소금, 후추이다. 간 고등어가 없다면 통조림 고등어를 사용하여도 된다. 청양 고추나 월계수 잎과 같은 향이 진한 채소를 더하면 파스타의 풍미가 더욱 좋아진다. 향을 더할 수 있는 채소가 있다면 추가하는 것을 추천한다.

▲재료 썰기

  먼저 양파는 깍둑썰기, 마늘은 평 썰기를 한다. 파스타의 식감을 위해 다진 마늘보다는 마늘을 평 썰기 하는 것을 추천한다. 마늘과 양파는 기름에 볶을수록 향과 맛이 좋아지기 때문에 개인의 취향에 따라 양을 추가하여도 된다.

▲파스타 면 삶기

  그럼 본격적으로 요리를 시작해보자. 먼저 적당한 크기의 냄비에 물을 붓고 가스레인지 불을 켠다. 물이 끓기 시작하면 소금 한 수저와 올리브유를 약간 넣어준 뒤 파스타 면을 삶기 시작한다. 소금은 글루텐 형성에 도움이 되어 면이 더욱 쫄깃해지고 면에 간이 밸 수 있는 것은 물론 끓는점을 높여 면이 빨리 잘 익게 해준다. 올리브유는 면이 서로 달라붙지 않게 하고 면에 올리브 향을 더해준다.올리브유가 없다면 포도씨유나 카놀라유를 사용하여도 된다. 면은 약 7~8분 정도 삶아준다.

▲준비한 재료 볶기

  면이 삶아질 동안 준비한 재료를 볶자. 먼저 팬에 올리브유를 부은 뒤, 팬을 예열한다. 오늘은 튀기는 느낌으로 조리할 것이기에 올리브유를 넉넉히 부어준다. 팬이 달구어졌다면 마늘, 양파, 고등어순으로 넣어준다. 마늘과 양파는 색이 갈색으로 변할 때 까지 볶아주어야 기름에 재료의 향이 배어 풍미가 좋아진다. 마늘과 양파의 색이 갈색으로 변해가면 준비해둔 고등어와 소금, 후추 간을 하며 함께 볶아준다.

▲삶은 면과 함께 볶기

  면이 다 삶아졌다면 물기를 빼고 팬에 넣어 재료와 함께 볶아준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팬의 온도가 높은 상태이고 기름의 양도 충분하기에 면을 오랫동안 볶아버리면 면의 수분이 날아가 면이 튀겨져버린다. 따라서 가스레인지 불을 줄이고 약 30초정도 면과 재료를 버무린다는 느낌으로만 볶아준다.

▲완성된 요리

  완성된 요리를 접시에 담기만 하면 오늘의 요리인 고등어 파스타의 모든 과정이 끝이 난다. 집에 파슬리가루가 있다면 위에 살짝 뿌려주면 더욱 좋다. 그러나 자취생에게 파슬리가루는 사치이기에 이번에는 사용하지 않았지만 파슬리 가루를 살짝 뿌리는 것만으로도 요리의 질이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 누군가에게 대접하는 경우라면 파슬리가루를 사용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고등어와 마늘의 조화가 훌륭한 고등어 파스타를 만들어보았다. 비릴 것이라는 우려와는 달리 고등어의 맛있는 맛만 파스타에 스며들어 흔히 먹는 토마토·크림 파스타와는 다른 색다른 조화가 아주 좋았다. 이번 방학 DHA가 풍부한 고등어 파스타를 먹고 두뇌작용을 높여 2015학년도 1학기를 멋진 두뇌와 시작해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