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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기획] 현장전문가가 AI·SW 분야 교육 이끈다
  • 박선우 기자
  • 등록 2022-03-02 16:32:22
  • 수정 2022-03-02 16:4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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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활발한 산학연교육을 통한 학생들의 역량 강화 기대
4차 산업혁명과 장기화되는 코로나19 사태의 불확실성으로 지속가능한 산학협력은 모든 대학들이
풀어나가야 할 숙제로 자리매김했다. 본교도 지난 2004년 산학협력단의 설립 이후 산업계와 학계 사이의 교육 연계에 꾸준히 힘쓰고 있다. 본지에서는 본교의 이에 대해 알아보려고 한다.

 산학연계의 선순환


 산학협력은 △대학 △국가 △지자체 △연구기관 △기업이 상호 협력해 산업계가 수요로 하는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산학협력을 통해 대학에서 개발된 혁신 기술을 기업에 이전하거나, 대학이 주도적으로 브랜드화 후 제품을 사업화하게 된다. 이는 곧 관련 분야 취·창업의 촉진으로 이어진다. 기업은 원하는 우수 인재를 채용할 수 있고 아이디어 창업 등이 활성화되면 지역이 발전하고 대학의 경쟁력이 높아지며, 다시 산학협력이 활성화되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될 수 있을 것이다. 대학 자체 수익 사업도 가능해지면서 대학은 산업체 수요에 맞는 양질의 대학교육을 제공하게 되 는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기업도 대학의 연구 성과를 활용 가능하고, 점차 학계와 산업계 간 간격을 좁혀가는 중이다. 이렇게 선순환으로 장기 지속가능한 산학협력 생태계가 조성되는 것이 중요하다. 


 AI 기술이 세계에서도 큰 주목을 받는 중이고, 이러한 AI와 같은 신기술이 이미 우리 사회에 녹아들면서 세계의 기업과 대학들의 산학협력 방식도 이에 맞춰 변화하기 시작했다. 한국에서도 AI 산학연 협력의 움직임이 보였는데, 작년 5월 서울대와 네이버는 ‘초대규모 AI 개발’이라는 특정 과제를 목표로 공동연구센터를 설립하면서 AI 기술 특성에 맞는 이례적인 산학협력 방식을 보였다. 


 실무경험을 갖춘 산학겸직교수 채용


 본교는 지난 1월 11일, △AI·SW △빅데이터 △블록체인 △산업공학 △경영정보 △경영 등 융·복합 분야의 경험을 갖춘 현장전문가 23명을 산학협력 겸직교수로 신규 임용했다고 밝혔다. 이번 겸직교수는 △민간산업체 △국가기관 △국가기관에 준하는 공공 기관 및 단체에서 전공 분야 근 무경력 5년 이상의 경력을 갖췄다. 또한 △KT융합기술원 △LG경제연구원 △한국자동차연구원 △한국전력연구원 등 연구소와 △비트컴퓨터 △ 슈어소프트테크 △비컴솔루션 △포멀웍스 등 ICT 기업 △유명 △삼정 △안진 등 회계법인 등 다양한 산업체에서 근무한 융·복합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임용된 교원들은  본교 △AI컴퓨터공학부 △산업공학전공 △국제산업정보전공 △경영학전공 △경영정보전공 △회계세무전공 등에 소속될 것이다. 또한 이들은 △수요기반의 산학협력 프로젝트 멘토링 △학생 인턴십 △현장실습 및 연계취업 지도 △산업체의 수요와 미래 산업발전에 따른 인력 양성 △새로운 지식·기술의 창출 및 확산을 위한 교육과 개발 및 사업화 활동을 수행할 예정이다. 


 지역 사립대학의 과제


 가파른 학령인구 감소를 맞이하면서 특히 지역 사립대학들에게 산학협력과 전문 인력 양성은 그 중요도가 무거워졌다. 본교에서는 산학연교육센터가 경기도 및 대학 유관 산업체 등 현장에서 필요한 문제해결 역량을 갖춘 인재 양성을 위해 KG-PBL을 개설했다. PBL이란 문제를 활용해 학습자 중심으로 강의를 진행하는 학습 방법을 의미하는데, KG-PBL은 지역사회 및 산업체 연계를 실시하는 실무교육으로 작년 1학기에 최초 진행됐다. 또한 산학연교육센터에서 ‘캡스톤디자인’이라는 종합설계 교과목이 운영된다. 이는 공학계열 학생들이 산업현장에서 부딪히는 문제들을 창의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갖도록 하는 것이 목적으로, 졸업논문 대신에 학부과정 동안에 배웠던 이론을 바탕으로 △기획 △설계 △제작하는 전 과정의 경험을 돕는 교과목이다. 


 단순히 교육과정을 현장 중심으로 개편하는 것뿐만 아니라 실무형 교육을 담당할 교원 채용은 매우 중요하다. 그 점에서 이번 겸직교수의 임용 은 교육 시스템이 산학협력 친화적으로 변화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박선우 기자 Ι 202110242psw@kyongg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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