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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더하기] 오징어 게임과 함께 또다시 주목받는 K-드라마
  • 서지수 기자
  • 등록 2021-10-20 09:3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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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드라마 열풍의 또 다른 양상, OTT 시장
요즘 오징어 게임이 넷플릭스 83개국에서 1위를 달성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 여파로 세계 각국에서 오징어 게임뿐만 아니라 다른 K-드라마 또한 주목받고 있다. 이에 본지는 본교 유대윤(경영학과) 교수와의 인터뷰를 통해 K-드라마 열풍 현상에 대해 알아봤다.



최근 각광 받았던 K-드라마의 형태


 오징어 게임은 지난달 17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한국 드라마로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서바이벌 참가자들이 목숨을 걸고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다. 현재 오징어 게임은 넷플릭스가 서 비스 중인 83개국에서 전체 1위를 달성하고 있다. 


 오징어 게임 이전에 세계인의 관심을 받았던 K-드라마로는 지난 2019년 공개된 킹덤이 있다. 오징어 게임과 킹덤의 공통점은 OTT 플랫폼 넷플릭스에서 크게 사랑받았던 K-드라마라는 것이다. 최근 K-드라마 열풍의 현상으로 넷플릭스와 같은 OTT 시장의 진출을 빼놓을 수 없다. 


한류 드라마, 한계와 극복


 과거 한류 열풍을 불러 일으켰던 드라마로는 △별은 내 가슴에 (1997) △겨울연가(2002) △대장금(2003) △꽃보다 남자(2009) △ 별에서 온 그대(2013) △태양의 후예(2016) 등이 있었다. 한류는 1990년대 말 ‘별은 내 가슴에’가 중국에서 처음 시작됐고, 2000년 대 초반 ‘겨울연가’가 일본에서 신드롬을 일으키며 발전하게 됐다. 또한, 대장금은 91개국에 수출되면서 탈 아시아적인 인기를 누리며 한국의 음식문화와 한복을 널리 알렸다. 


 한편, 2000년대 후반부터 2010년대까지 한류 스타들을 중심으로 K-드라마 열풍이 지속됐다. 하지만 △꽃보다 남자의 이민호 △별에서 온 그대의 김수현 △태양의 후예의 송중기 등 한류 스타들을 중심으로 비교적 한정적인 로맨스 장르에 한해 열풍이 불었다는 한계가 있었다. 최근 K-드라마는 이러한 장르의 한계성을 극복하기 위해 OTT 시장을 중심으로 오리지널 드라마를 제작하고 있다. 덕분에 앞서 언급했던 넷플릭스의 오징어 게임, 킹덤과 같이 탄탄한 스토리를 가진 드라마가 탄생하게 됐고, 소비자들은 다양한 장르의 드라마를 선택할 기회의 폭이 넓어졌다. 


<본교 유대윤(경영학과) 교수> 


Q. K-드라마 열풍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근래에 우리가 목격하고 있는 비아시아권에서의 K-드라마 열풍은 이전에 경험했던 한국 드라마 열풍의 현상과 성격이 다르다. 과거에는 비아시아권 국가 중 대중문화 콘텐츠 산업이 낙후된 △중동 △남미 △일부 동유럽 등지에서 높은 인기를 누렸지만, 이제는 대중문화 산업을 주도하는 국가에서도 한국 드라마의 영향력이 확대되는 추세다. 


Q. 세계인들이 K-드라마에 열광하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우선 높은 프로덕션 퀄리티를 가졌다는 것이다. K-드라마는 오랜 기간 동안 △드라마 제작기술 △배우들의 연기력 △탄탄한 스토리 라인 등의 퀄리티가 발전해 왔다. 특히, 2010년대 에 들어서는 보다 높은 수준의 드라마들이 케이블 채널을 통해 제작되면서 지상파 방송국의 드라마들과 경쟁했다. 이는 △드라마 소재의 다양화 △제작기술의 발전 △투입 자본 증가를 통해 제작 규모의 증가로 이어졌다. 따라서 한국 드라마는 전 세계 어느 시장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퀄리티를 갖게 됐다. 


Q. K-드라마를 유통하는 OTT 서비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넷플릭스와 같은 OTT 서비스 회사의 등장은 한국 드라마에 큰 관심이 없던 구독자들에게 한국 드라마를 노출시킬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OTT 서비스 회사는 재정적 안정성을 보장해, 보다 완성도 높은 작품을 제작할 수 있게 한다. 제작자 입장에서는 많은 제작비를 선지급 받아 재정적으로 안정적인 상황에서 작품 제작에 집중할 수 있으니 높은 퀄리티의 작품을 만들 수 있는 것이다. 넷플릭스 입장에서도 비교적 적은 투자 비용으로 높은 완성도의 드라마를 제작할 수 있으니 투자의 리스크가 감소한다고 볼 수 있다.


서지수 기자 seojisu0120@kg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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