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청년] 미리 하는 노후 준비, 청년 국민연금
  • 박선우 수습기자
  • 등록 2021-10-06 11:27:06
기사수정

노후 준비, 생각은 해봤니?


우리나라에서는 만 18세 이상의 국민이라면 직업과 소득이 없어도 국민연금 가입이 가능하다. 빨리 가입할수록 가입 기간을 늘려 더 많은 연금을 받을 수 있지만, 아직 사회에 발도 딛지 못한 청년들이 이러한 사실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 또한 청년들이 저축을 통한 미래의 자산형성과 연금을 통한 노후 준비에 대해 인식하고 있을까?


통계청에 따르면 15~29세의 72.7%가 국민연금에 가입한 상태이다. 생각보다 많다고 느낄 수 있다. 그러나 국민연금공단의 1,000명 단위 통계에 따르면 △취업자가 증가하는 25~29세는 약 2,000여 명 △20~24세는 700여 명 △18~19세는 75명으로 연령대가 내려갈수록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즉 경제 관념이 완전히 자리잡히지 않았고 노후를 아직은 멀게만 느끼는 청년들이 국민연금에 대해 스스로 생각하기란 어려운 것이다.


미래 설계 해보자


이에 경기도일자리재단은 ‘생애 최초 청년 국민연금 가입 장려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는 국민연금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도내 청년들을 대상으로 국민연금 조기가입의 이점을 교육하고 대학생·취업준비생 등도 조기 임의가입을 통해 노후 기반 마련이 가능함을 알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상자는 경기도 거주 만 19~34세의 청년으로, 오는 12월 31일(금)까지 22만 7,000여 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대상자는 ‘슬기로운 인생계획’ 홈페이지에 접속해 국민연금 조기 가입 관련 생애 설계 및 교육콘텐츠를 수료하면, 일자리통합접수시스템에서 교육 지원금으로 모바일 도서 문화상품권 3만 원을 받을 수 있다. 슬기로운 인생계획의 교육컨텐츠는 청년들에게 국민연금에 대한 인식 뿐만 아니라 △미래설계 △자산관리 △투자에 대한 조언 등 올바른 경제관념을 형성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한편 상품권 지급은 예산 소진 시 조기 마감될 수 있는데 마감 여부를 일자리통합접수시스템에서 실시간으로 안내하니 확인할 필요가 있다.


왜 벌써 준비해야 될까? 임의가입제도


국민연금 임의가입제도란 별도의 소득이 없는 사람도 국민연금에 가입하면 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이다. 올해를 기준으로 9만 원의 연금보험료만 납부하면 가입 기간을 인정받을 수 있으며, 본인이 원한다면 더 많은 보험료를 납부할 수 있다. 임의가입 후 보험료를 월 9만 원씩만 내더라도 △10년 후에는 18만 원 △20년 후에는 36만 원 △30년 후에는 53만 원 정도의 국민 연금을 받게 된다. 그리고 같은 보험료를 납부해도 가입 기간이 길수록 더 많은 국민연금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월 9만원씩 20년동안 납부한 사람과 월 18만원씩 10년을 납부한 사람은 같은 액수의 보험료를 냈지만 전자의 경우 36만원, 후자의 경우 23만 원의 연금을 받게 된다. 이는 본래 소득이 없는 전업주부나 만 27세 미만의 학생 등 국민연금에 가입하기 힘든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졌다. 국민연금공단의 통계에 따르면 임의가입자 수는 지난 2013년에는 17만 7,569명이었으나 작년에는 33만 7,793명을 기록 해 계속해서 증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국민연금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으며, 그 제도가 생각처럼 복잡하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어렵게 생각하고 관심을 두지 않으려는 청년들이 많다. 우리는 개개인이 후에 찾아올 장수라는 위험에 언젠가는 대비해야만 하고, 가장 안정적인 금융상품을 고려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더 많은 청년들이 국민연금의 혜택을 받길 바란다.


박선우 수습기자 Ι 202110242psw@kyonggi.ac.kr

TAG
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