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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내가 하고 싶은 여행
  • 서지수 기자
  • 등록 2021-10-06 11: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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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의 버킷리스트는 무엇인가? 기자의 버킷리스트는 혼자서 여행을 떠나는 것이다. 하지만 현재는 코로나 19로 여행이 힘들어진 시기다. 그래서 기자는 여행 유튜버들의 영상이나 여행 에세이를 읽으며 간접 여행을 떠 나곤 한다. ‘설레는 건 많을수록 좋아’의 저자 김옥선은 구독자 60만 명을 보유한 ‘여락이들’ 채널을 운영하고 있 는 여행 유튜버다. 이 책은 한국에서 출발해 △러시아 △쿠바 △인도 △프랑스 △스위스 △이집트 △포르투갈 △태국에서의 여행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다시 한국의 이야기로 마무리하는 3장으로 구성돼 있다.


 저자는 고등학교 시절 진로를 고민하던 평범한 학생이었다. 저자의 어머니는 저자가 요리를 배우고 싶다고 하자 후회 없이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했다. 하지만 어머니는 저자가 요리 전문대를 졸업하고 난 뒤 경제적인 지원을 끊어버렸다. 따라서 저자는 지하 주방과 불법 콜센터에서 일하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러던 와중 콜 센터 일을 같이 하자고 제안하던 친구가 그녀에게 멜버른행 비행기 표를 내밀었고, 그것이 ‘여락이들’ 채널의 시작이었다.


 ‘여락이들’은 러시아 횡단열차에서 자신이 진정으로 생각하던 청춘을 만났고, 인터넷이 안 되는 쿠바에서 여 유를 배우며 갑작스럽게 떠난 인도 여행에서 인도 사람을 이해하게 됐다. 그녀들은 파리의 ‘아브뢰부아 거리’에 서 우연히 네 남자의 아름다운 즉석 공연을 보며 세상에서 하나뿐인 여행을 했다.


 저자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여행을 가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됐고, 때마침 여행에 대한 번아웃이 찾아왔다. 저자는 지난 5년간 유튜브에 올렸던 영상들을 보며 어디로든 떠나기로 결심했다. 그렇게 국토대장정을 떠났다. 지금까지는 여행을 가는 것이 일상이었다면 이번은 여행을 하는 이유를 찾으러 떠난 여행이었다. 그리고 다시 한번 저자가 추구하는 여행은 도시의 랜드마크를 방문해 인증샷을 찍고 끝내는 여행이 아닌 그 나라 사람들의 삶의 방식을 느끼는 여행임을 깨닫게 된다. 저자는 우리에게 ‘해야 한다’보다 ‘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인생이라 는 여행을 해야 한다고 전한다.

기자가 하고 싶은 여행은 혼자서 한 달 동안 5개국을 여행하는 것이다. 기자는 글로벌어문학부생으로 중국 어와 독일어를 배우고 있어서 중국이나 독일을 포함한 여행을 하고 싶다. 또한 기자는 여행에서 그 나라 사람 들의 문화를 경험하고 싶다. 당신이 하고 싶은 여행은 무엇인가? 여행도 △국내여행 △해외여행 △자유여행 △ 패키지여행 등 여행의 △기간 △지역 △특징에 따라서 천차만별로 나뉘며 세상에 같은 여행은 없다. 코로나19 가 종식돼 사람들 간의 만남과 여행이 자유로워질 그날, 떠나게 될 나만의 여행을 상상하며 이 책을 읽어보는 것은 어떨까?


서지수 기자 seojisu0120@kg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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