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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09-14 09: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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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은 높고 땅에는 낙엽이 앉는 계절, 가을이 시작되는 9월은 독서의 달이다. 매년 이맘때쯤이면 낮은 독서율이 사회적 문제로 지적되고, 다독을 권하는 행사들을 보게 된다. 우리나라의 독서량이 한 달에 한 권도 읽지 않는 수준으로 바닥을 치게 된 것은 이미 오래된 일이다.


그러나 과연 다독을 지향하는 것이 낮은 독서율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해결할 수 있는가 없는가를 막론하고 옳은 방향이라고 볼 수는 없다. 설령 책 한 권을 오랜 시간에 걸쳐 읽더라도 그 책이 독자의 감수성과 창의력을 일깨웠다면, 그 방법이 공유돼야 한다. 다독 콤플렉스에서 벗어나는 것이 반대로 가장 다독에 가까워질 수 있는 지름길인 것이도 하다. 다독을 실천한다고 해도 다독 그 자체가 목적인 독서는 지속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우리가 독서를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방법을 논하기 이전에, 책이 고파야만 한다.


우리가 읽는 책이 우리 머리를 주먹으로 한 대 쳐서 우리를 잠에서 깨우지 않는다면, 도대체 왜 우리가 그 책을 읽는 거지? 책이란 무릇, 우리 안에 있는 꽁꽁 얼어버린 바다를 깨뜨려버리는 도끼가 아니면 안 되는 거야

저자의 말


책은 도끼다는 광고인인 저자가 그에게 울림을 줬던 책들과 그의 독법을 공유하는 책이다. 책은 박웅현 인문학 강독회라는 소제목에 걸맞게 저자가 학생들 앞에서 강연하고 그들과 교감하는 문체로 이루어져 있다. ‘책은 도끼다는 설득하는 글이다. 저자는 처음부터 끝까지 다독 콤플렉스를 버려야 한다고 말하며 책에서 울림을 느낄 수 있는 독법을 권한다. 기자는 저자가 꾹꾹 눌러 읽었을 문장들을 소개할 때면 마치 그가 읽은 책에 적힌 메모 하나까지 훔쳐보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어려워 보여 쉽게 포기했던 책들도 저자는 독자가 그 책을 읽어보고 싶게, 그의 독법을 따라하고 싶게 만든다. 저자는 광고인답게 독자를 훌륭하게 설득한다.


저자가 말하는 독법은 책을 읽을 때 뿐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저자는 관찰을 강조한다. 인문학 강독회인 만큼 책 말고도 음악 미술작품 광고 카피 등 소개하는 것이 많지만, 이것들도 저자가 권하는 독법을 통해 울림 있게 관찰할 수 있다. 감동을 잘 받는 풍요로운 삶, 저자가 삶을 관찰하는 방식 모든 것이 그의 독서법이다.


책을 읽는다면 우선 정리된 자신만의 독서법이 필요하다. 바른 독법을 통한 건강한 독서는 사고력, 문해력이나 인문학적 교양을 넘어 삶 전체를 바라보는 방식으로 발전한다. 일상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삶이 변화한다. 기사를 읽은 독자들도 일상을 책을 읽듯 마주하게 되길 바란다.


박선우 수습기자Ι202110242psw@kyongg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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