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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보도] 소성 박물관, ‘우리 동네 대학 박물관, 1교시’ 진행
  • 장지원 정기자
  • 등록 2021-09-14 09: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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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중등 학생 6,000명 대상으로 △지역 역사 △문화 △예술 소개
본교 소성 박물관이 고려대, 창원대와 함께 ‘우리 동네 대학 박물관’에 참여한다.
소성 박물관 서포터즈단은 프로그램 제작 과정에 참여하며, 신선한 콘텐츠들을 만들어 냈다.
이에 본지는 해당 프로그램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자 한다.

 


 소성 박물관은 △농경 민속 △민화 △옥 공예품 등 특색 있는 소장품들을 갖춘 대학 박물관으로 1983년 개관했다. 지난 2017년 본교는 개교 70주년을 맞아 ‘경기비전 2024+’ 추진 과제 중 지역사회 연계를 주요 의제로 설정했다. 이 를 실현하고자 소성 박물관은 ‘대학 속으로 지역 속으로’의 슬로건을 내세워 지역사회가 참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시설물들을 개방했다.


 이처럼 소성 박물관이 지역사회와 지속적으로 소통한 결과, 최근 ‘우리 동네 대학 박물관’이라는 프로그램에 참여 하게 됐다. 본 프로그램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2021년 대학 박물관 진흥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소성 박물관 외 2개 대학 연합팀이 꾸려졌다. 각 대학 박물관은 지역 초·중등 학생들에게 무료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주고, 학생들은 박물관에서 준비한 콘텐츠와 소장품을 비대면으로 탐방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소성 박물관은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교육 콘텐츠의 접근성과 파급력 상승 △뉴미디어 플랫폼을 활용한 지역 사회·문화·예술 교육에 기여 △대학과 지역사회의 협력을 형성하고자 한다.




 ‘우리 동네 대학박물관’은 네이버 카페 플랫폼을 활용해 자료를 제공해 주고 있다. 먼저 학생들은 교육을 시작하기 전에 사전 활동지를 작성해 콘텐츠 주제에 대한 기본적인 배경 지식을 확인하는 시간을 갖는다. 다음으로 20분가량의 교육 영상을 시청한 후 사후 활동지에 교육 내용을 정리한다. 마지막으로 학습한 내용을 글이나 그림 등으로 자유롭게 표현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주제를 정리하며 교육을 마무리한다.


 소성 박물관은 대학생들의 새로운 시각이 담긴 10개의 콘텐츠 중 <군접 도, 나비의 색·움직임·상징을 담다!>와 <정조의 원대한 꿈, 화성행궁>을 제 작했다. ‘군접도’는 아름다운 나비 무리가 그려진 작품으로 현재 소성 박물 관에서 진행 중인 『나비효과』전에 전시돼 있는 민화다. 하지만 코로나19로 박물관 방문이 제한되고 있어 많은 이들이 관람하지 못하고 있기에 이번 프 로그램을 통해 ‘군접도’를 알리고자 주제로 선정했다. ‘화성행궁’의 경우 이 전까지 독자적인 프로그램으로 제작된 적이 거의 없었다. 이에 정조의 행차 가 기록된 『화성행행도』를 통해 화성행궁의 건축물들을 온라인으로 탐방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작하게 됐다.


 한편 본 프로그램을 위해 소성 박물관 서포터즈단이 직접 교육 콘텐츠 제작에 참여했다. 이들은 △아나운서 △영상 촬영 및 편집 △자료조사 △편 집 디자인 등으로 역할을 나눠 교육용 영상을 함께 만들었다. 서포터즈로 활동한 최윤선(서양화·미술경영·4) 양은 “평소 관심사를 살려 교육용 콘텐 츠를 제작했기에 모든 과정 하나하나가 의미 있었고 보람찼다. 동시에 좋은 팀원들로부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게 돼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소성 박물관 남예림 팀원은 “코로나19 시대에 지역사회와 대학이 만나 본교가 실질적인 사회교육기관으로써의 역할을 하는데 큰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이 외에도 대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많은 프로그램이 있는데 이는 전시 관련 진로를 생각하는 학생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장지원 기자Ιchanny100@kyongg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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