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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보도]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학사운영
  • 장지원 정기자
  • 등록 2021-08-30 10: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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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주 차까지 예외 없는 전면 비대면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이어지면서, 다수 대학의 학사일정 계획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본교도 이러한 상황을 피해갈 수 없었다.
이에 본지에서는 급변하는 2학기 학사운영의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본교는 지난 1학기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단계별 학사운영 방침을 발표했다. 코로나19 감염병 대책 본부는 꾸준히 회의 를 열어 학사운영 계획을 유동적으로 변경해 왔다. 그 결과 중간고사는 비대면 시험으로 치러졌고, 기말고사의 경우 실험·실 습 과목에 한해서만 대면 시험이 허용됐다. 한편 본교는 PCR 검사 제도를 도입해, 코로나19에 대한 안전성을 부여함으로써 방역에 힘썼다.


1학기가 끝난 지난 6월 24일, 교육부는 2학기에 대면 수업을 확대할 것이라는 방향을 밝혔다. 20대의 백신 접종이 늘면서 대면 수업이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증가하는 확진자 수에 정부는 지난 7월 12일부터 수 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적용하기로 결정했고, 이러한 기조는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정부의 대처에도 불구하 고 지난달 11일 확진자 수가 2,200명대를 넘어섰고, 지난달 25일 기준 50일째 확진자 수가 네 자릿수에 머물러 있다. 이는 4 차 대유행의 장기적 심각성을 내비친다. 이로 인해 대부분의 일반대학은 교육부의 지침에 따라 2학기를 비대면 수업으로 시 작하게 된다.


한편 본교는 지난 7월 말 2학기 학사운영 방침을 밝혔다. 이에 따르면 다음 달 26일(화)까지 8주간은 사회적 거리두기 3단 계에 준한 학사운영을 진행하고, 이후의 학사운영은 오는 29일(수)에 확정해 공지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달 둘째 주, 관 련 부서에서 회의한 결과 1주 차에서 5주 차까지는 전면 비대면 수업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된 만큼 기존에 PCR 검사를 끝낸 학생들에게 허용됐던 실습·실험 또한 예외 없이 비대면 수업으로 확정됐다. 6주 차부터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학사 일정이 재조정될 예정이다. 본지에서 학사혁신팀과 인터뷰한 결과, “상황이 호전되면 실습·실험 수업에 한 해서 모든 학생이 PCR 검사를 받은 후 대면 수업에 참여할 수 있다”고 전했다. 단, 최대 50명까지만 대면 수업이 허용되며 강의실 내 거리두기를 이행하기 위해 강의실 수용인원의 1/2만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허락된다. 본교는 추후 있을 대면 수업에 대한 학생들의 불안감을 해소해 주고자 수원시의 지원으로 18명의 외부 인력을 들여와 방역에 힘쓸 예정이다.


2학기 학사운영 방식에 있어 크게 변화한 부분은 2가지가 있다. 먼저 비대면 수업의 1/3 이상은 반드시 실시간 화상 강의로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학사혁신팀 권혁수 팀원은 “학생과 교수 모두 대면 수업에 대한 갈망이 있는데, 이를 해소 시키기 위해 실시간 화상 강의를 필수로 넣게 됐다”고 설명했다. 추가로 수업의 구체적인 방식은 교수에 따라 유동적으로 이뤄 질 것이며, 인원이 많은 강의의 경우 실시간 화상 수업의 효과가 반감될 수 있기 때문에 필요에 따라 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 될 계획이다.


다음으로 A 학점의 비율을 최대 60%로 조정한 것이다. 본지 1060호(21.05.17. 발행) 06~07면을 참고하면 본교의 1학기 A 학점의 비율은 77.58%였다. 본교는 학점 인플레이션을 방지하고자 불가피하게 1학기 때 존재하지 않았던 제한선을 뒀다. 단, 최대로 부여할 수 있는 비율이 60%이기에, 교수는 해당 비율 내에서 자유롭게 성적을 배분할 수 있다. 학사혁신팀 김영 삼 팀원은 “완화된 상대평가라 할지라도 학습 성취가 이뤄지지 않으면 F 학점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권 팀원 은 “언제 바뀔지 모르는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많은 교직원과 교수님들께서 여러 가지 대안을 마련하고 있다. 상황상 모두가 만족할 수는 없겠지만 항상 최적화된 방법을 찾기 위해 모든 부서가 열심히 노력하고 있으니 조금만 이해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장지원 기자│channy100@kyongg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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