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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보도] 본교 학식당, 정상화를 위한 노력은 진행 중
  • 서지수 수습기자
  • 등록 2021-04-13 16: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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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교 학생 46.6% 학식당 부재에 불편함 느껴
작년 5월 29일, 기존 학식당 업체였던 ㈜웰스팜이 계약을 해지해 현재까지 학식당은 공백으로 남아있다. 본교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코로나 19로 인해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 이에 본지는 학식당 부재에 대한 학생들의 의견을 들어보고자 설문조사를 진행했고, 더불어 학생지원팀과 총학생회와의 인터뷰를 통해 학식당 부재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본지 1047(20.06.09. 발행) 11면 심층보도에서는 웰스팜의 일방적 해지와 본교의 학식당 침체에 대해 다뤘다. 당시 업체에서는 코로나 19로 인한 학생들의 미등교로 적자 부담이 크고 식재료 관리 문제 등을 이유로 일방적인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이로 인해 웰스팜 측이 운영하던 E-스퀘어 감성코어 교직원 식당은 영업이 중단됐다. 따라서 현재 본교 내에 정식 운영 중인 매장은 드림타워 식당(기숙사 1F) 오아시스(홍보관 1F) 플랜비(교수연구동 5F)뿐이다.


그로부터 약 10개월이 지났고 그동안 학생지원팀 총학생회 후생복지위원회는 학식당 정상화를 위해 여러 차례 업체 입찰을 진행했다. 하지만 코로나 19가 해결되지 않아 입점하려는 업체가 없어 난항을 겪었다. 학생지원팀에 따르면 코로나 19로 인해서 신규 업체의 입점 자체가 어려운 실정이다본교뿐만 아니라 타 대학들 역시 학식당 재계약이 이뤄지지 않았고 새로운 업체도 입찰에 참여하지 않은 사례가 많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본지는 본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본 조사에서 본교 방문 시 학식당의 부재로 불편함을 느끼는가라는 질문에 46.6%그렇다라고 응답했다. 최세은(무역·3) 양은 기존에는 그나마 저렴한 가격대로 부담이 가지 않는 선에서 식사를 해결할 수 있었는데 지금 남아있는 학식당은 가격대가 부담돼 아쉽다고 밝혔다. ‘현재 본교 학식당 운영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가에 대해서는 그렇다(33%) 매우 그렇다(30.7%) 보통이다(22.7%) 아니다(12.5%) 매우 아니다(1.1%) 순으로 높은 응답 비율을 보였다. 안소은(유아교육·3) 양은 매일 배달로 해결하거나 바깥에서 먹기에는 금전적·시간적으로 어렵고 아침에 출근도 바쁜데 도시락을 싸기도 쉽지 않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다음으로 학식당 부재에 대한 본교와 총학생회의 대처가 적절한가에 대한 질문에서는 보통이다(59.1%) 그렇다(25%) 아니다(12.5%) 매우 그렇다(3.4%) 매우 아니다(0%) 순의 높은 응답 비율을 기록했다. 또한 이전 학식당에 불만이었던 점과 추후 생긴다면 개선하면 좋을 점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62.5%) 가격(51.1%) 메뉴(50%) 품질(36.4%) 위생(25%) 접근성(15.9%) 순으로 높은 응답 비율을 보였다.


34대 경청 총학생회 홍정안(청소년·4) 회장은 학식당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간식(도시락) 자판기를 설치할 예정이다후생복지위원회에서 해당 안건이 의결됐고, 학교와 자판기 업체에서 계약을 맺은 후 최대한 빨리 설치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동시에 임대료를 조정하고 업체의 편의를 감안해 입찰 공고를 진행했다업체들이 사업 확장에 부담을 느끼며 입찰조차 참여하지 않는 상황이 매우 안타깝다고 전했다.


학생지원팀 오상선 팀장은 지난 1일 진행된 2021학년도 제1차 후생복지위원회 결과에 따라 감성코어를 빠른 시일 내에 운영하는 것이 목표다고 밝혔다. 동시에 1, 3복지관 식당의 계약조건을 하향해 공개입찰을 진행할 계획이다2복지관(E-스퀘어) 식당은 용도변경을 통해 1층을 식당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공개입찰 진행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학식당 임대료 감면에 대해서는 임대차보호법 상 임대료 면제 등의 조건이 붙는다면 코로나 19가 종식되더라도 매년 5%의 임대료만 올릴 수 있어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오 팀장은 대학본부에서도 학식당이 빨리 운영될 수 있도록 조건을 바꿔서 다시 공개입찰 하기로 결정됐으니 지켜봐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사진 서지수 수습기자seojisu0120@kg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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