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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괜찮아, 원래 인생엔 굴곡이 있는 법이야
  • 강신재 기자
  • 등록 2020-12-08 11:2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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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티스트: Florina
  • 장르: 프렌치 팝
  • 기자의 한줄평: 생소하지만 한 번 들으면 빠져나올 수 없는 프렌치 팝

 

 


 

 흔히 ‘프랑스 노래’하면 주로 샹송만을 떠올리며 그마저도 어른들만 듣는 고리타분한 노래라고 생각한다. 그러 나 우리나라도 조선 시대의 음악과는 다른 음악이 발전했듯이, 프랑스에서도 ‘프렌치 팝’이라는 장르가 새롭게 등 장했다. 초창기 프렌치 팝의 대표적인 예로는 1950년대 미국의 락앤롤 음악에 영향을 받은 ‘프렌치 락’과 ‘y -yé’를 들 수 있다. 락앤롤의 영향으로 초기 프렌치 팝과 샹송은 엄격하게 구분됐지만 두 장르를 크로스오버하는 경우가 많아지며 점점 융합돼 그 구분이 옅어졌다. 그 결과 프렌치 팝은 샹송 등 다양한 문화의 영향을 받아 점차 세련돼 졌고, △프랑스 △벨기에 △캐나다 등의 프랑스어권 나라에서 쉽게 들을 수 있게 됐다. 이번에 소개할 곡인 Va Va Vis는 미국의 팝과 별 차이가 없을 정도로 변화한 프렌치 팝의 모습을 보여주는 곡이다.


 ‘Va Va Vis’는 한국어로 ‘가, 어서 가’라는 뜻으로, 인생은 완벽하지 않으니 좌절할 필요가 없다는 메시지를 담아 낸 곡이다. △Florina의 아름다운 음색 △영어와는 또 다른 프랑스어 발음 △중독되는 후렴구를 듣다 보면 이 노 래의 매력에서 헤어 나오지 못할 것이다. 특히 전반부에서 잔잔하며 몽환적인 멜로디가 이어지다 후반부에서 힘 찬 멜로디가 이어지며 나오는 ‘가, 어서 가서 멋지게 살아 친구야, 가는 길에도 웃음을 잃지 마‘라는 가사는 듣는 이에게 희망을 불어넣는다. 이 곡을 부른 Florina의 유튜브 채널에는 한국 팬들을 위한 한국어 버전도 있어 그가 건네는 희망의 노래를 편하게 느낄 수 있다.


Va va vis va va mon ami
가, 어서 가 나의 친구야
N'oublie pas de sourire en chemin 가는 길에도 웃음을 잃지 마 
-「VaVaVis중」


 기자는 평소 부정적인 생각으로 가득 찬 삶을 살았다. 그러나 이 노래 같이 ‘완벽할 필요 없다, 인생은 생각한 대 로 흘러가지 않으니 긍정적으로 살라’고 위로하는 작품들을 접하면서 삶을 대하는 태도를 바꿨다. 기자처럼 그때 만 반짝 자세를 바꾸는 것이 아닌, 지속적으로 긍정적이고 도전적인 자세를 취하는 것이 많은 이들에게 필요하다. 사람들은 쉽게 타인의 삶을 보며 선망하곤 하지만, 그들도 자신만의 아픔이 있다는 것을 모른다. 그러니 이 노래처럼 내 인생에서도 놀랍고 멋진 일들을 해낼 순간이 반드시 올 것이라 믿으며 웃음을 잃지 말고 멋지게 살자. 그리고 힘든 일이 있다면 이 노래를 듣고 웃으며 희망적인 꿈을 꾸길 바란다.


강신재 수습기자│sinjai12@kyongg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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