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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기획] 경기대의 청사진을 그리는 분기점 될까
  • 유아령
  • 등록 2020-12-07 11:3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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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교는 지난달 23일부터 25일까지 학생회 선거를 진행했다. 본 선거는 코로나 19로 인해 현장 투표와 온라인 투표를 병행했고 본교 구성원의 응원과 기대 속에 지난달 25일 경청 총학생회 선거운동본부가 제34대 총학생회로 당선됐다. 이에 경청 총학생회 홍정안(휴먼서비스·3) 회장, 권오성(건축공학·3) 부회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당선 소감과 각오를 들어 봤다.


수원캠퍼스 제34대 경청 총학생회 홍정안(휴먼서비스·3), 권오성(건축공학·3) 당선자



 코로나 19사태로 정상적인 등교를 하지 못하고 온라인으로 투표가 진행됐음에도 많은 관심과 비판을 해주신 학생들에게 감사 말씀드린다. 본교의 올해는 정말 다사다난했던 한 해였다. 활기찼던 학생들은 코로나 19로 인해 등교하지 못한 채 비대면 수업으로 한 해를 마치고 있다. 학생들과 지친 올해를 발판 삼아 행복하고 알찬 내년을 만들어 나아가겠다.


 주력해서 실천하고자 하는 공약은 ‘경청 시스템’이다. 이를 이행하기 위해서 우선 총학생회 홈페이지에 청원 창구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후 홈페이지를 통해 청원을 받고, 일정 기준 이상의 청원 글이 만들어지면 총학생회가 직접 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될 것이다. 이 외에 학생들의 요청이 있을 경우 간담회를 개최해 학생들과 직접 소통하고자 한다. 모든 공약 이행 시 소통이 가장 중요시돼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학생들의 목소리에 경청하고 소통하기 위해서 해당 공약을 내세웠다.

 더불어 코로나 19가 지속된다면 재학생들과 소통하기 위해 가장 활성화돼 있는 페이스북 페이지를 기반으로 총학생회 홈페이지,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등을 활성화해 학생들과의 소통에 앞장서겠다. 페이스북 페이지의 업로드 빈도는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총학생회 홈페이지의 업로드 빈도보다 높다. 따라서 총학생회 홈페이지를 활성화하고 페이스북에 올라오는 내용을 함께 업로드해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의 특성상 답변을 기다려야 하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주제별로 질문과 그에 맞는 답변을 드릴 수 있는 시스템을 구상하고 있다. 추가로 전문화된 지식을 가지고 있는 실무자들이 업무 시간 내에 신속하고 정확한 답변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현재 경기드림타워는 사생회의 부재로 학교와 사생 간의 의사소통이 쉽게 이뤄지고 있지 않다. 이에 총학생회 내 사생국을 편찬해 의사소통의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한다. 또한 총학생회에서 사생회가 구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지만, 본교 학생회칙과 사생회칙에 따르면 자체적으로 구성된 독립 자치 기구다. 그러므로 사생회 구성 방식에 대해 간섭할 수 있는 권한이 부여되지 않는 한계점이 있다. 이를 극복하고자 사생국에서 노력할 예정이며 사생들의 소통과 복지를 앞장서 주장하겠다.


 언택트 대동제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은 당선 직후 업무가 시작될 때 구상하겠지만, 후보자 신분에서 구상한 대안은 △온라인 가요제 △온라인 토크 콘서트 △E-Sports 대회 등이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직접 참여해 즐길 수 있는 언택트 대동제를 그려나갈 예정이다. 또한 언택트 의미에 맞게 두 캠퍼스의 학생들이 함께 진행하고 즐길 수 있는 언택트 대동제를 만들어 볼 계획이다.


 총학생회 내에서 두 캠퍼스의 다리 역할인 교류국의 역할을 확대해 캠퍼스 간 양극화를 줄여볼 생각이다.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행사 주최 시 서울캠퍼스 학생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를 만들고자 노력할 것이다. 또한 △캠퍼스 간 한시적 셔틀버스 운행 △수요에 맞는 비교과 프로그램 △총학 주관 시험 격려 사업 △경청함 설치 등과 같은 공약으로 서울캠퍼스 학생들의 목소리를 경청할 것이다.


 공약을 준비하면서 실현 가능성에 대한 고민은 항상 있었다. 이에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부서를 방문해 실현 가능성에 대한 질문과 충분한 논의를 거쳐 공약으로 내세웠다. 관련 부서와 이야기를 해봤을 때, 불가능한 답변을 받은 공약들은 삭제하고 긍정적인 부분을 어필해 조정했다. 그리고 당선을 위한 공약이 아닌 학생들에게 정말로 필요하다고 느껴지는 부분을 고려해 준비했다. 학생들의 편의와 복지뿐만 아니라 변화를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교육, 정책 등 다양한 방면에서 접근했고, 실현 가능성 또한 고려한 공약들이므로 공약 이행에 있어 믿고 지켜봐 주신다면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이사회에 학생들의 의견을 전달하기 위해 △확대운영위원회 △단대운영위원회 △중앙운영위원회를 통해 전체 학생들의 서명을 받아 이사회에 강력히 의견을 전달할 것이다. 만약 이사회에서 의견을 묵인한다면 그에 맞는 행동으로 강력히 학생들의 목소리를 전달하겠다. 그리고 제11대 총장 선출만이 아닌 앞으로 계속될 총장 선출은 학생들의 의견을 전달할 수 있는 민주적인 대학 문화 조성의 첫 디딤발이라고 생각하기에 총장직선제를 추진하고자 노력할 것이다. 총장직선제 투표는 기존 총학생회, 단과대학학생회 선거를 진행하는 것과 같이 기표소 설치, 후보자 약력 배포 및 부착 등을 통해 학생들에게 총장 선출을 홍보할 것이다. 학생회 선거와 같이 지속해서 가시성있는 자료 등을 제시하면 학생들의 관심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학비리가 난무했던 총장 선출에 있어 학생들의 의견 피력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은 본교 학생들 모두 인지하고 있을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손 前 총장에 대한 문제를 계속 대두시켜 총장 선출에 있어 학생들의 의견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상기시킬 예정이다.


 올해 본교에는 많은 일이 있었고, 내년에도 △총장 선출 △3주기 평가 △큰 구조개편 등 많은 일이 있을 예정이다. 이에 있어 학생들이 권리를 침해받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또한 내년은 학교에 대한 학생들의 큰 관심이 필요한 시기다. 관심을 주시고 방향을 잘 잡을 수 있도록 언제든지 조언과 비판을 해 주시면 감사하겠다.

글·사진 유아령 기자│aryung@kyongg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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