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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Do List] 라탄 공예로 감성 한 스푼
  • 김미소
  • 등록 2020-11-23 13: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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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환경 취미 생활, 일상을 리모델링하다
내 손으로 직접 필요한 소품 만들기가 요즘 트렌드! 라탄을 엮어서 감성 한 스푼 얹은 인테리어 소품을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이에 기자가 직접 라탄공예 DIY키트를 이용해 책갈피와 티코스터를 만들어 단조로운 일상에 변화를 줘봤다.

준비물, 라탄 하나면 끝

  친환경적이면서 값비싼 준비물이 필요없는 취미 활동을 찾던 도중 기자에게 ‘라탄 공예’가 눈에 들어왔다. 라탄공예를 즐기려는 람들이 많았는지 라탄 공예 관련 품목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는데, 기자는 여러 품목 중 책갈피와 티코스터 DIY키트를 구매했다. DIY 키트 구성품을 살펴보니, 라탄을 제외한 모든 준비물은 집안 구석구석 찾아보면 구할 수 있는 △송곳 △줄자 △가위 △스프레이 공병 △철사가 있었다. 즉, 우리가 라 탄 공예를 하기 위해서는 DIY키 트를 구매하지 않더라도 ‘라탄’만 있으면 되는 것이었다. 친환경적이면서도 적은 비용으로 취미 생활을 즐길 수 있다니, 이 얼마나 완벽한가.

 

 

초보자도 쉽게 할 수 있는 라탄 공예

  우선, 라탄을 유연하게 하기 위해서 물이 필요하다. 10분에서 15 분 정도 불리면 탄성이 좋아질뿐더러 라탄이 부드러워지면서 작업 하기 편하다. 라탄이 건조해지면 엮는 과정에서 손에 힘이 많이 들어가고 심할 경우 작업 도중 라탄이 부러지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라탄이 항상 촉촉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 다. 시간을 두고 물에 담가두거나, 스프레이 공병에 물을 담아 라탄이 건조해질 때마다 뿌리면서 작업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자.

 

  라탄이 유연해지면 자신이 만들 작품의 길이에 맞춰 알맞게 재단 한다. 기자는 책갈피와 티코스터를 만들 것이라 각각 40cm와 35cm씩 재단했다. 책갈피는 하나 만들 때 40cm 라탄 2가닥만 있으면 되지만, 티코스터는 35cm 라 탄 15가닥이 필요하다. 재단할 때 라탄의 오차범위가 크면 작업 할 때 길이가 맞지 않아 불편할 수 있으니 최대한 길이에 맞춰 재단하는 것이 좋다.

 

  책갈피 만들기는 빠르게 할 수 있다. 유연해진 라탄 두 가닥을 겹 쳐서 왼쪽 끝에 고리를 만들면 오른쪽에 라탄이 길게 남는데, 긴 라탄을 왼쪽 짧은 라탄 밑으로 보낸 후 왼쪽 고리 안으로 넣어준다. 마찬가지로 긴 라탄을 가운데 공간으로 빼준 후, 오른쪽 구멍에 한번 넣어서 모양을 잡아줘야 한다. 특히, 라탄을 넣고 빼는 과정에 서 원 모양이 망가질 수 있으니 신경써서 모양을 확인해주자. 다음으로 남은 라탄들을 교차해 철사로 고정한 후, 원하는 색상의 실로 여러번 묶어주면 나만의 라탄 책갈피 완성이다.

 


 

  티코스터는 책갈피보다 섬세한 손놀림과 시간이 필요하다. 먼저, 유연해진 라탄 15개를 4-4-4-3개로 나누어 별(*) 모양으로 놓는다. 이때, 라탄의 가닥 수가 많 아서 손으로만 고정하기는 어렵 기 때문에 가장자리를 철사로 느슨하게 묶은 후에 작업하는 것이 편하다. 모양을 만들기 위해서는 최대한 긴 라탄을 준비해야 라탄의 끊김 없이 작업을 마무리 할 수 있다. 라탄이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하고, 긴 라탄의 앞뒤 교차하는 과정을 반복해 지름이 약 10cm 크기가 되도록 엮어준다. 다음으로 마무리 매듭을 지어 마감 처리한 후, 남은 라탄을 결대로 잘라주면 감성 한가득 티코스터가 완성된다.

 



 

  남은 라탄은 둥글게 말아서 보관하면된다. 참고로 라탄은 습기에 약하기 때문에 물에 젖는 라탄을 완벽히 말려서 재사용하자. 내 손 끝으로부터 시작되는 아름다운 인테리어 소품 만들기, 정말 흥미롭지 않은가? 라탄 한 줄 엮을 때마다 진심 가득한 당신의 마음도 함께 엮어진다. 다채로운 라탄 물품들을 만들어 당신의 방 안에 감성 한 스푼 퐁당 빠트리고, 당신의 일상에 변화를 가져와 보자.

 

글·사진 김미소 수습기자│kmiso0131@kg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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