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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문화보조면) 가짜뉴스와의 전쟁, 이제는 끝장 보자
  • 김미소
  • 등록 2020-11-23 13: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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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실에 근거한 ‘담론’으로부터 시작된다
앞서 미디어 리터러시에 대해 자세히 다뤄봤다. 미디어 리터러시, 다양한 콘텐츠가 난무하는 미디어 시대에 정말 필요하지 않은가? 본지에서는 본교 미디어영상학과 김수정 교수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세한 내용을 들어봤다.

 


Q. 미디어 리터러시에 관해 설명 부탁한다

  ‘리터러시’는 단지 글을 읽고 쓰는 차원을 넘어 시대나 문화권에서 통용되는 소통의 도구로서의 의미를 함유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오늘날의 ‘미디어 리터러시’는 다양한 매체를 이해할 수 있는 능력, 그리고 다양한 형태의 메시지에 접근해 △분석 △평가 △의사소통 할 수 있는 능력이다. 또한, 컴퓨터 정보의 시각적 제시 및 해독 등을 포함하는 △ 기술 △문화 △산업 △매체효과 등을 포함한 광범위한 역학이 ‘미디어 리터러시’라고 생각한다.

 

Q. 최근 들어 가짜뉴스가 난무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가

  가짜뉴스가 팽배해지는 이유는 제작기술이 보편화 됐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 사회는 유튜브와 같은 대중화된 미디어 플랫폼으로 개인이 쉽게 뉴스나 기사를 제작해 공유할 수 있게 됐다. 뿐만 아니라 거대 미디어 기업에서 제작돼 유포된 뉴스 콘텐츠도 함께 존재한다. 제작기술 이 보편화 되면서 개인과 기업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콘텐츠의 진위를 파악하기가 힘들어졌다. 이는 뉴스를 생산하는 저널리스트가 가짜뉴스의 핵심이라는 것이다. 그들이 가짜뉴스를 생산하고 여러 미디어 플랫 폼으로 공개하면서 가짜뉴스가 팽배해진다. 특히 최근 한국사회의 정 치가 극도로 대립하는 이분화 경향이 강해지면서 이전보다 가짜뉴스 가 더욱 확산됐다. 진실보다는 개인의 지지 정당에 열광하는 정치팬덤 (fandom)화 현상과 진실보다는 자신의 지지세력의 승리를 염원하는 팬심이 정치적 확증편향을 강화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현상 가운데 진위 없이 작성되는 가짜뉴스가 무분별하게 확산되고 있다.

 

Q. 가짜뉴스에 대항할 수 있는 수단으로 미디어 리터러시가 부각되고 있는지, 그중에서도 어떤 것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가

  가짜뉴스가 가져오는 사회적 파장이 커짐에 따라 미디어 리터 러시의 중요성이 대두 됐다. 이에 미디어 리터러시 능력 중 저널리즘의 ‘사회적 책무’에 대해 강조하고 싶다. 과거 방송사, 신문사의 기사와 오늘 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포스팅되는 기사는 △취재 △제작 과정 △소요 예산 △인원 △기사 선정 과정 등 생산과 공유의 과정이 매우 다르다. 하지만 한 가지 변하지 않는 것은 저널리스트의 책무다. 따라서 크기와 영향력 차이에 상관없이 개인과 기업 모두 저널리스트의 책무를 다해야 한다. 즉, 뉴스나 기사의 제작자와 수용자 모두 ‘사실에 근거한’ 담론에 집중해야 한다.

 

Q. 마지막으로 가짜뉴스에 대항하기 위해 어떤 자세가 필요한지 한 말씀 부탁드린다

  우리는 뉴스의 수용자로서 다양한 채널을 통해 사건을 바라보는 시각을 가져야 한다. 뿐만 아니라 사실에 근거한 ‘담론’을 펼칠 수 있는 수용자가 돼야 한다고 본다. 따라서 어떠한 콘텐츠를 접하든 진위를 파악한 후 사건과 사회현상을 이해할 수 있는 본교 학생들이 되길 바란다.

 

김미소 수습기자│kmiso0131@kg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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