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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신](사회·문화 보도)1,500년 전 가야의 비밀이 땅 속에서 드러나다
  • 강신재 기자
  • 등록 2020-11-10 10:2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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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8일 문화재청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이하 연구소)는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사적 제514호)’ 교동 II 군 63호분에 대한 발굴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소는 이 곳에서 비화가야 지배자의 꾸밈유물인 금동관을 비롯한 장신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고분에서는 △약 21.5cm의 금동관 △금동 드리개 △금동 막대장식 △굵은고리귀걸이 1쌍 △유리구슬 목걸이 △은반지들과 은 허리띠 등 당시 무덤의 주인이 사용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유물들이 대거 출토됐다. 한편 해당 고분에서는 피장자의 발치 바닥을 약 40cm 정도 낮춘 공간도 확인됐다. 이곳에서 △사람의 치아 일부 △다리뼈 일부 △항아리 2점 등이 출토돼 순장자가 안치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금까지 비화가야 지역은 일제강점기부터 진행된 약탈과 도굴로 인해 제대로 연구하기 어려웠다. 이번 발견은 가야와 신라의 접경지역에 위치하여 복잡하고 다양한 문화가 나타나는 비화가야의 성격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강신재 수습기자│sinjai12@kyongg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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