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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에 켜진 반짝이는 네온사인
  • 윤태경
  • 등록 2020-10-30 14:3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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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안 가득 새로움을 느껴보고 싶다면
이색 체험을 위해 놀거리를 찾는 친구와 가 볼 만한 곳,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핫플레이스에는 네온사인이 빠지지
않는다. 익숙한 장소의 분위기를 전환할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네온사인, 그게 뭐야?

 

 방 안의 분위기를 내는 데에는 가구, 벽지 등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조명 하나로도 충분하다. 이때 유용하게 사용하는 것이 네온사인이다. 네온사인은 유리 진공관에 네온 가스를 넣은 뒤 전류를 방전 시켜 빛을 내는 장치로, 광고나 장식용으로 널리 쓰인다. 네온사인 을 작동시켰을 때, 0.1~10mmHg의 저압 기체 속에 놓인 2개의 전 극에 전압을 걸고 전원회로를 조절해 전류를 바꾸면 전류가 작을 때 에는 음극 일부에만 음극글로1)가 생기게 된다. 이후 방전이 진행돼 음극글로가 음극 전체에 걸치면 전류가 늘고 음극강하도 증가한다. 네온사인은 이러한 방전현상으로 생기는 ‘양광주’라는 발광부를 이용 한 것으로 두 전극 사이에 고전압을 공급하면 내부 가스가 차례로 이 온화해 발광한다. 네온사인은 방전관 내부에 봉입하는 가스에 따라 색이 달라지는데, 네온 이외의 가스를 봉입한 경우라도 네온사인이 라고 총칭한다. 또 2종 이상의 가스를 적당하게 혼합하거나, 관 벽을 착색해 여러 가지 색채를 내기도 하며 관형은 직선 외에 곡선을 통해 글씨나 모양을 표시한다.

 

 네온사인의 최초 발명자는 프랑스 화학자 조지 클로드다. 1902년 그는 폭발법에 따른 공기 액화를 실험하고, 1910년 발화성기체 속에 서 방전에 의한 발광을 발견해 네온관을 발명했다. 네온 같은 희유가 스를 싼 비용으로 얻을 수 있는 공업적 방법을 연구하다 1907년 탄 소에서 네온 가스를 정제하는 법을 알아낸 것이다. 이후 그는 1910년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제1회 만국박람회에서 길이 12m의 네온사 인 2개를 만들어 일반인에게 최초로 공개했다. 이후 전 세계로 확산 된 네온사인은 1920년대 후반부터 국내에 도입돼 명동과 충무로 일 대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네온사인에 숨겨진 과학적 지식

 

  V 정도이고 전류는 20~30mA다. 그 밖의 규격은 가스의 종류와 도 관계가 있다. 네온사인은 방전관에 넣는 기체의 종류에 따라 색 깔이 달라지는데 △네온은 주홍색 △수은은 청록색 △산소는 주황 색 △질소는 노란색 빛을 낸다. 이와 같이 네온사인은 색의 변화가 다양하다.

 

 네온사인은 화려하고 강렬한 빛으로 인해 현재 야간 가시율이 가 장 높은 광고물 소재이며 점멸기에 의한 점멸효과로 동적 표현도 가 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제작단가가 다소 높은 편이고 유리관 이라 파손의 위험이 있다. 또한 주간에는 야간보다 가독성이 현저히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네온사인의 종류

 

 네온사인은 크게 6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로 튜브형은 공중 에 가는 금속 막대로 틀을 만들고 이것에 유리막대의 격자를 붙여서 네온관을 설치한 가장 간단한 형태다. 두 번째로 채널형은 금속 또는 나무판에 홈을 파서 글씨를 새기고 그 속에 네온관을 끼운 것으로, 주간에는 이 글씨가 간판이 된다. 세 번째로 투시형은 파낸 간판 글 씨 속에 네온관을 넣은 형태다. 네 번째로 스탠드형은 유리 또는 플 라스틱으로 상자 모양의 간판을 만들어 그 속에 네온관을 설치 것이 다. 다섯 번째는 반투명형이다. 이는 네온관 앞에 반투명한 유리를 댄 것으로 글씨가 부드럽게 보인다는 특징이 있다. 마지막은 간접형 으로 글씨 판을 벽면에서 부각하고 그 속에 네온관을 넣는 형식이다.

 

글·사진 윤태경 기자│tksky1123@kg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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