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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리] 과거와 현재 사이의 징검다리 '경기대 겨레하나'
  • 김수빈
  • 등록 2020-10-26 08:5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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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사를 공부하고 나누는 동아리
딱딱하고 지루한 ‘역사’는 가라. 기존의 시각에서 벗어나 내가 담고 싶은 모습을 자유롭게 담으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역사 연합동아리 ‘겨레하나’를 만나 봤다.

 







 

 경기대겨레하나’는 역사와 사진에 관심을 갖고 있는 10명의 부원들로 이뤄진 소규모 대학생 연합동아리다. ‘역사를 보고 듣고 담다’라는 슬로건 아래에서 활동하고 있는 겨레하나는 직접 현장에 방문해 역사와 사회에 대해 보다 재미있게 공부한다. 뿐만 아니라 일제에 의해 강제 동원된 피해자들과 그들의 유가족들에게 실질적인 도움도 주고 있다. 겨레하나는 매주 화요일 저녁 7시에 정기모임을 갖고 있으며, 격주 토요일에 기행과 출사를 진행한다. 이외에도 종종 친목모임과 번개모임을 가지며 동아리 구성원들과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겨레하나는 한국사 중에서도 근현대사에 대해 배우고 토론한다. △일제강점기 △분단 △민주화 등의 역사를 △세미나 △강연 △토론을 통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진 뒤, 부원들이 평소 방문하고 싶었던 장소를 직접 선정해 방문한다. 이번 학기에는 △강제동원 노동자상 △민주화운동기념관 △식민지 역사박물관 등을 방문할 계획이며, 방학에는 학기 중 방문하지 못했던 장소를 방문하고자 한다. 겨레하나의 목표는 역사의 딱딱한 이미지를 풀어내는 것이다. 그동안 현장에서 직접 보고, 사람들의 목소리를 들으며 과거뿐만 아니라 지금의 사회에 대해서도 고민한다. 또한 자신들이 보고 들은 것들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자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아직은 소규모의 동아리지만 연합 동아리기 때문에 다른 대학의 학생들과 모임을 진행하고 친목을 도모하는 시간도 가질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며 특징은 출사를 갈 때 직접 사진을 촬영한다는 점이다. 단순히 기행을 가는 것이 아닌 자신이 담고 싶은 모습을 직접 촬영한 사진으로 전시회를 개최해 많은 사람들에게 나누자는 취지다. 전문적인 기술이나 장비가 필수는 아니며 전문적인 정보와 기술은 중간 중간 배울 수 있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코로나 19로 인해 외출에 제약이 있었던 올해 1학기에는 방역조치를 준수하고 정기모임을 진행했으며 활동은 2학기에 시작했다. 전시회의 경우에는 올해 처음 시도하는 것으로, 보다 상황이 안정되면 학내나 학교 인근의 역사적인 장소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만약 오프라인 전시회가 어렵다면 엽서나 포토북 등 사람들과 나눌 수 있는 활동을 기획중이다.

 

 경기대 겨레하나는 △역사 △사진 △사람을 좋아한다면 누구나 가입 가능하다. 다만, 활동 지역이 주로 서울인 점을 감안해야 한다. 경기대겨레하나 유룻(언론미디어·4) 회장은 “대학생활을 의미 있게 보내고 싶은 마음만 있다면 누구든 환영한다”며 “믿고 함께해준다면 ‘이런 것이 대학생활이구나’라고 느낄 수 있는 동아리니 많은 관심과 가입 바란다”고 전했다.

 

김수빈 기자│stook3@kg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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