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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 비누로 깨끗한 손 만들어요
  • 백민정
  • 등록 2020-09-28 10: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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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접 만들어 더 믿음직한 나만의 예방책
손을 자주 씻는 것만으로도 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다. 하루에도 몇 번씩 쓰는 비누, 직접 만들어보면 어떨까?
비누만들기 DIY키트를 이용해 수제 비누를 만들어 봤다.

 

 


 

어렵지 않은 첫 단추

 

 수제 비누 만들기가 유행하면서 시중에서 DIY키트를 쉽게 구할 수 있게 됐다. 기자는 온라인에서 꼬마곰 수제 비누 키트를 구매했는데 △비누 베이스(투명) △천연 색소 △향 오일 △액상첨가제 △스페츌러 △실리카겔 △실리콘 몰드 등으로 구성돼 있었다. 또한 설명서가 들어있어 초보자도 쉽게 만들 수 있었다.

 

 


빠르고 정확한 손놀림이 필요할 때

 

 우선, 비누 베이스를 녹이기 위해서 전자레인지가 필요하다. 녹인 비누 베이스가 빠르게 굳어 불편할 수 있으니 전자레인지가 가까운 자리에서 만드는 것을 추천한다. 비누베이스는 기호에 맞게 고르면 되는데 기자는 투명 베이스를 선택했다. (판매사마다 차이 있음)

 

 

 

 

 

 먼저, 종이컵에 비누 베이스를 적당량 잘라 넣는다. 비누 베이스는 커터칼로 쉽게 잘리는데 손을 다치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자른 비누 베이스를 전자레인지에 15~20초 정도 녹일 때 만일을 대비해 계속 확인하는 것이 좋다. 방심하는 사이에 끓어오른 베이스가 종이컵 밖으로 넘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손이 느리다면 비누 베이스를 녹이기 전에 조색작업을 먼저 해두자. 보통 분말타입 색소나 액체 타입 색소를 사용하는데 기자가 구매한 키트에는 입욕제 형태의 가 루 색소가 들어있었다. 새 종이컵에 가루 색소를 1/2 티스푼 붓고 액 상첨가물을 2 티스푼 넣는다. 사용설명서에는 나무 스페츌러로 저어주라고 적혀 있지만 종이컵을 살살 흔들어주는 게 더 편하다. 여기에 취향대로 향오일을 한 두 방울 첨가하면 된다. 이제 녹인 비누 베이 스에 색소를 섞어주는데 다 녹지 않은 가루가 들어가면 투명 베이스 특성상 나중에 가루가 비쳐서 지저분해지고 비누 표면이 오톨도톨해지니 주의하자. 이때 (파랑)+(빨강)=(보라) 등 기본 색소를 혼합해서 다양한 색상을 만들면 결과물이 더 다채롭다.

 

 


 

 

 색을 첨가한 비누 베이스는 스포이드를 이용해 몰드에 부어주면 된다. 큰 모양의 몰드를 사용하면 종이컵을 접어서 바로 부어도 되지만 꼬마곰 몰드는 매우 작아서 스포이드로 하는 것이 편하다. 이 방법을 반복해 여러 색 비누로 몰드를 채워주고 베이스가 굳을 때 까지 20분 정도 기다리면 완성이다. 스포이드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비누 베이스가 굳어 입구가 막히곤 했는데 종이컵에 넣고 전자레인지에 다시 살짝 돌려주면 해결할 수 있다. 만약 색소가 들어간 비누 베 이스를 전자레인지에 넣는다면 더욱 주의해야 한다. 5~7초 간격으로 문을 열어 상태를 확인해주지 않으면 금방 끓어 넘쳐버린다.

 

 

 

 


 비누가 완전히 굳은 뒤 실리콘 몰드에서 하나씩 빼내주면 귀여운 꼬마곰 비누가 나온다. 완성된 비누는 포장 용기에 실리카겔(방습제)과 함께 넣어 선물하거나 비누망에 넣어 사용하면 된다. 미니 비누의 장점은 하나씩 꺼내 일회용으로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예쁘고 편리한 수제 비누로 내 건강은 물론이고 소중한 사람들의 건강도 지키자.

 

글·사진 백민정 기자│1009bmj@kg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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