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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출발점 2학기, 1학기와는 다른 길일까?
  • 한수림
  • 등록 2020-09-28 10: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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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학기에 비해 본교의 온라인 강의는 개선됐는가
지난 1학기에 이어 코로나 19로 인해 본교는 다음 달 4일(일)까지 대면 수업을 금지했다.이에 신문편집국에서는 2학기에도 진행한 비대면 강의에 대해 학생들의 만족도 평가를 진행했다. 본지에서는 설문 조사 결과를 알아보고 전산정보원과 학사지원팀의 인터뷰를 통해 2학기 강의에 대한 피드백을 전하고자 한다

 

 본지 1047호(20.06.09 발행) 11면 취재기획에서는 본교의 1학기 전반적인 평가에 대한 설문을 진행했다. ‘비대면 강의 수업의 질에 대해 얼마나 만족하는가’라는 질문에 32.5%가 ‘불만족’하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학생들은 △교수와의 소통 △강의의 낮은 질 △영상 혹은 음향의 잦은 문제 등으로 불만을 표했다. 이에 대해 학사지원팀 최종문 팀장은 “수업 모니터링 강화를 통해 수업의 질을 높이겠다”고 전한 바 있다. 이후 2학기에도 코로나 19로 인해 다음 달 4일(일)까지 비대면 강의를 진행 하기로 했고, 비대면 강의가 끝나가는 시점에 신문편집국에서 2학기 비대면 강의 평가를 시행했다. 재학생들은 1학기와 같은 질문에 40.5%가 만족함으로써 1학기에 비해 긍정적으로 평가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1학기와 비교해봤을 때 긍정적인 변화가 있는 것으로는 △교수와의 소통 △수업 방식 △수업의 질 순서로 골랐다. 수업 방식 중 가장 큰 변화로는 ‘실시간 강의의 증가’를 꼽았다.

 

 실시간 강의가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소통이 불편하다는 얘기가 많았다. 실제로 학생들은 2학기부터 사용하기 시작한 ‘구글 미트’의 문제를 지적했다. 새로 도입된 기능이기에 처음 접하는 학생과 교수가 대부분이었고, 결국 사용자들로부터 구글 미트에 대한 많은 민원과 문의가 전산정보원으로 접수됐다. 학생들의 문의 내용은 주로 △비밀번호 분실 △로그인 및 접속방법 △개인 구글 계정과의 충돌로 인한 접속 권한 문제 등이었다. 교수들은 ‘한 화면에 수강생의 얼굴이 16명까지만 표시돼 모든 수강생을 못 보는지’와 ‘강의 내에서 소규모 그룹을 만들어서 토의할 수 없는지’에 대해 문의했다. 이에 전산정보원 김민수 팀원은 “줌 프로그램에 대해 행정부서에서 충분히 인지해 전면적인 도입도 논의됐으나, 전반적인 상황을 검토해 이번 2학기의 비대면 실시간 강의는 구글 미트로 진행하기로 결정됐다”고 말하며 “일부 강의는 줌을 사용해 강의가 진행될 수 있도록 시행 준비 중이다. 초기에는 환경 변화로 인해 문의가 많았으나 점차 안정화 되고 있으며, 만약 추가로 발생하는 문제가 있으면 비대면 수업 통합민원센터 혹은 전산정보원으로 연락 바란다”고 전했다.

 

 학사지원팀 또한 비대면 강의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는데, 먼저 25분에 1학점이었던 동영상 강의를 25분 동영상과 25분 상호작용으로 강화해 수업시간을 50분으로 확대했다. 이외에도 수업내용의 구성 또한 단순 강의 영상 시청 외에 △퀴즈 △토론 △기사링크 등을 첨부함으로써 다양화했다. 지난 학기 수강생 설문을 통해 수업형태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혼란이 있었던 점을 고려해 이번 학기에는 수강 신청 전 강의마다 수업형태를 명시해 학생이 사전에 등교 여부를 알 수 있도록 했다. 이어 구글 미트에 대해 수업 진행이 어려운 100명 이상 대규모강좌, 또는 그룹 토의가 필요한 △문제해결 △토의토론 △플립 러닝1) 강좌에 줌을 제공할 예정이다. 최 팀장은 “현재 강의 모니터링을 통해 1학기 수준의 강의 민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강의 민원 발생 시 발 빠르게 조치해 민원 사항을 실시간으로 해결하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1) 플립러닝 : 온라인을 통한 선행학습 이후 오프라인 강의를 통해 교수와 토론식 강의를 진행하는 ‘역진행 수업 방식’을 일컫는다.

 

한수림 기자│cottage78@kg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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