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창간 특집] 경기대신문 기자 체험기 -박소영 객원기자
  • 김수빈
  • 등록 2020-09-28 09:53:36
기사수정
  • 객원기자체험을 마치며

 

객원기자의 시작

 과제가 아닌 다른 형식의 글을 써보고 싶어 객원기자를 지원했다. 기사는 사실만 나열하면 되는 것으로 생각해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지만, 교육을 통해 기사체가 평소 쓰던 문체와 많이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별다른 인식 없이 쓰던 줄임말이 기사에 들어가는 순간 기사의 가독성이 떨어지는 것을 배울 수 있었고 기사에 줄임말을 쓰지 않으려 노력하면서 평소의 언어습관도 되돌아볼 수 있었다. 일반적인 글과 표기규칙이 많이 다르다는 것도 놀라운 점이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나열할 때 반점대신 ‘△’를 쓰는 것이었다. 이는 처음 본 표현이라 교육만으로 익숙해지기 힘들어 개인적으로 기존 기사들을 참고하면서 익숙해지도록 노력하기도 했다. 이 과정을 통해 표기 준칙뿐만 아니라 평소 잘 신경 쓰지 않았던 맞춤법까지 알아가는 등 글 쓰는 것에 대한 감각을 익힐 수 있었다.

 

 


 

취재 과정에서

 

 평소 경기대신문을 보며 마지막 단락에 있는 인터뷰 내용은 모두가 볼 수 있는 공지에 담겨 있는 한 마디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일일이 인터뷰를 진행하고 그중에서 기사와 맞는 답변을 선정해 작성하는 것임에 또 한 번 놀랐다. 문의 전화가 아닌 인터뷰를 목적으로 학교에 전화하는 것은 처음이라 많이 떨렸지만, 직접 만든 인터뷰 질문에 대한 대답을 듣는 과정은 굉장히 신기한 경험이었고 이를 기사로 완성하는 경험 또한 즐겁게 임할 수 있었다.

 

기사를 마감하며

 

 정말 기자가 된 것처럼 신문편집국 사무실에서 기사를 마감하는 경험도 할 수 있었다. 함께 마감하며 기자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는데, 서로의 기사를 함께 보며 의견을 나누고 피드백하는 과정은 기자들끼리의 끈끈한 연대를 느끼게 해줬다. 또한, 부족한 글 솜씨임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해 퇴고를 도와주고 칭찬과 격려로 용기를 북돋워 주신 기자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

 

조판과정을 참여하며

 

  마지막의 마지막 과정인 조판은 기자가 아니라면 절대 경험해 볼 수 없기에 그 전날부터 기대하며 잠들었던 기억이 있다. 단 하나의 오탈자도 용납할 수 없다는 마음으로 마지막까지 기사를 집중해서 기사를 읽는 순간은 마치 수능 전날 마지막 공부를 할 때와 같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처음 참여해본 조판이라 도움이 됐을지는 모르겠으나 그 순간은 정말 정기자가 된 것처럼 편집방향에 관해 함께 이야기 나누고 마지막 점검에 참여할 수 있어서 신선한 경험으로 와닿았다.

 

박소영 객원기자│hakbo79@daum.net

덧붙이는 글

이 모든 과정을 경험하며 한 호를 완성하는 데까지 얼마나 많은 노력과 시간이 들어가는지를 느낄 수 있었다. 매호 정성스럽게 만들어줘 감사하며 힘든 여정이겠지만 앞으로도 신선하고 재밌는 기사 부탁드리고 싶다. 더불어 경기대신문의 열혈 독자로서 여러분들을 응원할 것이다.

TAG
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