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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위태롭고도 찬란한 청춘이 떠올리는 음악
  • 윤태경
  • 등록 2020-09-07 15: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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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 윤지영
장르 발라드, 인디 음악

기자의 한줄평 잔잔하게 위로 받을 수 있는 노래


 윤지영은 지난 2018년 디지털 싱글 앨범 ‘꿈’으로 데뷔해 인디레이블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 소속 싱어송라이터 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대표곡은 ∆꿈 ∆문득 ∆우우우린 ∆언젠가 너와 나 등이 있으며 자신의 사랑 이야기를 꾸밈없는 솔직한 가사를 통해 표현한다. 또한 윤지영은 예전 인터뷰에서 비롯된 '사이버 가수'를 별칭으로, 장난반 진심반인 정체성을 지닌채 재미있는 영상도 제작하고 있다.


 본지에서 소개할 곡인 ‘언젠가 너와 나’는 작년 9월 25일 발매한 디지털 싱글 앨범의 타이틀곡이다. 윤지영이 작사·작곡했으며 누군가를 사랑할 때 상대방을 위해 어디까지 희생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으로 시작한다. 앞선의 문에 대해 노래에서는 “만약에 너와 나 둘 중에 누군가 멈춰 서야만 한다면, 나는 잡은 손을 놓고선 숨을래”라고 대답한다. 그녀는 “생각보다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는 건 쉬운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그 마음으로, 누군가를 위해 내가 가진 것을 바치고 포기하는 건 작은 마음을 가지고는 괴로운 일이죠.”라며 곡에 대한 의미를 전했다. 가사에는 사랑한다면 상대를 위해 자신이 희생할 수 있다는 생각과 함께 그녀가 전하고자 하는 바가 잘 표현됐다. 이처럼 윤지영의 곡에는 이별해야하는 순간에도 사랑하는 사람의 행복을 바라는 아련한 감정이 드러나 있다.


“내마음을모두다말해줄순없나봐오래기억될무얼남겨줄게” -『언젠가너와나中』


 그녀는 직접 ‘언젠가 너와 나’의 뮤직비디오 세트 제작에 동참하고 출연했다. 그녀의 이야기가 담긴 곡인 만큼 영상을 통해 짧은 가사 안에 흐름을 잘 표현해 냈다. 윤지영은 언젠가 너와 나를 작곡 및 작사하면서 가장 신경 썼 던 부분이 ‘내가 죽음 직전의 상황에 놓인다면 뭐라고 할까’라는 질문에 대한 생각을 잘 나타내는 것이라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음악에서 느껴지는 △특유의 우울감 △잔잔한 멜로디 △가사에 위로를 받을 수 있다. 타인을 어느 정 도 깊이까지 이해할 수 있을지, 그 이해의 결과로서 사랑의 형태가 희생이라면 그것조차 사랑의 대상에게 이해 받을 수 있을지 생각해보자. 가사에서는 무덤덤하게 여러번 떠난다는 말을 하지만 무언가를 남긴다는 건 그만큼 그 사람이 날 기억하길 바란다는 것 아닐까?


윤태경 기자│tksky1123@kg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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