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To do List] 내손내만! 내가 만든 비즈 공예품
  • 김수빈
  • 등록 2020-08-31 09:55:29
기사수정
  • 예쁘기만 하고 매력은 없는 애들과는 달라
여전히 기승을 부리는 전염병으로 인해 이불 밖은 아직 위험하다. 혼자서도 잘 노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
집콕러에게 제격인 킬링타임 취미, 비즈공예에 도전해보자.



 

안전하게 즐기는 작은 즐거움

 

 코로나 19의 여파로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취미생활이 각광을 받고 있다. 상반기에는 블루투스 마이크로 집에서 노래 부르기, 달고나 커피 만들기 등 비교적 역동적인 취미생활이 유행했지만 더위가 찾아오면서 구슬꿰기(이하 비즈공예), 십자수 등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소소한 취미생활의 인기가 높아졌다. 저렴한 가격으로 여가시간을 채울 수 있는 일명 ‘킬링타임 취미’가 방학을 기점으로 유행 대열에 합류한 것이다.

 

 이베이코리아에 따르면 쇼핑사이트 옥션의 지난 달(7월 22일~ 8월 21일) 실내 취미용품 판매량이 전년 동기에 비해 크게 상승했다. 아이돌 그룹 소녀시대의 멤버 태연과 세븐틴의 멤버 조슈아 등 여러 연예인들이 취미생활이라고 밝혀 SNS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비즈공예 관련 물품 판매량은 560%이상 증가했다. 그 외에도 십자수 용품 판매율이 107% 증가하는 등 수공예 시장이 큰 성장을 이뤘다.

 

너와 나의 연결고리

 

  요즘 유행하는 에스닉(ethnic) 패션과 어울린다는 점도 비즈 공예의 성장 비결 중 하나다. 누구나 쉽게 도전할 수 있으며 따로 배우지 않아도 훌륭한 작품을 완성할 수 있기 때문에 초보자 혼자 시도할 수도 있고, 가족끼리 즐길 수도 있다. 또한 가벼운 재료와 좁은 공간에서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점에서 집에서 즐기는 취미생활로 적합하다. 비즈 공예는 생활용품이나 액세서리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선물용으로도 좋다.

 

대체 뭐가 이렇게 많아?

 

 비즈공예를 위해서는 재료가 필요하다. 인터넷 쇼핑몰이든, 동대문 종합시장이든 비즈의 종류도 많고 심지어는 비즈를 꿰는 줄도 종류가 셀 수 없이 많다. 우레탄 줄, 낚싯줄 등 다양한 종류의 줄을 판매하고 있는데 기자는 우레탄 줄을 추천한다. 우레탄 줄은 탄성이 있어 정확한 길이나 치수를 재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보편적으로 반지는 0.2~0.3mm를, 팔찌로는 0.5~0.8mm의 우레탄 줄을 사용한다. 하지만 기자는 0.5mm 투명 우레탄 줄 하나로 모두 제작했고, 불편함이 없었다. 비즈의 종류도 다양하다. 기본적인 시드 비즈에도 △유광 △무광 △로스터 △오파크 로스터 △새론 등이 있고 론델 원석과 같은 원석류나 누름 볼도 기호에 따라 사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포인트로 쓸 수 있는 이니셜 비즈, 팬던트 등도 가능하니 기호에 맞게 구매하길 바란다.

 

 기본적인 재료로는 △우레탄 줄 △비즈 △본드 △가위가 필요하다. 이외에도 기자는 키링 제작을 위해 △오링 △오링반지 △니퍼등을 준비했다.

 

기본매듭과 팔찌 반지 만들기

 

 반지와 팔찌를 만드는 방법은 동일하다. 우레탄 줄에 원하는 비즈를 순서대로 끼우고 매듭을 지으면 끝이다. 여기서 기자는 더욱 쉽고 간편하게, 끊어지지 않는 악세사리를 만드는 비법을 공유하고자 한다. 작업을 하다보면 한쪽 끝으로 비즈가 빠지는 일이 많은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한쪽 끝을 테이프나 스티커로 고정시킨 뒤 비즈를 넣는 것을 추천한다. 한쪽 끝을 고정하고 한 손으로는 비즈를, 한 손으로는 줄을 잡은 뒤 원하는 비즈를 끼워 넣는다. 반지를 만들 때는 주로 시드 비즈와 론델 원석을 많이 사용하는데, 꽃이나 팬던트를 달 때에는 시드 비즈를 추천한다. 론델 원석은 누름볼과 함께 간단한 모양으로 만들 때 가장 만족도가 높았다.

 

 매듭을 짓는 방법은 간단하다. 아래와 같이 매듭을 지으면 쉽게 끊어지지 않는 단단한 매듭이 완성된다.

 

① 고정해둔 스티커를 떼고 양쪽 줄의 길이를 맞춰준다.

② 왼쪽 줄을 위로 두고 기본 X매듭을 지어준다.

③ 오른쪽 줄을 위로 두고 기본 X매듭을 지어준다.

 

④ 사진과 같이 네 줄을 함께 당겨준다. (매듭을 작게 만들어 주는 과정)

 


⑤ 매듭과 가깝게 줄을 잘라주고, 매듭에 본드를 살짝 묻힌 뒤 비즈 안으로 숨기거나 비즈에 붙여준다.

 

꽃모양 만들기와 꽃 위치 조정하기

 

① 사진과 같이 꽃잎이 될 비즈 4개와 꽃 중심부분이 될 비즈 1개를 꽂아준다.

 

 

② 가장 처음 꽂았던 꽃잎 비즈에 줄을 비즈를 꿴 방향과 같은 방향으로 꽂아 당겨준다.


 

③ 사진과 같은 모양이 됐다면 나머지 꽃잎 비즈 2알을 넣는다.

 

 

④ 동그란 꽃 모양이 돼야 한다는 점을 기억하고, 해당 방향의 첫 꽃잎 비즈(4번 비즈)에 실을 꽂아 당긴다.

 

 

  위와 같이 만들면 꽃이 고정될 것이다. 만약 꽃의 위치를 이동시켜야 한다면 당겨줬던 실을 살짝 풀어주고, 사진과 같이 보이는 끈을 당겨야 한다. 이후 꽃을 원하는 위치까지 내려주고 표시돼 있는 끈을 당기면 된다.

 

 

 

글·사진 김수빈 기자│stook3@kgu.ac.kr / 글 백민정 기자│1009bmj@kgu.ac.kr

 

TAG
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