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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기획] 기억하지 않으면 과거는 되풀이된다
  • 이윤아
  • 등록 2020-08-31 09:2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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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주체에게 교육부 방문과 앞으로의 길을 묻다
앞서 교육부 청사 앞에서 열린 본교의 3차 결의 대회를 다뤄봤다. 그렇다면 본교는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까? 본지에선 △총학생회 △교수회 △노동조합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들의 의견을 들어봤다.

33대 우리, 같이 총학생회 조영훈(스포츠건강과학·4) 회장

 

Q. 1년 동안 손종국 총장의 복귀를 막기 위해 한 노력과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하다
 

 작년 제32[In:K] 총학생회부터 올해 제33대 우리, 같이 총학생회까지 이사장실 점거 농성 청와대 국민청원 각종 언론 인터뷰 3,000명 이상의 학우 여러분이 참석해주신 임시총회 대동제 사학비리 척결 자유발언 교육부 방문 등 손 총장 복귀를 막기 위한 다양한 노력들이 있었다. 앞으로도 목소리를 외쳐야 할 때가 온다면 본교가 올바르게 갈 수 있도록 어떠한 일도 행할 준비가 돼 있다. 또한 법인 교수 직원 등의 학내 구성원들과도 지속적으로 소통해 이사회가 조속히 정상화 될 수 있도록 하겠다.

 

16대 희망더하기 경기대학교 노동조합 김경동 위원장

 


Q. 총장의 복귀를 막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있었던 가장 큰 어려움은 무엇인가

 

 현재 현행법상으로는 학교에 큰 해를 끼쳐 파면됐더라도 5년이 경과되면 별도의 검증 절차 없이도 법인의 승인을 통해 대학의 경영자로 복귀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사학은 부정부패의 고리를 이어갈 수밖에 없다는 어려움에 처한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사립학교법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Q. 이사장 선임이 늦어지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모든 이사는 손 총장에 의해 임명됐다. 하지만 이들의 임기가 만료되는 시점 개방 이사와 정이사를 추천하는 과정에서 개개인의 이해관계가 달라 이러한 상황이 벌어졌다. 현재 혼란은 손 총장과 갈등하고 대립하는 모습이라 보여진다. 향후 이사회는 각자의 이해관계를 떠나 책임 있는 자세로 대학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이사장 선임을 진행해야 한다. 이와 더불어 대학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이사를 추천해 이사회 안정을 하루속히 도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8대 교수회 진희권(법학과) 회장

 


Q. 3차 교육부 방문의 목적과 성과에 대해 듣고 싶다

 

 최근에 국회 교육위 위원장으로부터 비리 사학의 출구전략이 있어야 한다는 말이 있었다. 교육부 또한 이사의 임기가 끝나기 전에 하루라도 빨리 승인을 해야 법적 책임을 줄일 수 있으므로 본교의 이사 승인을 고민하고 있을 것이다. 이번 3차 교육부 방문은 이를 저지하기 위함이었고, 교육부 담당자와의 면담에서 작년에 손 총장을 이사로 선임한 건에 대한 승인은 없음을 확인했다.

 

Q. 본교 이사회의 구성이 되기 위해선 어떤 자질을 갖춰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대학과 대학 법인 이사의 책무에 대해 제대로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사립학교법의 규정처럼 대학의 학사운영에 대해선 총장에게 모든 권한을 위임하고 학교 운영 전반을 보좌하는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사진 이윤아 기자thisisprofita@kyonggi.ac.kr

덧붙이는 글

학교의 주인은 학교의 구성원이다. 학내 구성원은 본교에 다른 걸 원하는 게 아니다. 단지 대학다운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학교를 지키고 싶을 뿐이다. 3주체는 소중한 교육의 공간이자 일터인 본교가 과거를 잊지 않고 한 단계 나아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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