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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기획] 손종국 前 총장의 대학 경영 복귀?
  • 이윤아
  • 등록 2020-08-31 09:2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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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앞으로도, 우리는 반대합니다.
작년 임시총회와 교육부 집회 이후 벌써 1년이 지났지만 그날의 외침은 계속되고 있다.
본지에서는 뜨거운 여름, 세종시 교육부 정부청사 앞을 다시 한번 물들인 본교 구성원들의 목소리를 담았다.


다시 찾은 교육부


지난 19일 세종시의 교육부 청사 앞에서 본교의 3차 결의 대회가 열렸다. 과거 사학비리를 저지른 손종국 총장의 이사승인 신청 반려의 목소리를 교육부에 다시 한번 전달하기 위함이었다.


 당일 시위에는 총학생회 단과대 학생회 교수회 노동조합 등의 본교 구성원이 참석했다. 본 시위는 학내 민주화 운동에 헌신한 오원택 열사를 기리는 묵념으로 시작했다. 묵념 뒤 3주체의 각 대표는 교육부 담당자와의 면담을 위해 청사 내부로 들어갔다. 이후 집회 장소에선 교수회 입장문 교수위원회 지지성명서 총학생회 및 중앙위원회 공동성명서 낭독이 이어졌다. 8대 교수회 황의갑 부의장은 교육 당국에서 비리 사학의 출구전략이라는 미명하에 손 총장 이사승인이 재논의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한다며 이사 선임 승인에 대한 반대 의사를 강력히 규명했다. 또한, 16대 희망더하기 직원 노동조합 박종호 홍보국장은 노동조합지지선언을 통해 본교의 발전과 미래는 안중에도 없는 손 총장이 설립자 후손이라는 이유만으로 대학 의사 결정에 참여할 수 있다는 의견에 절대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자유발언을 통해 들은 구성원들의 진심

36대 조인 인문대 학생회 조지윤(국어국문·4) 회장

 

본교의 학생들은 우리의 교육환경을 지켜낼 것

 

 교육부는 사학비리 척결을 실천하기 위한 사학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교육부가 손 총장의 이사승인 신청을 반려하지 않는 것은 이에 역행한다. 이렇게 우리의 시위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본교 학생 모두는 손 총장의 학교 복귀에 맞서 우리의 교육환경을 지켜낼 것이다.

 

16대 희망더하기 직원 노동조합 김정성 부위원장

 

교육부가 대답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투쟁할 것

 

 교육부가 우리의 요구를 거부하고 손 총장의 이사 선임을 승인한다면 본교의 모든 구성원은 대학을 지키기 위해 투쟁할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의 역사 속에서 불의가 도를 넘는 시기마다 학생들은 가장 먼저 떨쳐 일어났다. 선배가 그래왔던 것처럼 역사의 불의 앞에 한 치의 망설임 없이 일어난 본교 재학생이 자랑스럽다. 그리고 우리 대학의 3주체인 교수회와 노동조합 역시 학생들과 끝까지 함께할 것을 이 자리에서 다시 한번 약속한다.

 

·사진 이윤아 기자thisisprofita@kyongg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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