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데렐라 서사는 오늘날 다양한 매체들을 통해 하나의 장르처럼 굳어졌다. 하지만 평범한 이야기 속 신데렐라는 왕자에 의해 고난을 이겨내는 수동적인 이미지다. 본 전시는 이러한 신데렐라를 미디어 아트와 설치 미술 등을 통해 재해석했다. 지난달 30일부터 개최된 <신데렐라 유니버스展>은 강남구에 위치한 K현대미술관에서 오는 10월 25일(일)까지 진행되며 △세르지오 모라디아즈 △김수은 △서명수 △잭 골드 등 많은 작가들이 해석한 신데렐라를 두 개의 층에 걸쳐 보여준다. 관람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가능하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니 참고하자. 또한 입장은 오후 6시까지로 제한되며 관람 요금은 성인 1만 5,000원이다. 매주 주말 오후 3시에는 도슨트의 설명도 무료로 들을 수 있다.

 신데렐라를 누군가에 의해 구원받은 사람이 아닌, 기존의 저항에 맞서 자신의 성취를 이뤄낸 능동적인 존재로 바라보자. 우리도 21세기의 신데렐라가 될 수 있다.

글·사진 김수빈 기자│stook3@kg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