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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우울할 땐 웃고 힘들 땐 긍정적으로 생각하기
  • 김은종 기자
  • 등록 2019-11-25 09:5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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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백영옥

출판사 arte
 

 최근 연예인의 악플로 인한 우울증 때문에 자살한 사건, 고등학생이 수능을 끝낸 후 자살한 사건 등 많은 사람 이 심리적인 문제로 나쁜 선택을 하게 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14년부터 우울증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우울감 경험률은 OECD 국가 중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국가 자살률도 25.8%로 가장 높은 순위에 있다. 이런 우울증 환자들에게 약을 처방해주고 심리상담을 꾸준히 해주지만 결국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람들은 여전히 존재한다. 책 ‘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은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는 사람들에게 그들의 소중함을 알 려준다.

 

 이 책은 백영옥 작가가 어렸을 때 자주 보던 ‘빨강머리 앤’에서 나온 대사를 떠올리며 지금 나는 어떻게 살고 있 는지에 대해 말하고 있다. 앤의 행동들을 보고 자신의 어릴 적 기억을 떠올리는가 하면 자신의 삶을 반성하고 되돌 아보기도 한다. 책 속의 대표적인 문구로 ‘행복한 나날이란 멋지고 놀라운 일들이 일어나는 날들이 아니라, 진주알 이 하나하나 한 줄로 꿰어지듯이, 소박하고 자잘한 기쁨들이 조용히 이어지는 날들인 것 같아요’라는 말이 있다. 백 작가는 사람들은 순간의 행복이 그날이 행복한 날임을 정하지만 실제로는 하나씩 행복이 쌓여 행복한 날이 정해진 다고 말하며 독자들에게 행복했던 날을 다시 떠올려보게 했다. 빨강머리 앤에게 백 작가가 가장 부러워했던 것은 언제나 그녀는 꿈을 꾸고 있었다는 것이다. 앤은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아 부모의 속까지 썩여가며 결국엔 하고 싶 은 것을 하던 캐릭터였다. 백 작가는 이런 앤을 보고 ‘어쩌면 인간은 꿈을 이룰 때 행복한 것이 아니라 어쩌면 꿈꿀 수 있을 때 행복한 것인지도 모르겠다’라며 많은 10대, 20대 학생들이 지금은 고통스럽거나 힘들지만 언젠가 노력 해왔던 길을 다시 되돌아보면 그때가 행복했던 거라고 생각할 것이라며 위로했다. 결국 이런 과정을 통해 이 책은 △사랑 △행복 △꿈 △희망 △성공 등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볼 기회를 제공해주고자 했다.

 

 기자는 연속된 수시 불합격으로 인해 우울하고 힘든 시간을 가졌다. 그러던 중 이 책을 읽게 됐고 큰 위로를 받 았다. 특히 앤의 모습을 통해 백 작가가 ‘어떤 역경도 의지가 있다면 뚫어낼 수 있다’고 했던 말이 지금도 기억에 남 는다. 스스로 한계에 도달했다고 생각해 지금 하는 것들을 포기하고 싶다면, 하루하루가 우울하다면, 반대로 웃어보자 그리고 행복한 생각만 해보자

 

 김은종 기자│kej8328@kg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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