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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을 향하는 경기대 축구부
  • 김은종 기자
  • 등록 2019-11-11 09:3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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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높아진 위상, 달라진 실력
최근 본교 축구부는 좋아진 경기력 때문에 대학축구계에서 뜨거운 감자다. 이번 호에서는 축 구부를 소개하고 이전과 달라진 점을 취재했다. 또한 전 국가대표 감독이자 현 본교 축구부 감독인 김봉길 감독과 본교 축구부 출신 프로선수 윤신영 선수 등 인터뷰를 나눠봤다.

본교 축구부의 역사

 1991년 3월 2일 본교 축구부가 창단됐다. △배구부 △탁구부 △씨름부 등 타 운동부와 △고려대 △중앙대 △연세대 등 타 대학 축구부보다 최소 20년 늦게 창단돼 인지도가 높지 않았다. 인지도만큼이나 성적도 저조했는데, 9년 동안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 했다. 그러던 지난 2000년 박동규 감독이 부임하게 되면서 전국대회 첫 4강이라는 성적을 거뒀고, 이를 통해 본교 축구부는 인지 도를 쌓아갔다. 꾸준히 높은 성적을 유지하며 본교 소속 장학영, 윤신영과 같은 선수들이 프로 계약을 맺게 됐다. 하지만 지난 2010 년 본교 축구부원 2명이 경기 수원시와 안산시 일대에서 부녀자를 폭행하고 강도 행각을 벌인 혐의로 경찰에 구속되면서 파문이 일 었다. 이에 최호준 前 총장은 이 사건으로 인해 학교의 명예가 실추됐다며 축구부 해체를 고려했다. 하지만 학부모와 타 운동부의 선처 운동으로 해체는 면했지만, 당시 감독이 해고돼 제대로 된 운영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축구부원들은 포기하지 않고 노력했다. 지난 2011년 류종윤 코치 선임, 2년 뒤 박 감독을 재선임하며 다시 재기하려는 움직임을 보였고, 결국 지 난 2016년 △정광민 감독 △류종윤 코치 △이정래 코치 아래 추계연맹전 준우승을 이뤘다. 그 후 정광민 감독의 계약이 끝났고 작 년 4월 30일 김봉길 전 대표팀 감독이 본교 축구부 사령탑에 앉게 됐다.

 

변화하고 있는 본교 축구부

 작년 대학축구리그(이하 U리그)에서 본교는 시작부터 4전 1무 3패로 아쉬운 출발을 했다. 불안한 본교 축구부에 김 감독이 나타 났고, 동기부여와 재정비를 통해 나아진 경기력을 보였지만 아쉽게도 1승 3무 8패 골득실 –19점 6위를 하게 됐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김 감독은 공격·수비 전술에 집중했는데 전지훈련을 마친 후에도 주 1회씩 준비했다. 이 결과 본교는 올해 U리그에서 경기성 균관대, 경기명지대와 같은 강팀과 같은 조에서 16전 7승 5무 4패 골득실 +12점으로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심지어 본교의 강민규 선수는 16경기 10골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으로 권역 득점 2위 자리에 올랐다. 이런 긍정적인 변화의 원인에는 팀 전술의 다양화와 선수들 포지션 변화가 있었다. 대표적인 포지션 변화로는 득점왕에 오른 강 선수이다. 원래는 공격수였으나 열악한 본교 선수층 탓 에 수비수로 활동했고, 이를 파악한 김 감독은 선수층의 얇음에도 강 선수를 공격수로 바꿔 좋은 성적을 얻어냈다.

 

후배들에게 전하는 진심어린 조언



축구부 박선빈(사회체육·4) 주장 “나만의 장점을 찾아 열심히 하는 것만이 답이다”

 내년엔 인조구장이 생긴다는 것을 듣게 됐다. 후배들은 능력 있는 감독과 좋은 환경에서 축구 를 할 수 있게 돼서 기쁘다. 하지만 U-22 제도로 인해 축구선 수가 될 기회가 줄어들고 있다. 나도 프로선수가 되기 위해 노 력하고 있지만, 나이가 아쉽다. 따라서 후배들은 어린나이를 이 용하고 자신의 강점을 찾아 꾸준히 노력해 프로선수의 길을 들 었으면 좋겠다.

 

 

대전 시티즌 윤신영 (본교 축구부 출신)선수 “축구에 집중하고 부상관리에 신경 써라”

 2006년부터 2년간 본교 축구에서 활동 후 프 로선수로 진출하게 됐다. 당시 본교 축구부의 위 상은 높지 않아 부끄러웠던 적이 많았다. 지금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매우 자랑스럽다. 아마 선수들의 노력과 감독의 능력 덕분에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는 거 같다. 그렇 다고 자만하지 말고 축구에 집중해야 한다. 우리는 프로선수가 되는 것이 목표다. 몸관리를 철저히 해서 프로에서 나와 만나 악수를 청했으면 좋겠다.

 

글·사진  김은종 기자│kej8328@kg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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