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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기획] 총장후보자 이젠 우리 손으로
  • 김은종 수습기자
  • 등록 2019-10-21 09: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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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장후보자 추천위원회 조직을 위해서
지난 5월 손종국 前 총장 복귀 논란으로 복잡한 교내 상황 속에서 총학생회는
학생들에게 가는 피해를 막기 위해 학생총회를 개최했다. 그리고 총장후보자 추천위원회를 조직해
학생들이 민주적인 방법으로 학교를 대표하는 총장을 뽑자는 안건을 발의했다.

 


본교의 과거와 현 이사체제

 지난 2004년 손 前 총장은 사학비리로 해임이 된 후 구속됐고, 본 교 이사진 전원 퇴임이라는 모욕을 당했다. 그 이후 본교는 관선이사 체제로 변환하게 됐다. 관선이사 체제란 사립대학이 재단 비리나 학 내 분규 등으로 파행적인 운영이 지속되면 정상적인 이사회가 구성될 때까지 정부에서 관선이사를 파견해 학교 운영을 맡게 하는 체제이 다. 이 체제에선 민주적으로 총장을 뽑기 위해 총장후보자 추천위원 회(이하 총추위)를 조직한다. 이와 반대로 정이사 체제는 정상적인 이 사체제로 총추위를 구성하지 않고 사립학교의 정관상으로 이뤄진다. 본교에선 8대 총장 선임할 때 관선이사 체제였지만 9대 총장 선임 당 시 법인 정상화를 위해 정이사 체제로 변환했다. 하지만 학교경영방 침을 비롯한 여러 여건에 불확실성이 존재해 총추위를 조직해 진행됐 다. 그 후 10대 총장을 선임할 때는 보다 안정화돼 총추위를 조직하 지 않았다.

 

학생총회의 안건, 총장후보자 추천위원회 결성

 경기학원 법인정관 제43조(임용)에 따르면, 법인이 설치·경영하는 학교장은 이사회 의결을 거쳐 이사장이 임용하고, 4년의 임기 기간을 주며, 중임을 할 수 있다. 다만 임기 중 해임 시 이사 정수의 3분의 2 이상의 찬성하는 이사회의 의결을 거쳐야만 한다. 제 32대 [In:K] 총 학생회 최윤성(기계시스템공학·4) 회장은 “보통 사립학교의 정관상 학교 총장은 이사회에서 결정되지만 한 학교를 책임지는 자리에 출 마하는 총장후보자들에 대한 덕목과 구성원으로서의 검증이 위원회 를 통해 거쳐야 한다. 따라서 정이사 체제여도 총추위를 구성해 후보 자 선출에 관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총추위 구성에 대해서는 “학생을 대표하는 총학생회장과 중앙운영위원회 등을 포함한 구성원 안에서 결정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총장후보자 추천위원회가 조직된 학교

 실제로 다른 대학교들은 총추위를 조직함으로써 학생이 주가 되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 대표적인 예시로 △서울대학교 △ 고려대학교 △서강대학교 등이 있다. 이외에도 학생들이 직접 총장 을 선임할 수 있는 총장직선제를 도입한 학교도 있는데, △이화여자 대학교 △숙명여자대학교 △성신여자대학교 등이 그 예시이다. 그중 이화여자대학교는 과거 ‘정유라 사태’로 촉발된 입시 비리 문제 해결 을 위해 지난 2017년 직선제를 도입했고 재학생들의 많은 참여가 요 구됐다.

 

안건 상정 배경 및 학생총회 결과

 한편 안건 상정의 배경에는 손 前 총장 이슈가 있었다. 최 회장은 “이사진의 교외 회의 및 게릴라식 회의는 학생들의 신뢰도를 떨어뜨 리는 행위였다”며 “우리는 주인의식을 가지고 학교를 이끌어갈 리더 를 뽑는 데 관여해야 한다고 생각해 안건을 상정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제는 총추위를 통해 의견을 개진하고 공정하게 총장후보자 를 뽑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학생총회는 본교 재 학생 10분의 1인 1,301명에 미치지 못한 978명이 참석해 성사되지 못 했다. 미의결된 안건은 추후 진행될 확대운영위원회(이하 확운위)에 의결 권한이 위임돼 최종적으로 결정될 예정이다.

 

김은종수습기자│kej8328@kgu.ac.kr

사진 백민정기자│1009bmj@kgu.ac.kr

 

덧붙이는 글

최근 알려진 손 前 총장의 복귀 소식은 많은 본교 재학생들을 충격에 빠뜨리게 했고 이사회에 대한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사건이었다. 이로 인해 학 생총회는 이젠 공정하고 깨끗한 학교를 위해 총추위를 조직하자는 안건을 제안했다. 하지만 인원 미달로 아쉽게 성사되지 못했기 때문에 확운위에 서 좋은 결과가 나오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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